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526 화

Author: 유리눈꽃
이윤희 부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박경애를 바라봤다.

“어머니, 지금 우리 유나를 버리시겠다는 거예요? 우리는 한 가족이잖아요!”

그러자 지예슬이 차갑게 끼어들었다.

“가족? 지금 와서 무슨 가족이에요? 지유나가 지서현 행세하면서 얻은 이익은 다 당신들 몫이었잖아요. 우린 얻은 게 뭐가 있었죠? 잘될 때는 혼자 꿀 빠시더니 이제 와서 함께 죽자는 거예요?”

지동욱 부부도 급히 말을 거들었다.

“예슬이 말이 맞아요. 죄는 지은 사람이 받는 거예요. 우리는 절대 유나 때문에 같이 망할 수 없어요!”

이윤희는 혈압이 솟구치는 듯 기가 막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38 화

    여진겸은 자신의 딸이 어디 있는지 묻고 있었다.세계적인 갑부 여진겸이 그동안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데에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이미 비밀도 아니었다. 그는 오랫동안 잃어버린 딸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수년 동안 그 갑부의 딸은 행방불명 상태였다.그런데 지금, 여진겸은 이곳에 나타나 자신의 딸을 찾고 있었다.엄수아는 충격을 받은 듯 말했다.“세상에, 설마 갑부의 딸이 우리 중에 있었던 거야?”“갑부의 딸이 우리 주변에 있었다니?”소아린 역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되뇌었다.지해준은 여진겸을 바라보며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37 화

    박경애는 하승민을 보며 말했다.“하 대표, 우리 지씨 가문은 정말 자네와 척을 지고 싶지 않아. 그리고 안됐지만 오늘만큼은 유나든 우리 지씨 가문의 그 누구든 건드릴 수 없을 거야. 오늘 우리 지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무사히 한 명도 빠짐없이 나갈 테니까.”박경애는 오늘 지씨 가문 사람들이 무사히 나갈 거라고 말했다.엄수아는 냉소하며 말했다.“어르신, 너무 자만하는군요. 하 대표님과 서현이가 여기 있는데 당신네 지씨 가문이 무사할 거라고 장담하다니요.”소아린이 덧붙였다.“어르신, 전에는 하 대표님을 든든한 뒷배경으로 삼더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36 화

    하승민은 우산을 받쳐 들고 지서현과 엄수아를 데리고 앞으로 걸어갔다.지해준과 이윤희는 즉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하 대표님, 유나는요? 유나를 3일 동안이나 가둬놨는데 지금 어떻게 됐어요?”이윤희가 한마디 덧붙였다.“하 대표님도 유나와 함께했던 정이 있으실 텐데 너무 매정하게 대하지 마시죠.”엄수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정말 입만 열면 엉뚱한 소리만 하시는군요. 하 대표님과 서현이가 매정한 건가요, 지유나가 저지른 악행이 너무 역겨웠던 게 아니고요? 만약 지유나가 서현의 신분을 사칭하지 않았더라면 잡혔겠어요? 당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35 화

    칠흑 같은 어둠이 감도는 작은 방에 갇혀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채,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절망과 불안에 잠식되는 것이야말로 가장 잔혹한 고문이었다.하승민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벼랑 끝까지 몰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엄수아는 비웃듯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지유나는 당연히 그런 꼴을 당해야 해. 서현이의 인생을 훔쳐 그 이름으로 호화로운 삶을 누린 대가를 겨우 사흘 만에 치르고 있는 것뿐이니까.”지서현의 눈빛은 얼음처럼 싸늘했고 오직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생각만이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순간, 지서현은 고개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34 화

    ‘자업자득이라고? 아니. 난 아니야.’하승민은 더 이상 지유나를 보고 싶지 않아서 성큼성큼 자리를 떠나버렸다.그가 가버렸다.가면 안 된다.지유나는 바닥에 엎드려 울면서 말했다.“승민 오빠, 가지 마! 왜 나한테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거야! 오빠가 서현이랑 결혼하고 나서부터 난 이미 오빠가 변했다는 걸 느꼈어. 사실 오빠는 진작에 서현이를 사랑했던 거잖아! 이제 와서 서현이가 그때 그 아이였다는 거 알자마자 날 이렇게 버리는 거야? 오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지유나가 어떻게 외쳐도 하승민은 단 한 번도 돌아봐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33 화

    그는 그녀는 그저 지서현의 그림자였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었고 그 말은 칼날처럼 지유나의 가슴을 깊숙이 파고들었다.사실 그녀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인정할 수 없었다.“말도 안 돼! 난 하늘이 선택한 여자야! 지서현, 그 천박한 계집애가 어떻게 감히 나랑 비교돼?!”그 순간, 하승민의 눈동자에 살기 어린 냉기가 번뜩였다.“네가 지금 지서현 욕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이 앞으로 다가섰다.짝!지유나의 뺨이 세차게 돌아갔다.그러나 그것은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