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295화

Penulis: 금추
오늘은 장씨 그룹과 기원이 성공적으로 협력관계를 성사하는 걸 축하하는 파티였다.

그랬기에 기원의 사장과 부사장이 여러 명 왔고 다들 장시원에게 잘 보이고 싶어 술을 따랐다.

장시원 또한 오는 사람 거절하지 않았고 순식간에 4,5잔을 들이켰다.

장시원과 전서아가 담소를 나누는 틈을 타 진유현 사장도 우청아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우리 고명계 사장님이 말하시길 협력 방안은 우청아 씨가 만든 거라고 하는데 우리의 협력관계가 성사된 데 공이 꽤 크십니다.”

우청아가 한 모금 마시자 화끈한 느낌이 식도를 타고 내려갔다.

“미스 우는 장씨 그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죠? 이렇게 젊은데 능력까지 있다니 장 사장의 안목이 굉장히 좋네요.”

진유현 사장은 끊임없이 우청아를 칭찬하였는데 사심이 가득한 말이었다.

장시원은 슬그머니 우청아를 쳐다보았는데 그녀의 술잔이 거의 다 빈 걸 봤음에도 말리지 않았다.

술이 3번 로테이션 돌자 진유현 사장은 반쯤 취해서 장시원에게 술을 따르며 말했다.

“장 사장님, 일단 이 정도만 마시고 넘버 나인 예약했으니 뵙죠.”

장시원이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기원은 넘버 나인에서 가장 호화로운 VIP룸을 예약했고 아가씨들도 제일 예쁜 사람들로 골랐다.

장시원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시죠!”

장시원이 대답하자 진유현 사장은 더욱 기뻐하며 끊임없이 전서아에게 눈치를 줘 장시원에게 술을 더 마시게 했다.

우청아는 장시원의 곁에 앉은 전서아라는 여자와 기원의 부사장들이 끊임없이 술을 권하는 걸 보고 조수로서 흑장미 역할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가 재밌게 전서아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다.

어쩌면 전서아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면 그의 병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청아는 기원의 인재들이 이렇게나 목숨을 거는 걸 보자 기원의 사람이 장시원에게 체결한 계약을 제외하고도 바라는 게 있다는 걸 눈치챘다.

파티가 끝나고 사람들은 장소를 옮겨 넘버 나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296화

    넘버 나인에 도착하자 수많은 사람이 들어갔고 곧이어 4,5명의 아가씨들도 들어왔다. 어두운 불빛, 호화스러운 인테리어, 술을 마신 뒤의 남자들의 본성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곳이었다. 고명계 사장은 안면이 있는 아가씨를 껴안고 있었는데 처음 봤던 예의 있던 모습은 없었다.우청아는 이런 장면을 처음 보았다. 예전에 장시원, 조백림은 늘 모임이 있었지만 카드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정도이지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청아는 이것이 직장 남자들의 일상이라는 걸 알았고 그래서 싫더라도 습관 할 수밖에 없었다.장시원의 곁에 아가씨 한 명 앉았지만 장시원의 포스에 압도당해 함부로 굴지 못했다. 소소가 걸어오자 우청아는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다. 어두컴컴한 방에서 장시원은 우청아의 뒷모습을 주시하며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우청아가 조용한 곳을 찾는 틈을 타 진유현 사장은 그녀에게 달라붙고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우청아 씨 술을 꽤 하네요. 장 사장이랑 많이 놀았나 봐요?”우청아는 웃으며 받아쳤다.“협력이 성사되면서 장 사장님이 굉장히 기뻐하셔서 저도 두 잔 정도 마신 것뿐입니다. 평소에는 술을 잘 안 마셔서 주량이라 할 것도 없습니다.”“우청아 씨 겸손하시네요!”진유현 사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우청아의 곁에 기댔고 팔도 우청아 뒤의 소파 등받이에 걸쳤다. 그는 술기운을 빌려 우청아를 바라보며 말했다.“우청아 씨는 평소에 뭐 하면서 시간 보내죠? 저랑 제 친구가 가게를 하나 차렸는데 우청아 씨도 주말에 와서 스트레스 풀고 해요. 사람 보내서 평생 무료인 골드 카드 보내줄 테니까.”우청아는 내색하지 않고 뒤로 물러섰고 방금 마신 술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녀는 어지럽지만 가까스로 진유현 사장에게 말했다.“감사하지만 저는 주말에는 아이를 봐야 해서 못 갈 것 같네요.”“아이가 있어요?”진유현 사장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장난이죠?”우청아는 웃었고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유현 사장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297화

