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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화

Author: 유리눈꽃
지유나는 깜짝 놀라 재빨리 그의 팔을 붙잡았다.

“승민 오빠, 어디 가?”

“돌아가야 해. 지서현이 아직 안에 있어.”

“아직도 서현이를 구하러 가겠다는 거야?”

하승민은 지유나의 손에서 자신의 팔을 빼냈다.

“지서현을 혼자 여기에 두고 갈 순 없어.”

말을 마치자마자 하승민은 돌아섰다.

지유나는 하승민을 붙잡으려 애썼다.

“승민 오빠, 나 가슴이 너무 아파. 나 쓰러질 것 같아. 진짜 쓰러질 것 같다고.”

하지만 지유나가 아무리 불러도 하승민은 돌아가 버렸다.

하승민은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흉터남과 그의 검은 옷을 입은 부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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