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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화

Author: 유리눈꽃
유지안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하 대표님, 오셨어요?]

하승민의 차가운 눈동자는 순식간에 깊은 심연으로 변했다. 그는 두 글자로 답장했다.

[왔어.]

...

파티장에서 유지안은 왔다는 두 글자를 보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하승민이 왔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서현이 없었다.

그녀는 지서현이 이 장면을 보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유지안은 큰 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생일 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기다리던 중요한 손님이 오셨거든요.”

“유지안 님, 그 중요한 손님이 누구신가요?”

“유지안 님, 이제 그만 숨기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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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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