    “마셔요.”장시원이 명령하자, 우청아의 가슴은 뛰는 듯한 설렘이 가득했다. 취기에 취해, 그녀는 한 모금 큰 술을 마시고 말았다. 하지만, 그를 위해 먹이라고 부탁받으면, 그녀는 전혀 할 수 없었다.장시원은 망설이는 우청아를 응시하며 머리를 숙이고,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키스가 시작되자 우청아는 머릿속이 하얗게 번졌고, 그 순간 우청아 입에서 장시원으로 향한 술의 감미로움이 전해졌다.장시원은 우청아의 허리를 감싸며 자세를 고쳤고, 둘은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우청아의 가슴은 뛰는 소리가 거세져 마치 강한 술기운이 그녀를 감싸고 있을 것만 같았다. 술잔이 비어갈수록 키스는 더 깊어져갔다. 주변에서는 누군가가 웃고, 다른 이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만, 우청아는 숨이 막히는 듯한 감정에 휩싸였다. 이런 순간에 장시원은 살짝 찡그리며 그녀의 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우청아의 심장은 거세게 뛰었고 튀어나오려는 것만 같아 마치 강한 술기운이 그녀를 감싸고도는 듯싶었다. 술을 다 마시자 그의 키스는 더욱 깊어졌다. 옆에서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만 그녀는 숨이 차올랐고 그런 우청아에 장시원은 살짝 찡그리더니 그녀의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우청아, 숨 쉬어.”우청아, 이 멍청이는 숨 막혀 죽으려고 그러는지 키스할 때마다 호흡하는 걸 잊는다.우청아는 눈을 뜨고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고 정신이 난 그녀는 그에게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움직이지 말고.”장시원은 그녀의 허리를 단단하게 잡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당신을 쳐다보고 있어요. 당신이 내 사람이 아니란 걸 알게 되면 저 인간은 계속 당신 옆에 달라붙을 겁니다.”그의 말에 우청아는 멍해졌고 망연자실해 얼굴을 찌푸리며 장시원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두 볼은 핑크빛을 뛰는 것이 굉장히 설레는 모습이라 장시원은 그녀가 반쯤 취했다는 것을 알고는 이 기회를 틈타 유혹하였다.“내 품에 얌전히 있으면 그 누구도 당신을 함부로 건드리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298화

    우청아는 갑자기 몸에 힘이 들어갔고 그를 밀어내야 할지 고민이었다. 하지만 굉장히 많은 일이 있어 혼란스러워진 그녀는 사고력을 잃었고 장시원은 술보다도 더 그녀를 취하게 만들었다.“좀 기대게 해줘요, 오늘 밤 내가 얼마나 봐줬는데.”장시원은 눈을 감은 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는 스스로 놓았고 오직 우청아를 대할 때만 자신을 통제할 수 있었다.우청아는 순간 진유현 사장에게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그의 말대로 가만히 있었다.창문을 열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고 빨리 달리는 차에 그녀는 술에서 깨더니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걸 감지했다. 기원의 사람들은 줄곧 장시원에게 잘 보이려고 했다.진유현 사장조차도 장시원에게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웠고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를 쓴 게 우청아의 눈에도 훤히 보였다.만약 장시원이 그런 식으로 자신을 대하지 않았다면 진유현 사장이 어떻게 나올지 상상조차도 하기 싫었다.우청아는 입술을 깨물더니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장시원은 도대체 왜 그런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진짜 취했나?’우청아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팠다. 반 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차는 경원 주택단지에 들어섰고 우청아는 아직도 기대고 있는 장시원을 보더니 그를 깨웠다.“저 도착해서 내려야 해요.”장시원은 그녀의 목소리에 그녀가 술이 깼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천천히 일어났다.“가봐요.”“사장님, 조심히 가세요.” 우청아는 눈을 내리깔며 인사를 했고 그대로 몸을 돌려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서야 한숨을 돌렸고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만지더니 얼굴이 뜨거워져 바삐 계단으로 향했다.“우청아 씨!”뒤에서 갑자기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우청아는 몸을 돌려 옆 차에서 내리는 사람을 보고 화들짝 놀라더니 눈이 커졌다.“하 선생님! 여기엔 어떻게?”하온의 손엔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오랫동안 기다렸어요.”그러자 우청아는 눈썹을 찌푸렸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299화

