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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화

작가: 유리눈꽃
지서현은 드디어 박경애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오늘 밤 그녀에게 맞선 자리를 마련해 시골로 시집보내려는 것이었다.

이우진은 지서현을 쳐다보았다. 지서현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몰랐는지 그는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지서현 씨, 안녕하세요.”

바로 그때, 지유나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할머니, 무슨 얘기 하세요?”

지서현이 눈을 들어보니 지유나였다. 지유나는 혼자 온 게 아니라 하승민의 팔짱을 끼고 함께 들어오고 있었다.

하승민도 왔다.

박경애가 곧바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 대표, 유나야. 마침 잘 왔네. 서현이가 지금 맞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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