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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뭐라고? 차 사러 온 거야?”

조강은 아주 놀랐다.

“풉!”

조강과 옆에 있는 판매원 몇 명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니가 이 차를 사러 왔다고?’

“운기야, 여기는 람보르기니 매장이야. 고급차를 파는 곳이라고! 자전거를 팔지 않아.”

조강은 웃음을 참았다.

임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당연히 여기가 람보르기니 가게라는 것을 알아. 차 사러 왔는데. 왜? 차 사러 왔는데 반갑지 않아?”

임운기가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는 것을 확신했다.

“우리야 당연히 환영하지. 단지…… 네가 이곳의 차를 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서 말이야!!”

조강이 경멸하게 웃었다.

주위의 몇몇 판매원도 잇달아 입을 열었다.

“너 같은 사람이 람보르기니를 살 수 있겠니?!”

“병신새끼들.”

임운기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는 사람이다.

“뭐라고!”

옆에 있는 몇 명의 판매원은 임운기의 말을 들은 후 화가 났다.

“됐어…… 이 사람은 내 초등학교 동창이야. 내가 그를 상대할 게.”

조강은 이 몇 명의 판매원에 손을 흔들었다.

“조강, 딱 봐도 람보르기니 못살 거 같은데. 시간 낭비하지 마.”

판매원 모두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조강은 웃으면서 다가가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부자인 척하려고 하잖아. 기다려 봐.”

조강은 임운기가 면접 보러 왔는데 초등학교 동창을 보고 가오를 잡으려고 차를 사러 온 척한다고 생각했다.

곧이어 조강은 웃으며 임운기를 바라보며 물었다.

“운기야, 말해봐, 무슨 차 볼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임운기가 대답했다.

“아벤타도르?”

모두가 또다시 놀라듯 입을 가리고 몰래 웃기 시작했다.

아벤타보르는 람보르기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이다. 가격은 약 20억 정도이다. 이 차를 살 수 있는 사람은 챵양시에서 최고의 재벌들 밖에 없다!

조강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같이 가자.”

말을 마친 후 조강은 임운기를 데리고 갔다. 현장에 있던 몇 명 판매원도 모두 따라갔다.

조강을 따라서 임운기는 오렌지색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앞으로 다가갔다.

너무나 멋졌다.

“멋있다!”

임운기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꿈꾸던 스포츠카가 지금 바로 앞에 있고 쉽게 얻을 수 있다.

“이 차의 구체적인 가격은 얼마야.”

임운기가 조강을 바라보았다.

“최소 15억!”

“15억? 싸네.”

“싸다고? 풉!”

옆에 있는 판매원이 다시 입을 가리고 웃었다.

조강도 비웃었다

“운기야, 15억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

“나는 당연히 알지, 작은 돈일 뿐이야.”

“뭐? 하하!”

옆에 있던 몇 명의 판매원과 함께 조강은 결국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임운기, 적은 돈이라고 했지? 그래, 능력이 있으면 돈을 내! 네가 이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있다면, 내가 똥 1톤을 먹을 게!”

“그래! 돈이 있으면 내놓아봐”

다른 판매원들도 말했다.

“카드도 되지.”

임운기는 주머니 속의 은행 카드를 꺼냈다.

“이것은…… 다이아몬드 카드!?”

임운기가 카드를 꺼낸 후, 현장에 있던 몇 명의 판매원들은 모두 놀라 소리를 참을 수 없었다.

임운기의 손에 있는 카드는 oo은행의 다이아몬드 카드이다. OO은행이 발행한 최고 등급의 카드로 적어도 은행에 천억 이상을 저축해야만 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예전에 어느 손님이 차를 사러 올 때 이 카드를 사용했었다.

조강은 이 카드를 본 후 멍해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마비되었다!

이 카드를 소지할 수 있다는 것은 임운기가 절대 가난한 녀석이 아니라 돈 많은 부자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

“15억, 긁어. 할인 안 해줘도 돼.”

임운기는 카드를 조강에 건네주었다.

“너…… 너…….”

조강은 두 눈을 부릅뜨고 괴물을 본 것처럼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그는 임운기가 다이아몬드 카드를 꺼낼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뭐 하고 있어? 카드 받아!”

임운기는 미간을 찌푸렸다.

“네…… 네!”

곧이어 조강은 은행 카드를 들고 재빨리 매니저 사무실로 달려갔다.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판매원들을 바라보았다.

이 몇 명의 판매원들은 아까 임운기를 비웃었지만 지금은 모두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동시에 고개를 숙이고, 감히 임운기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1분 뒤.

한 중년 남자가 뛰어나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본 상점의 매니저입니다.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중년 남자는 웃음을 지었다.

“환영한다고요? 허허, 지금까지 누구도 저를 앉게 하지 않았고, 저에게 물 한 잔을 따라주지 않았어요. 제가 가게에 들어왔을 때부터 가게의 판매원들이 저를 비웃었어요. 이것이 환영입니까?”

임운기는 고개를 저으며 냉소했다.

매니저가 말을 들은 후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졌다.

“너희들 뭐 하는 짓이야! 감히 귀한 손님을 홀대하다니…… 빨리 손님에게 사과드려!”

매니저가 딜러들한테 큰 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딜러들이 급히 임운기에게 사과했다.

매니저가 계속해서 그들에게 질책했다.

“올해 상금이 전부 없어지기 전에 멍 때리지 말고 빨리 손님에게 커피를 드려.”

“예!”

딜러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얼른 몸을 돌려 달려갔다.

이때 조강은 은행 카드를 들고 돌아왔지만 표정이 불안했다.

“조강아, 카드 다 긁었어?”

임운기는 조강을 바라보았다.

“긁어……긁었습니다. 15억 결제됐습니다!”

조강은 고개를 숙이고 두 손으로 공손히 은행 카드를 임운기에게 돌려주었다.

믿기 어렵지만 조강은 이 현실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그의 마음속에는 긴장, 공포, 두려움이 더 많다.

임운기는 카드를 받고 동시에 말했다.

“조강아, 아까 내가 차를 살 수 있다면 네가 똥을 먹는다고 했었지?”

“운기야, 그건 다 농담이야.”

조강은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럼 아까 네가 나를 무시하고 비웃을 때도 장난이야? 내가 바보인 줄 알아!”

임운기가 냉소하며 말했다.

조강은 말을 들은 후 놀라서 안색이 크게 변했다.

임운기가 이곳에서 람보르기니를 샀으니 한마디만 하면 그를 해고할 수도 있다.

“운기야, 내가…… 잘못했어! 사과할게! 우리 동창이었잖아. 용서해 줘!”

조강은 용서를 빌었다.

“미안한데. 우리 같은 반일 때도 사이가 별로였어.”

임운기가 냉소하며 말했다.

곧이어 임운기는 매니저를 바라보았다.

“매니저님, 저는 이 사람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요.”

“문제없습니다!”

매니저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매니저는 몸을 돌려 조강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조강, 넌 이제 해고야. 당장 꺼져!”

“해…… 해고?!”

조강은 후회했다. 만약에 애초에 비웃지 않고 친절하게 임운기를 대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매니저는 경비원을 불러 조강을 쫓아냈다.

가게 안.

“돈은 이미 지불했어요. 이 차 끌고 가도 되죠?”

임운기가 매니저에게 말했다.

“아직 절차가 남아서 저희가 처리해 드릴 게요. 아마 하루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매니저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다 처리한 후에 저에게 연락 주세요. 먼저 갈게요.”

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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