    “저는 우청아 씨 좋아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하온은 손을 뻗어 우청아의 손을 잡았다.“하루에도 수백 번씩 보고 싶고 제가 우청아 씨를 왜 좋아하는지 의문스러울 것도 알아요. 하지만 정말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당신을 좋아하게 됐어요.”우청아는 고개를 들고 당황했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고 멀지 않은 곳에서 장시원은 둘을 바라보았다. 그도 자신이 왜 주성에게 유턴하여 돌아왔는지 몰랐는데 아마 이런 좋은 구경거리를 보려고 한 게 틀림없었다. 장시원은 우청아를 차갑게 주시하고 있다가 우청아가 하온의 손을 뿌리치자 표정이 조금 풀렸다.“하 선생님,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신다면 앞으로 저희는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좋아해 주시는 마음 감사하지만 저는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죄송하지만 돌아가 주세요!”말을 마친 우청아가 몸을 돌려 계단을 오르려고 하자 하온이 다시 한번 우청아의 손을 잡았다.“우청아 씨, 저는 우청아 씨가 저한테 아무 감정이 없다는 걸 못 믿겠으니 거절하지 말아줘요. 제가 우청아 씨한테도 아이한테도 잘해줄 거라고 맹세하니까 남은 시간은 저랑 행복하게 보내요!”그러나 우청아는 확고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저는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을 겁니다.”“우청아 씨.”하온이 입을 열자마자 뒤에서 차가운 소리가 들려왔다.“당장 내 아들 놓지 못할까!”하온은 멍해 있더니 이내 돌아섰다.그의 어머니인 서영은 빠른 걸음으로 달려오더니 화난 표정으로 자신의 백을 우청아에게 던졌다.“이 여우 같은 계집애, 감히 내 아들을 꼬셔? 너 오늘 내 손에 죽어보자.”하온은 우청아의 몸을 급히 감싸고 서영의 손을 잡았다.“엄마 도대체 뭐 하시는 거예요?”“뭐하냐니? 너 미쳤어? 민아 같은 애는 싫고 이런 천박한 여자를 좋아해?”서영이 성난 목소리로 물었다.서영은 자신이 데리고 오진 않았지만 두 고모는 일제히 우청아를 비난하기 시작했다.“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 미혼모 주제에 감히 우리 하온이를 넘보다니 염치가 있는 거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300화

    장시원은 몸집이 컸고 풍겨 나오는 카리스마에 압도된 사람들이 하나둘씩 조용히 있었다. 그는 우청아의 앞에 있던 하온을 밀치더니 차갑게 말했다.“당신 어머니 데리고 여기서 당장 떠나세요. 그리고 앞으로 한 번만 우청아 건드리면 그때는 이 강성에서 발 못 붙이게 할 거니까!”그의 말에 하온은 놀라서 장시원을 바라보았고 서영도 손을 멈추었다. 그녀는 줄곧 자기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겼기에 다른 사람이 자기 아들을 협박하는 걸 용납할 수 없어 얼굴을 찡그리며 장시원을 바라보았다.“넌 또 누구야?”“전 이 사람 남자입니다.”장시원이 우청아의 손을 잡고 폭탄 발언을 하자 그녀 또한 놀랐다는 듯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장시원의 옆모습만 봐도 화가 잔뜩 난 게 티가 났고 하온은 물론 서영도 멍해졌다. 이내 서영의 눈이 번쩍이더니 물었다.“당신이 이 여자 남자인데 왜 이 여자는 우리 아들을 안 놔주고 있는 거죠?”“그건 본인 아드님에게 물어보셔야죠. 누가 누구를 귀찮게 하는지. 본인 아들 데리고 돌아가세요. 그리고 다시 한번 내 여자 귀찮게 했다간 저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서영은 눈앞의 남자가 비싼 정장에 준수하고 아우라가 풍겨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한눈에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 자기 아들과 비교해 보니 확실히 더 잘났다.이때 주성이 다가오더니 공손히 말했다.“사장님 분부하실 게 있으십니까?”서영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주성과 옆에 있는 롤스로이스를 번갈아 보더니 감히 소리를 내지 못했다. 장시원은 우청아의 손을 꼭 자고 차가운 목소리로 분부했다.“경호원 몇 명 이곳에 배치해서 앞으로 우청아 씨 귀찮게 하는 사람 있으면 바로 다리부터 부러뜨리라고 해.”말이 끝나고 장시원은 우청아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고 주성은 냉담한 표정으로 하온을 바라봤다.“혼자 가실 겁니까 아니면 사람 부를까요?”구경꾼들은 계속되는 반전에 흥미진진해 바라보았고 하온의 얼굴에는 난처함이 가득하였다. 학업도, 사업도 성공한 그는 항상 다른 이들의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301화

