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274화

Penulis: 십일
“우리 어머니도 여자잖아. 누구보다 잘 아시지. 결혼도 안 했는데 벌써 처가 쪽이 시댁보다 기가 죽어 있으면, 진짜 시집가면 어떻게 되겠어?”

“게다가 큰형이랑 큰형수님도 어머니한테 그동안 잘했어. 뭐든 갖고 싶다 하면 다 사드렸고, 금은보화도 하나 둘 본 게 아니니까. 우리 어머니, 그깟 금팔찌 하나로 흔들릴 분 아니야.”

이미숙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그리고... 작은형님은 뭐...”

주덕순 얘기가 나오자 이미숙의 미소가 잠깐 굳었다. 하지만 곧 다시 부드러워진 얼굴로,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래도 결국은 안 받았잖아. 아주 답 없는 건 아니네.’

1층, 거실.

“지금 가요?”

정은이 살짝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응.”

재석이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외투를 챙겼다.

“우리 부모님 호텔에 계셔. 새벽 비행기라서... 지금쯤 가면 시간 맞춰 배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외투를 가지러 움직였다.

“그럼 나도 같이 갈게요.”

“아니야.”

재석이 정은의 손을 잡아 끌어당기며 미소 지었다.

“이 시간에 밖에 나가는 건 좀 그런데다... 너 1시 전까지 스미스 교수님한테 메일 보내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

“아... 헉, 맞아요! 깜빡했어요!”

정은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핸드폰을 재빨리 꺼냈다.

“그것 봐.”

재석은 애틋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얼른 다녀올게. 너도 얼른 내용 정리해서 메일 보내고 푹 자.”

“응. 조심해서 다녀와요.”

“알겠어.”

재석은 돌아서며 손을 흔들었다. 그 얼굴에 웃음은 천천히 걷히고, 눈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 정은이 보지 못한 얼굴이었다.

...

호텔.

조기봉 부부의 짐은 이미 다 정리되어 있었다.

어차피 하룻밤만 묵은 거라 정리할 것도 별로 없었다.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에 강서원이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소파에 앉았다.

조기봉이 문을 열었다.

“아버지.”

“왔구나, 재석아.”

재석이 방에 들어서자마자, 곧장 짐을 다 싼 캐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언제든 공항으로 나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9화

    시호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여 저항했다.그러나 다친 쪽 팔이 채 올라가기도 전에 상대가 거칠게 손목을 비틀어 시호를 제압했다.손가락이 정확히 상처 위를 눌렀다.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밀려왔고, 붕대 위로 선혈이 번져 나왔다.지금의 시호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다.몇 차례 버텨 볼 여지도 없이 금세 제압당했다.“살고 싶으면, 괜히 발버둥 치지 마.”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시호는 이를 악문 채 고개를 돌렸다.눈앞에 서 있는 건, 지나치게 어려 보이는 청년이었다.야구 모자를 눌러쓴 얼굴에는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고, 달빛을 받은 눈동자는 서늘했다.“너 누구야?”청년이 짧게 답했다.“널 살리러 온 사람.”시호는 눈을 가늘게 떴다.안도감이 아니라 먼저 떠오른 감정은 경계였다.이 나라 경찰은 시호를 잡으려 하고 있었다.H국 쪽은 이미 일이 틀어졌다는 걸 알았을 테고, 그렇다면 보호는커녕 시호를 없애서 입막음을 시도할 가능성이 컸다.조씨 집안은 공식적으로는 수사에 협조하면서도 물밑에서는 사람을 풀어 시호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사방이 지뢰밭이었다.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위험투성이였다.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순수한 의도로 시호를 구하러 왔다고 믿을 수 있을 리 없었다.“하.”시호가 비웃듯 숨을 내쉬었다.“어디 쪽에서 보냈지? 국정원? 조사팀? 아니면... H국?”청년은 대답하지 않았다.시호가 다시 물었다.“말해. 어느 쪽이야.”“알 필요 없어.”청년의 말투는 단호했다.“한 가지만 알면 돼. 살고 싶으면, 나랑 가.”시호가 이를 악물었다.“내가 왜 널 믿어야 하지?”“지금 네 처지 봐.”청년이 낮게 말했다.“이미 갈 데까지 간 상태야. 나 말고, 다른 선택지 있어?”그 한마디에, 임시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잠시 침묵이 흘렀다.“마지막으로 하나만 묻자.”시호가 입을 열었다.“왜 나를 살려주지?”청년은 고개를 저었다.“나도 몰라. 난 돈 받고 움직일 뿐이야. 이유는 안 묻는다.”시호의 눈빛이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8화

