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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Author: 십일
“응.”

정은은 자리에 앉아 민지가 건넨 포크를 받았다.

“어때요?”

민지는 두 눈이 반짝이며 기대에 가득 찬 표정으로 물었다.

“음, 맛있어!”

정은이 고개를 끄덕이자 민지가 들떠서 말했다.

“그렇죠? 역시 언니 취향은 내가 안다니까요? 우리 이거 하나 더 시키는 게 어때요? 아니, 두 개로요!”

정은과 서준이 다 말문이 막혔다.

케이크까지 깨끗이 비운 뒤, 다섯 명은 호텔로 돌아갔다.

그날 밤, 모두 푹 잘 잤다.

다음 날 아침, 폐막식 참석차 행사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R국 대표팀은 아예 자리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민지가 먼저 말했다.

“아니, 진짜 양심 있으면 못 오지.”

서준이는 말을 더 붙였다.

“안 오는 게 오히려 나아. 분위기 망칠 필요 없잖아.”

장민이 들뜬 표정으로 속삭였다.

“방금 들었는데, R국 팀, 아침 해도 뜨기 전에 공항 갔대. 도망치듯 귀국했지, 뭐.”

오전 11시, 폐막식 종료.

서비대 팀은 호텔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각자 방에서 휴식했다.

그리고 오후 2시, 로비에서 다시 모였다.

정은이 어제 말한 ‘좀 둘러보고 간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모두 개운한 얼굴로 모였고, 분위기는 한껏 들떠 있었다.

민지가 주먹을 하늘로 뻗으며 외쳤다.

“출발!”

택시를 타고 시내 중심가로 향했다.

그 도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라고 했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민지는 한 바퀴 둘러본 뒤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게 끝이야?”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긴 뭐하잖아.’

서준도 살짝 인상 찌푸리며 말했다.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네. 금방 다 돌겠는데?”

‘솔직히 말해서, 볼 거 별로 없는데...’

그 거리 끝 자락쯤엔 현지 특산품 가게가 몇 곳 있었다.

몇 명은 그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기념품이라고 해봐야 장식품, 차, 술이 전부였다.

자수, 도자기, 칠기 같은 공예품도 보였는데, 가게 주인은 한껏 자부심에 찬 목소리로 설명을 이어갔다.

“이건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고요. 이건 정말 희귀한 차입니다. 그리고 이건...”

한참 떠들더니, 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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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4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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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4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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