    이경숙 아주머니는 요요를 목욕시키고 잠옷으로 옷을 갈아입혔다. 장시원은 요요를 안고 침실로 향했고 동화책을 읽어주며 재웠다. 요요는 굉장히 얌전했지만 불안한지 장시원의 옷소매를 잡고 있었다.“삼촌, 엄마한테 화내지 마요.”장시원은 요요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만지며 알았다고 했다.“엄마한테 화 안 낼 테니까 요요 이만 자자.”30분도 채 되지 않아 요요는 잠에 들었고 장시원은 요요에게 이불을 잘 덮어주고 스탠드 등을 어둡게 조절하고는 방을 나왔다. 그는 주방으로 가서 생수를 한 병 꺼내더니 벌컥벌컥 들이켰다.“내가 진작 그 사람이랑 엮이지 말라고 했잖아요. 바보처럼 구니 요요도 같이 욕먹고. 그 남자 우청아 씨 어떻게 지키는지 보게 그냥 내버려둘걸 그랬네.”그의 말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고개를 돌려 보니 우청아는 소파에 웅크리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등불에 비친 그녀의 그림자는 그로 하여금 보호본능이 생기게 하였다.장시원은 생수병을 내려놓고 그녀의 곁에 앉아 바라보았다.“본인이 생각해도 본인이 바보 같지 않나요?”우청아는 소파에 머리를 기댔고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런 장시원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들어 올렸다. 울고 있는 걸 알게 된 장시원은 가슴이 철렁했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물었다.“울긴 왜 울어요?”우청아는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고 너무 세게 깨문 나머지 입술에 이빨 자국이 나 있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장시원은 마음이 너무 아파 그녀를 자신의 품속에 가뒀다.“울지 마요. 다른 사람들이 널 건들지 못하게 내가 보호해 줄 테니까.”여자가 우는 걸 굉장히 혐오하는 장시원이었지만 우청아만큼은 제외였다. 우청아가 울면 그는 마음이 매우 아팠다.우청아는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장시원은 오히려 그녀를 더욱 세게 안았다.“고집부리지 말고!”우청아는 그의 어깨를 내리치며 그를 거부했고 울먹거리지 않으려고 간신히 참고 있었다.“내가 잘못한 것도 아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302화

    두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했다. 어슴푸레한 등불은 우청아로 하여금 평안하게 했지만 장시원의 품에 안겨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안절부절못했다.그녀는 다시 한번 그에게 벗어나려고 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늦었으니 이만 돌아가시죠.”“또 쫓아내는 겁니까?”장시원은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저번에 우청아 씨가 쫓아내서 내가 한숨도 못 잤어요. 열이 뻗쳐서!”“제가 언제…….”우청아는 말을 반쯤 하다가 지난번 저녁에 있었던 일이 떠올라 말을 잇지 못하였다.“운전기사가 이씨 아주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퇴근했어요. 차가 없는데 어떻게 뭐 걸어서 집에 가요?”장시원은 불만스럽다는 듯 말했고 우청아는 한동안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그럼 게스트룸에서 자요.”“아니, 내가 요요랑 같이 잘 테니까 우청아 씨가 게스트 룸에서 자요.”우청아는 고개를 들어 그를 노려보았다.“지금은 안 우네요?”장시원은 놀리듯 웃었고 우청아는 난처해졌다.“사실 전 다른 사람이 뭐라고 떠들어도 신경 안 써요!”그저 장시원이 한 매 한마디가 신경이 쓰였을 뿐이었다.장시원은 부드럽게 말했다.“너무 두려워하지 마요. 누가 건드리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우청아는 놀랐다는 듯 그를 쳐다보았다.두 사람의 눈이 서로 마주쳤고 장시원은 물기가 가득한 그녀의 눈과 얼굴을 어루만지며 고개를 숙이며 키스를 하려고 했다. 가까워지는 장시원의 얼굴에 우청아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다.장시원의 따듯한 입술이 그녀의 아래턱에 떨어졌고 순간 온몸의 피가 들끓는 기분이었다. 우청아는 움직일 수가 없었고 장시원의 거친 호흡이 그대로 전해져 자신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갔다.“장시원 씨, 여자가 그리웠던 거예요?”“네.”우청아는 다급하게 말했다.“제, 제가 당신의 숨은 병을 낫게 할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장시원은 우청아의 말에 멍해졌고 자세를 고쳤다.“무슨 병?”우청아는 눈이 반짝였지만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장시원은 이전에 우청아에게 다시는 여자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303화

    “왜 안 되는데요?”장시원은 그녀의 턱을 만지며 물었다.“누구 때문에? 요요 아빠? 그 사람 사랑해요?”우청아는 입을 꾹 다물었다.“말해보시죠!”장시원의 강압적인 태도에 우청아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네 저 그 사람 사랑해요!”장시원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얼마나 알고 지냈는데요?”“한 사람을 사랑하는 건 시간이랑 별개의 문제에요. 어떤 사람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서서히 사랑에 빠지지만 첫눈에 반해서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요.”“우청아 씨 연애관을 묻진 않았어요. 나한테 빚지고 해외에 도망가더니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었어요?”“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통제할 수가 없는거에요.”장시원은 화가 나 얼굴에 피가 쏠렸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아무리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뭐 합니까? 당신이랑 요요 버리고 간 사람인데.”우청아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장시원은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자 더욱 화가 그녀를 뿌리치고 보려고 하지 않았다. 우청아는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하고는 두 팔로 다리를 끌어안았는데 그녀의 얼굴엔 슬픔이 어려있었다.장시원은 그녀를 한 번 흘겨보자 눈을 떼지 못하였지만 속에서 천 불이 나 얼굴을 찡그렸다.“우청아 씨, 당신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항상 내 신경을 건드리시네요!”우청아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고 입술을 앙다물었다.“절 미워하셔도 소용없어요! 당신 병을 고치는 게 우선이니까!”장시원은 그녀에게 화가 나 어쩔 줄 몰랐고 그는 그녀를 매섭게 쳐다보았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샤워할 거니까 가운 갖다주시죠.”“아!”우청아는 침실로 가다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예전에 쓰던 가운이라도 괜찮죠?”장시원은 어이없다는 듯 되물었다.“나한테 다른 선택이 또 있습니까?”“없어요.”우청아는 진지하게 말했고 장시원이 더 화를 내기 전에 안방으로 후다닥 들어갔다. 예전의 핑크색 키티 가운을 든 장시원은 못마땅해 보였으나 하는 수없이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는 그가 이