    송영한은 정은이 거절할까 봐 걱정된 듯했다.정은이 입을 열기도 전에, 조건부터 쏟아냈다.매년 국가 단위 학술상 추천 두 건 보장, 실험실 연구비 연간 최소 수억, 5년 이내 부교수 직위 보장...말 그대로 조건이 줄줄이 이어졌다.솔직히 말해, 어느 하나 가볍지 않은 제안이었다.정은은 끝까지 말을 들은 뒤, 송영한과 한중기의 기대 섞인 시선을 마주했다.“이건 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민지와 서준이랑 상의한 뒤에, 다시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송영한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그럼.”상의의 여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었다.단번에 거절당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정은은 총장실을 나와 복도를 걷다가, 맞은편에서 한 여학생과 마주쳤다.스쳐 지나가려던 순간, 여학생이 조심스럽게 불렀다.“정은 선배님?”정은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봤다.“어... 정말 소정은 선배님이시네요! 저는 석사 2년 차 부유정이라고 합니다. 선배님이랑 같은 단과대, 같은 전공이에요. 바로 아래 학번이에요!”“안녕하세요.”정은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일로 부르셨어요?”“아, 아니에요!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정은이 눈빛으로 말을 재촉하자, 여학생은 갑자기 긴장한 듯 숨을 몇 번이나 깊게 들이마셨다.겨우 마음을 가라앉힌 뒤, 또렷하게 말했다.“정은 선배님, 정말... 정말 대단하세요. 어떤 일이 있었든, 절대 연구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선배님은 저희 같은 후배들의 롤모델이세요. 선배님이 계셔서 저희는 연구자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고, 또 여자도 이 전공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직접 보여주셨어요. 그래서 더 버틸 수 있었어요. 꼭... 멈추지 말아 주세요.”정은은 그 자리에 잠시 멈춰 섰다.바로 반응하지 못했다.잠시 뒤에야, 조용히 웃으며 답했다.“고마워요. 그렇게 할게요.”“네!”부유정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이고 달려가듯 자리를 떠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7화

    송영한이 먼저 입을 열었다.“졸업식에서 그런 일을 겪게 한 건, 솔직히 학교 쪽 책임도 있다. 네가 괜찮다면, 학교 차원에서 졸업식 자리를 다시 한번...”“괜찮습니다.”정은이 곧바로 말을 잘랐다.송영한의 의도를 정은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그날 같은 공개된 자리에서 학교가 학생을 대신해 조사팀과 미리 조율하지 못한 건 분명 책임 회피에 가까웠다.그래서 학교는 보상처럼 다른 공식 석상에서 정은을 다시 세우고, 학교가 직접 나서서 정은의 명예를 확인해 주려는 것이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정은은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졸업식은 분명 의미 있는 자리지만, 결국은 인생 전체로 보면 아주 짧은 한 지점에 불과합니다. 다른 졸업생들에게도 마찬가지고요.”“이미 학교 홈페이지에 공식 해명 공지가 올라갔고, 사실관계는 충분히 밝혀졌습니다. 그 이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들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알겠다.”송영한은 더 이상 권하지 않았다.정은에게 그 일은 이미 지나간 작은 파문이었다.정보가 너무 빠르게 소모되는 시대였다.조금 전의 소란은 다음 화제가 등장하는 순간 묻히기 마련이다.굳이 다시 꺼내 상처를 되짚을 이유는 없었다.그때 한중기가 다가와 자리에 앉으며, 찻주전자를 들어 자신의 컵에 차를 따랐다.“나도 같은 생각이야. 그래도 총장으로서 네 의견을 직접 듣는 게 맞다고 봤지.”정은은 눈썹을 살짝 올려 송영한을 바라봤다.송영한은 가볍게 헛기침하며 말했다.“부총장이 괜히 말이 많아서 그래.”한중기는 할 말을 잃었다.“총장님.”정은이 갑자기 말했다.“응?”송영한이 멈칫하며 정은을 봤다.“다 알고 있습니다. 조사팀 사람들이 학교에 왔을 때, 제 편을 들어주셨다는 거요.”송영한은 더 어색해졌다.“그건 그냥... 아니, 사실대로 말한 것뿐이야. 그런 걸로 고맙다는 말까지 들을 일은 아니지.”“총장님은 정말 말 예쁘게 하는 법이 없네요.”한중기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고개를 저었다.“정은아, 저 말은 ‘당연히 할 일을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6화

