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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화

Author: 유리눈꽃
임채린은 재촉했다.

“그럼 어서 수술하세요. 우리 눈으로 그 아이가 세상에 나오지 못하는 걸 봐야겠어요.”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간호사가 안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조군익의 부하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조군익은 차가운 눈으로 부하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놀라?”

“백 대표님이 오셨습니다!”

조군익과 임채린의 표정이 동시에 굳었다.

“뭐라고? 누가 왔다고?”

“도련님, 백시후 대표님이 사람을 잔뜩 데리고 병원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이미 건물 전체가 봉쇄됐고 곧 이쪽으로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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