Bab terbaru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54화

    구은서의 말은 애절했고, 눈물 가득한 얼굴은 누가 보아도 가련했다. 구은태는 자신이 이십 년 넘게 아끼고 사랑해온 딸을 바라보며 격했던 감정이 점차 가라앉기 시작했다.임유진과 구은정은 눈빛을 마주쳤다. 오늘 이 자리에서 반드시 서선영 모녀를 끝장내야 한다는 예감이 동시에 스쳤다. 다시는 숨 쉴 틈을 줘선 안 된다.유진이 입을 열려던 찰나, 휴게실 문이 갑자기 열리고 몇 명의 경찰이 들어왔다. 방 안 상황을 본 경찰들은 잠시 놀란 듯했지만, 곧 차분히 물었다.“서선영 씨는 누구시죠?”서선영은 여전히 바닥에 무릎 꿇고 있던 참이라 얼굴에 눈물이 범벅된 채로 당황스럽게 대답했다.“저예요. 무슨 일이죠?”경찰은 단호하게 말했다.“현재 한 유괴 사건에 연루되셔서, 저희와 함께 경찰서로 가주셔야겠네요.”“유, 유괴 사건이요?”서선영은 얼이 빠진 듯 말을 더듬었고, 은서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경찰이 왜 여길 찾아온 거지?’‘분명히 손기수를 시켜 장말숙 가족에게 절대 신고하지 말라고 위협했고, 따로 사람도 붙여 감시하게 했는데, 분명 신고는 없었어. 그런데 대체 어떻게 경찰이?’유진은 조용히 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때가 왔고,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만큼은 서선영 모녀에게서 도망칠 구멍조차 허락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이에 구은태도 놀라 물었다.“유괴라니, 무슨 소리죠?”경찰은 구은태를 향해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지금 서선영 씨께서 유괴 사건에 관련된 정황이 있어 조사 차 동행을 요청드려요. 협조 부탁드릴게요.”은태는 다시 서선영을 바라보았다.“또 뭘 꾸민 거야, 이 악마 같은 여자가.”은태의 목소리는 얼어붙은 듯 차가웠다. 서선영은 얼굴이 창백해진 채 입을 벌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때, 은정이 나섰다.“같이 가죠. 조금 전까진 은서가 우리 가족이라며 감쌌잖아요? 가족이면 함께 있어야죠.”그 말에 구은서의 등골이 서늘해졌다. 무언가 아주 불길한 일이 다가오고 있었다.원래 오늘 구씨 파티가 끝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53화

    서선영은 곧장 구은태에게 달려가 그를 붙잡았다.“여보!”구은태는 휘청였지만 몸을 간신히 지탱했고, 그녀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쉰 목소리로 고함쳤다.“꺼져, 이 악독한 년!”서선영은 힘없이 문 쪽으로 내동댕이쳐졌고, 그 순간 문이 열리며 구은서가 들어왔다. 방 안의 참혹한 광경을 본 은서는 당황한 듯 물었다.“무슨 일이에요?”구은태는 핏발 선 눈으로 서선영을 가리키며 외쳤다.“네 엄마한테 물어봐. 대체 뭘 한 건지!”은서는 아버지의 분노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혹시 은정을 모함한 일이 들킨 건 아닌가 싶어 애써 표정을 감추고 서선영을 바라보며 물었다.“엄마, 무슨 일이야?”서선영은 그저 얼굴을 감싸 쥐고 울고 있을 뿐이었다.그때, 구은태는 갑자기 은서를 향해 시선을 돌리더니 서선영을 바라보고 물었다.“사실대로 말해. 은서, 이 애가 정말 내 딸이 맞아?”“맞아요!”서선영은 지체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은서는 당신 딸이에요. 그건 정말 확실해요!”“좋아. 지금 제대로 말 안 했다가 내가 친자 검사로 진실을 알게 되면, 그땐 죽여버릴 거야!”구은태는 분노로 이를 갈며 말하자, 서선영은 흐느끼며 소리쳤다.“정말이에요! 제 목숨 걸고 맹세해요. 제가 거짓말이면 천벌을 받아도 좋아요!”그제야 은서는 상황이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건 은정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문제였다.은서는 구은정에게 맞아 쓰러져 있는 최이석을 돌아보았다. 그 순간, 어떤 장면이 뇌리를 스쳐갔고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지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서선영은 엉금엉금 기어가며 구은태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애원했다.“여보, 제가 배신하고 잘못한 건 맞아요. 하지만 은서는 정말 당신 딸이에요. 그렇게 똑똑하고 예쁜 아이잖아요.”“당신도 얼마나 예뻐했어요. 은서 봐서, 제발 이번만 용서해 주세요!”그제야 은서는 모든 걸 직감했다. 온몸에서 힘이 빠지며,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그러나 임유진은 이를 꽉 물고 단호하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52화