    정은은 재석의 목을 끌어안고, 먼저 입을 맞췄다.“이 정도면 충분히 봐주고 있는 거 아니야?”정은의 입술이 재석의 입술에 닿는 그 찰나, 재석은 온몸이 저릿하게 굳었다.이미 결혼했고, 함께한 시간도 짧지 않은데도, 정은은 여전히 이렇게 손쉽게 재석을 무장 해제시켰다.재석은 더 생각하지 않고 정은을 번쩍 안아 올려 침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이걸로 끝내려는 거야?”“아직 부족해.”그렇게 몇 걸음 옮기기도 전에, 외출했던 소진헌과 이미숙이 하필 그때 집에 돌아왔다.문이 열리고, 네 사람 모두가 얼어붙었다.소진헌이 먼저 입을 열었다.“너희...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정은은 즉시 재석의 품에서 내려왔고, 재석도 반사적으로 허리를 곧게 세웠다.두 뺨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손은 무의식적으로 앞쪽에 모았다.“장난치고 있었어요.”정은이 말했다.“정은이 발을 삐었어요.”재석이 거의 동시에 말했다.두 사람 모두 말이 끝나자마자 굳어 버렸다.“...”“장난치다가, 제가 발을 좀 삐었어요.”“응, 응.”재석이 고개를 끄덕였다.소진헌과 이미숙은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봤다....다음 날, 소진헌과 이미숙은 L시로 돌아가겠다고 했고, 이미 고속열차 표도 예매해 둔 상태였다.“다 당신 때문이야. 이제 설명도 안 되잖아.”정은이 투덜대듯 말하며 가볍게 주먹을 날렸다.향기만 남긴 그 한 대를 맞으며, 재석은 순순히 인정했다.“응, 내 탓이야. 참을 수가 없었어.”“...”출발 당일, 소진헌과 이미숙은 딸과 사위가 역까지 차로 데려다주겠다는 제안도 거절했다.“괜찮아, 괜찮아. 너희 바쁠 텐데.”소진헌이 말하자마자 이미숙에게 눈총을 받았다.그제야 무슨 말이 문제였는지 깨닫고, 어색하게 웃었다.이미숙이 정은을 바라보며 말했다.“정은아, 이제 막 나왔으니까 당분간은 쉬는 게 제일 중요해. 우리는 택시 타고 갈게. 배웅 안 해도 된다.”이미숙은 소진헌을 불러 함께 나갔다.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자, 정은과 재석은 동시에 서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5화

