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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화. 침입자

Author: yeye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24 22:14:00

[ 차시아의 시선 ] - 아빠는 엄마 껌딱지

우리 아빠는 병원장님이면서 출근도 안 하나 봐요.

하루 종일 엄마 옆에만 붙어 있어요.

엄마가 책을 읽으려고 하면 아빠가 댜신 읽어주고,

엄마가 물을ㅇ 마시려고 하면 아빠가 빨대를 입에 대줘요.

내가 엄마한테 뽀뽀를 하려고 해도

아빠가 먼저 선수 쳐서 엄마 이마에 뽀뽀 해 버려요!

"아빠, 나도 엄마랑 놀고 싶어요!"

내가 소리치자 아빠가 쉿, 하고 손가락을 입에 대었어요.

"엄마 지금 기복이랑 교신 중이야. 시아는 아빠랑 그림 그리자."

아빠는 나를 데리고 방을 나가면서도 눈은 계속 엄마를 보고 있었어요.

아빠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요.

꼭 15년 전 소나기 올 때 그 노란 우산 속에서 엄마를 처음 본 소년 같았어요.

아빠... 엄마가 그렇게 좋아??

[ 차도윤의 시선 ] - 모든 감각은 설주를 향해

시아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 나의 레이더는 온통 설주 씨의 신체 뱐화에만 맞추어 져 있다.

혈압, 체온, 그리고 가끔씩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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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3년만 빌릴게요   191화. 수술실, 기적의 분만

    [ 차도윤의 시선 ] - 메스를 버린 아빠수술실의 조명이 밝게 켜졌다.제왕절개를 준비하라는 나의 오침에 설주 씨가 간냘픈 손으로 나의 가운 자락을 잡아 당겼다."도윤 씨... 나 자연분만 할 수 있어요. 이미 진행도 많이 되었고.. 우리 아기... 내가 직접 세상이 나오게 해주고 싶어요."그녀의 눈동자에는 의사로서의 나의 판단을 꺾을 만큼 강인한 모성이 서려 있었다.나는 메스를 내려놓고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의사가 아닌 남편이자 아기의 아빠로."알겠어요. 내가 도와줄게요. 나만 믿고 잘 따라와요."땀과 눈물, 그리고 극심한 고통으로 인한 비명이 섞인 3시간 남짓...설주씨는 시아때 처럼 이를 악물고 참지 않았다.자연스런 출산.. 그 때 처럼 나는 그녀의 허리를 문질러 주며 대신 해 줄 수 없는 고통에 발만 동동 굴렀지만,침착함만은 잃지 않으려, 그녀에게 힘을 주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두 번째 출산을 함께 했다.마침내 2.0kg 의 아주 작고 붉은 생명이 나의 두 손 위로 미끄러져 들어왔다.우렁한 울음 대신 작고 가냘픈 "애ㅇ-"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아기를 설주 씨의 가슴 위에 아주 잠시 올렸다가,벅차오르는 오열을 참으며 탯줄을 잘랐다.두 번째이지만 처음 인 것 같은 감동에 나는 눈물을 흘렸다.몇 번을 다시해도 감격스러울 수 밖에 없는 신비롭고 경건한 위대한 여정과 시간들.."설주씨... 살아 줘서..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우리 아기 낳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요..."[ 강설주의 시선 ] - 2kg의 무게나의 품에 닿았던 그 작고 뜨거운 온기. 붉은 피부의 아기.32주간 내 속에서 나를 지탱해준 가드디어 나의 눈앞에 작은 울음과 움직임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기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곧바로 인큐배이터로 옯겨졌다.텅 빈 배가 헌전해서 눈물이 났다."도윤 씨. 아기... 우리 아기는요?""아기는, 괜찮아요. 조금 작아서 인큐베이터에 있을 뿐 아주 씩씩하고 괜찮으니 걱정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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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3년만 빌릴게요   76화. 허락되지 않은 온기

    [강설주의 시선] - 지옥에서 허락되지 않은 온기도윤 씨의 입술이 닿기 직전, 나는 15년 전의 노란 우산이 떠올랐다.그 청년이 성장해 내 앞에 서 있고, 이제는 나를 지켜주려 하고 있다.빗줄기가 거세질 수록 내 심장 박동도 빨라졌다.도윤 씨의 입술이 닿는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점멸했다.그의 뜨거운 입술이 내 입술을 덮쳤다.부드러우면서도 절박한 입맞춤이었다.빗물 냄새와 그의 향수가 섞인 공기가 내 몸을 채웠다.그의 뜨거운 숨결이 나의 몸 속을 채울 때,나는 잠시 복수도, 장현석도 잊고 싶었다.비에 젖은 몸은

  • 당신을 3년만 빌릴게요   74화. 낯선 하늘 아래의 위로

    [리안=설주의 시선] - 비로소 마주한 민낯방콕의 소란을 피해 북부 치앙마이의 고즈넉한 숙소로 몸을 숨겼다.한국에서는 제임스 장이 이사회를 장악하려 한다는긴박한 보고가 올라오고 있었지만,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은, 복수의 전략이 아니라 숨 쉴 구멍이었다.쏟아지는 별빛 아래,테라스에 앉아 맥주 캔을 만지작 거리는데 도윤 씨가 다가와 곁에 앉았다."설주 씨, 맥주가 너무 차가워요. 배앓이 할까 봐 걱정되네."'강설주'라는 이름을 불러주는 유일한 사람.나는 그의 어깨에 천천히 머리를 기대었다."도윤 씨, 우리 돌아가

  • 당신을 3년만 빌릴게요   73화. 태국의 그림자

    [차도윤의 시선 - 땀과 살기 사이의 추적방콕의 열기는 끈적이는 점막처럼 온 몸을 조여왔다.낡은 차이나타운의 뒷골목,비릿한 약재 냄새와 이름 모를 향 연기가 섞인 공기를 들이마시며나는 곁에 선 설주 씨의 손을 꽉 잡았다.그녀의 손바닥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공포 때문인지, 아니면 결연함 떄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나는 그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도윤 씨, 저기예요."설주 씨가 가리킨 곳은 낡은 전당포를 위장한 지하 병원이었다.우리를 가로막는 무장 경호원들 사이로 나타난 '닥터 킴.'그는 장현석의 새로운 얼굴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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