    최이석도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멍하니 있다가, 순간 정신을 차리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곧장 도망치려는 듯 문을 열었는데, 그 문 너머에는, 구은정의 날렵하고도 위압적인 실루엣이 서 있었다.은정은 말없이 다가오더니 그대로 발을 들어 최이석의 가슴팍을 걷어찼다.“컥!”이석은 뒤로 넘어지며 카펫 위에 엎어졌다. 가슴을 움켜쥐며 고통스러운 신음을 냈지만, 그 울음은 진짜인지 연기인지 분간되지 않았다.그때, 숨을 거칠게 내쉬며 구은태가 천천히 걸어왔다. 그의 얼굴은 철저히 일그러져 있었고, 그 눈빛은 분노로 이글거렸다.그리고, 구은태는 서선영 앞에 멈춰서더니 아무 말 없이 손을 들어 서선영의 뺨을 세차게 내리쳤다.뺨을 후려치는 소리와 함께 서선영은 그 충격에 그대로 몸이 비틀어졌고, 얼굴을 감싸 안으며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이 더러운 년!”구은태는 서선영의 옷깃을 거칠게 움켜쥐고 또다시 손을 들어 그녀의 반대쪽 뺨을 갈겼다.“제가 잘못했어요. 한순간, 제가 정신이 나갔었어요.”서선영은 털썩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구은태의 손을 붙잡고 오열했다. 그녀의 두 볼은 이미 시퍼렇게 부어오르고 있었다.“대체 너희 둘, 언제부터 이런 짓을 벌인 거야!”구은태는 주먹을 부들부들 떨며 물었다.그 순간, 최이석이 조롱 섞인 웃음을 흘리며 비틀비틀 일어섰다.“솔직히 말해줄까요? 서선영이 당신 만나기 전부터 벌써 나랑 자고 있었어요. 회사 들어간 이후로는 매주 만나서 몸 섞었고요.”“입 닥쳐!”서선영은 미쳐 날뛰듯 소리쳤지만, 최이석은 그녀를 보지도 않고 구은태만을 노려봤다.“저 여자는 당신을 사랑한 적 없어요. 사랑한 건 당신 지갑뿐이고요. 30년 전, 당신이 술 마시고 덮쳤다고 생각했죠?”“웃기지 마요. 전부 미리 짜놓은 대본이었으니까. 그때 은서가 생겼고, 도망친 척하면서도 사실 계속 강성에 있었어요.”“당신 바로 곁에서, 우릴 속이고 있었던 거죠. 참, 당신 원래 부인 왜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는 줄 알아요?”“서선영이 일부러 임신한 배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51화

    구은서는 서선영보다 훨씬 더 잔인했기에, 임유진은 점점 불안해졌다.“혹시 그 애까지 다치게 되는 건 아닐까요?”이번 일은 유진이 먼저 제안한 계획이었다. 그런데 은서가 장말숙을 압박하기 위해 그 손자를 납치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그럴 일 없어.”그러나 구은정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그 아이는 절대 다치지 않을 거야.”유진은 그제야 조금 안심했고, 은정은 이어서 설명했다.“장말숙은 처음부터 독을 품은 호랑이와 손잡은 셈이지. 이건 스스로 자초한 일이야.”“은서가 장말숙의 손자를 납치했다는 건 이미 그 집안을 완전히 조사해 놓았다는 뜻이야.”“내가 강성을 떠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아이를 이용해서 조종하려 했을 거야.”“그런데 네가 먼저 움직여준 덕분에 우린 미리 조치할 수 있었고, 결국 아이도 지켜냈지.”유진은 고개를 갸웃하며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은정을 바라봤다.“예전과 완전 딴사람이 된 것 같아요. 위로까지 이렇게 부드럽게 하다니?”은정은 애옹이를 옆으로 밀어내고 유진을 품에 끌어당겼다.“질문 하나 해도 돼? 너는 서인을 좋아해, 아니면 구은정을 좋아해?”유진은 입술을 깨물며 웃었다.“둘 다 같은 사람 아닌가요?”은정은 묵직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넌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했잖아.”유진은 고개를 살짝 숙이며 중얼거렸다.“사실 처음부터 한 사람이었어. 다른 건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의 차이였을 뿐이죠.”그리고 고개를 들며 은정의 눈을 마주 봤다.“내 말 맞죠?”이에 은정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럼, 예전의 내가 널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유진은 고개를 저으며 촉촉히 빛나는 눈으로 미소 지었다.“아니요. 오히려 시언 사장님이 날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는 그게 정말 고맙거든요.”은정의 눈빛이 깊고 짙어졌다. 가슴이 저릿할 만큼 미안함과 애틋함이 가득 차올랐다. 은정은 고개를 숙여, 유진에게 입을 맞췄다.“유진아. 난 늘 널 사랑했어.”은정은 언제나 유진만을 마음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50화