    정은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이미숙은 손에 든 버드나무 가지에 물기를 묻혀 정은을 향해 휘둘렀다.물에 적신 버드나무로 액운을 씻어내는 행사는 집안에서 오래 지켜 온 습관이었다.“됐다. 이제는 다 잘 풀릴 거야. 별일 없이, 무사히.”소진헌은 딸의 팔을 붙잡고 얼굴부터 위아래로 찬찬히 살폈다.“잠도 제대로 못 잤지? 눈 밑이 다 푹 꺼졌네...”이미숙이 말을 받았다.“어서 올라가서 쉬어. 아, 잠깐. 정은아, 배는 안 고프니? 밥부터 먹을까? 부엌에 다 준비해 뒀어, 바로 먹을 수 있게.”정은이 조사팀에 머물러 있던 그 시간 동안, 이미숙과 소진헌도 집에서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다.졸업식 날, 사람들 눈앞에서 딸이 압송되던 장면은 두 사람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밤마다 악몽처럼 되살아났다.그래도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었다.정은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확인한 뒤에야 두 사람은 비로소 숨을 돌릴 수 있었다.정은은 우선 잠부터 택했다.며칠 동안 이어진 대치와 긴장 속에서 몸도 마음도 이미 한계에 다다라 있었다.다시 눈을 떴을 때, 창밖은 깊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밤공기가 묵직하게 내려앉았다.정은은 고개를 돌렸다.베개 옆에는 익숙한 얼굴, 재석이 누워 있었다.그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밀려오는 안도감은 정은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것이었다.재석도 기척을 느꼈는지 눈을 떴다.두 사람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마주쳤다.“자기야, 깼어?”“응.”“배고프지?”재석이 물었다.“조금.”정은은 솔직하게 답했다.재석은 바로 상체를 일으켰다.“그럼 잠깐만 기다려.”말을 마치고 침대에서 내려온 재석은 방을 나갔다.15분도 지나지 않아, 그릇 하나를 들고 다시 들어왔다.정은이 내려다보니, 계란 국수였다.“먹어봐.”정은은 재석에게서 젓가락을 받아 들었다.제대로 마음 놓고 식사를 한 게 얼마 만인지도 모르겠다.국수 한 입이 유난히 맛있게 느껴졌다.“다 먹었어.”정은이 젓가락을 내려놓았다.“평가는?”정은은 숨기지 않았다.“맛있어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4화

    정은은 눈썹을 가볍게 치켜올렸다.민호는 정은과 몇 차례 부딪혀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정은이 얼마나 치밀하게 생각하고 상황을 판단하는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정은이 공지를 확인하겠다고 요구하기도 전에 민호는 먼저 핸드폰을 건넸다.정은은 핸드폰을 받자마자 조사팀 공식 홈페이지와 서비대 캠퍼스 홈페이지에 접속했다.예상대로 두 곳 모두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같은 공지 배너가 걸려 있었다.〈소정은 씨 국가안보 관련 부서 조사 경위에 대한 공식 설명〉정은은 제목만 훑고 넘기지 않았다.공지 안으로 들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은 뒤, 내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고개를 들어 민호를 향해 조용히 끄덕였다.“가시죠. 절차 마무리하러요.”민호가 속으로 생각했다.‘가끔은 정말 헷갈려. 지금 내가 소정은 씨를 조사한 건지, 소정은 씨가 나를 심문한 건지...’정은은 서류에 서명하고, 모든 절차를 하나하나 확인한 뒤에 비로소 조사팀 건물을 나섰다.등 뒤에서 출입문이 빠르게 닫혔다.마치 조금이라도 늦으면, 무언가 큰일이라도 들이닥칠 것처럼 성급한 기색이었다.“여보.”조금 떨어진 곳에서 재석이 서 있었다. 입가에는 웃음이 걸려 있었지만, 눈빛은 절대 가볍지 않았다.정은이 상황을 인지하기도 전에, 재석은 이미 앞으로 다가와 정은을 끌어안았다.“정말... 걱정 많이 했어.”정은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미안해, 당신... 사실 조금 더 일찍 나올 수도 있었는데, 그냥 나오기엔 뭔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이틀 정도 더 버텼어. 괜히...”“설명 안 해도 돼.”재석이 곧바로 말을 끊었다.“다 알고 있어.”“응?”정은이 눈을 깜빡였다.“어떻게 알았어?”“서 팀장도 내 전화를 계속 안 받더라. 그때부터 뭔가 일이 틀어졌구나 싶었어. 그러다 나중에 서 팀장은 사람을 통해서 전해줬어. 당신이 스스로 남겠다고 했다고.”“당신이 그렇게 판단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재석은 말을 잠시 멈췄다가 덧붙였다.“그래서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