    “역시 이런 식으로 문제가 될 줄 알았어요.”은서는 싸늘한 눈빛으로 말하자, 손기수가 물었다.[이제 어떻게 하죠?]구은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장말숙한테 손자가 있잖아요. 그 애를 데려가요. 안전한 곳에 숨겨두고 지켜여.”이에 손기수는 비죽 웃으며 말했다.[그건 납치 아닌가요?]“이건 우리 엄마 뜻이에요.”은서는 그 말을 강조하듯 단호하게 말했다.“일만 제대로 끝내면, 보수는 두 배로 줄 거예요.”그제야 손기수는 만족스레 웃으며 대답했다.[좋아요. 저한테 맡기세요.]은서는 다시 신신당부했다. “숨겨두기만 해야 해요. 절대 다치게 하면 안 돼요.”이에 손기수는 급히 말했다.[우리가 어떻게 감히 그런 짓을 하겠어요!]은서는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우리 엄마 말씀만 잘 따르면,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거예요.”모든 게 은정을 내쫓는 날까지만 버티면 그만이었다. 장말숙의 아들이 위협되지 않게 만들어야 했고, 지금 중요한 건 은정을 최대한 빨리 강제로 떠나게 만드는 일이었다.두 시간 후.오현빈이 급히 은정에게 전화를 걸었다.[형님, 큰일이에요. 장말숙 아주머니 손자가 납치당했어요!”은정의 눈빛이 차갑게 되었다. 그와 유진의 계획은 장말숙의 아들이 철없는 무뢰한이라는 걸 이용해, 서선영 쪽 사람들과 충돌이 일어나게 만들고 그 사이에서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었다.그런데 서선영은 한 수 더 앞질렀다. 직접 손자를 납치해 버린 것이다. 은정은 느긋한 듯 말했지만, 말투엔 서늘한 살기가 묻어났다.“왜 못 막았어?”현빈이 대답했다.[도착했을 땐 이미 데려가고 난 뒤였어요. 아이는 집에 혼자 있었고요.]장말숙은 요즘 일을 그만두고 손자를 돌보고 있었다. 자기 아들은 놀기 좋아하고 도박을 일삼으며 최근 큰 빚까지 졌고, 며느리는 친정으로 들어가 버렸다.장말숙이 서선영의 돈을 받은 것도 빚을 갚고 며느리를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것이었다.그날 점심을 먹고 잠시 슈퍼에 다녀온 사이, 손자가 납치된 것이다.은정은 알고 있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49화

    “아주머니는 분명 그날 일에 대해 알고 있어요. 그 사람한테 직접 확인하러 갈 거예요!”임유진은 말을 끝내자마자 그대로 뛰쳐나갔다.“유진아!”구은서는 몇 걸음 뒤쫓았지만, 유진은 이미 계단 아래로 사라지고 있었다. 은서는 굳게 이를 악물며 눈살을 찌푸렸다.서선영이 집에 없다는 걸 알자, 그녀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장말숙 아주머니 잘 지켜봐요. 유진이 그날 일 알아보려고, 지금 그 사람 찾으러 갔으니까.”그러나 서선영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걔가 뭘 안다고 찾아?]은서는 차분히 말했다.“유진은 임씨 집안 사람이야. 찾으려면 못 찾을 사람이 없죠.”이에 서선영의 말투도 조금 무거워졌다.[알았어. 내가 금방 사람 붙여서 장말숙 감시하라고 할게.]은서는 이어서 냉랭하게 따져 물었다.“절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면서요? 근데 걔는 어떻게 안 거예요?”유진이 알았다는 건, 임씨 가족들까지도 이미 감지했다는 뜻이었다. 이에 은서는 불안감에 입술을 꾹 눌렀다.서선영은 얼버무리며 말했다.[아마 도우미 중 누가 말실수했을 거야. 다시 철저히 단속해 둘게. 걱정하지 마. 소문 좀 난다 해도 너한테까지 영향은 안 가. 넌 그냥 조용히 대본 연습이나 해.][이번 영화, 내가 네 외삼촌 꼬드겨서 겨우 투자받은 거 알지? 이번 기회 잘 잡아야 해. 딴 건 신경 쓰지 마. 연기만 잘하면 돼.]은서는 그 말에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번 영화는 유명 감독의 대작이었고, 은서에게는 이미지 회복의 유일한 기회였다. 그렇기에 서선영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나 곧 촬영 들어가요. 그러니까 이번 일 절대 망치지 마요.”[알았어!]서선영은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유진은 급히 차로 돌아와 깊게 숨을 들이쉰 후, 곧장 은정에게 전화를 걸었다.“서선영 쪽에서 곧 움직일 거예요.”[알고 있어. 이미 준비해 뒀어.]은정의 목소리는 침착했고, 유진은 안심하며 숨을 내쉬었다.이윽고, 은정이 조용히 말했다.[고생 많았어.]이에 유진은 입꼬리를 살짝 올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48화

    “아파요!”유진은 짧은 비명을 내뱉으며 순식간에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녀는 팔을 뻗어 구은정의 목에 매달리듯 안으며, 자기 얼굴을 숨기려 했다.이에 은정은 그녀의 어깨를 쓸어내리며 허스키한 목소리로 낮게 웃었다.“왜 예전 같지 않아? 예전엔 몰래라도 키스하려고 했으면서, 이젠 실컷 하라고 해도 도망치기 바쁘네.”유진은 은정을 꼭 안으며 눈가가 붉게 물들었지만 속은 터질 듯 행복했다. 이제는 몰래 키스할 필요가 없다. 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할 수 있었다.은정은 유진의 발그레한 귀에 입을 맞추며 낮게 속삭였다.“전에 난 늘 걱정했어. 네가 그냥 어린 마음에 나한테 끌리는 거라고. 그저 신기하고 새로워서, 가질 수 없으니까 더 마음이 가는 거라고.”“우리가 진짜로 사귀게 되면 금세 질릴 거라고. 나는 사실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야. 총 쏘고 싸우는 것 빼곤 할 줄 아는 게 없어.”“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것도 몰라. 마음도 더 이상 젊지 않아.”“그래서 넌 언젠가 내가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 마음이 식을까 봐 두려웠어.”유진은 목이 메어,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그럼 내가 기억 잃었을 때, 왜 다시 나한테 다가왔어요?”은정은 예전엔 그렇게 차갑게 거절했던 사람인데, 교통사고 한 번 났다고 갑자기 사랑하게 된 걸까? 혹시 죄책감 때문은 아니었을까?그런 생각이 유진을 계속 불안하게 했다. 잠시 침묵하던 은정이 조용히 말했다.“아마 너 없는 세상이, 정말로 견딜 수 없을 만큼 어둡고 차가웠기 때문일 거야.”그 말에 유진의 가슴은 요동쳤다. 그녀는 조용히 몸을 일으켜 은정의 얼굴을 감싸 안았다. 마음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려는 듯, 어둠을 걷어내고 자신의 빛으로 은정의 세상을 덮어주려는 듯한 눈빛이었다.유진은 다시 한번, 은정에게 입을 맞췄는데, 이번엔 더욱 깊고 부드러운 입맞춤이었다.은정은 곧 유진을 세게 안았고, 불같이 뜨거운 열기가 유진을 감쌌다. 죽음 같은 어둠 속에서 되살아난 사람처럼, 은정의 키스는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47화

    “그 사람들이 설마...”유진은 커다란 눈을 뜨고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구은정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네가 생각한 그대로야.”유진은 믿기지 않는 듯 놀람과 동시에 깊은 자책의 기색을 띄웠다.“결국 내가 이렇게 만든 거잖아요.”“자꾸 그런 식으로 네 탓 하지 마.”은정은 그녀의 뺨을 다정하게 쓸어내리며 말했다.“너는 둘 사이의 더러운 사정도 몰랐잖아.”유진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서선영은 그래도 이해가 가. 근데 구은서는 왜 그렇게까지 자기 엄마한테 협조한 거예요?”“자기 명예가 달린 문제인데, 게다가 지금은 연예인이잖아요. 설령 피해자라 해도, 그런 얘기 퍼지는 게 좋을 리 없잖아요.”은정은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대답했다.“십몇 년 전 그 일 땐, 은서는 진짜로 몰랐던 것 같아. 내가 샤워 끝내고 나왔을 땐 자고 있었고, 서선영이 소리 지르고 난리 쳐도 안 일어났거든.”“그땐 그냥 서선영한테 이용당한 거지. 근데 이번엔 서선영이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나도 몰라.”유진은 등줄기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었다. 서선영은 정말 너무 악랄했다. 자기 딸까지도 그런 식으로 이용한다면, 못 할 짓이 뭐가 있을까?더구나 서선영은 알고 있었다. 이런 식의 루머가 은정에게 가장 치명적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게 바로 구은태에게도 가장 아픈 약점이라는 것을. 그래서 서선영은 또다시 그 수를 썼다.유진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중얼거렸다.“그때 전화받은 아주머니, 그 사람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찾을 수는 있어. 하지만 서선영한테서 돈을 받았고, 아마 협박도 받았을 거야.솔직히 말해줄 가능성은 작아.”은정은 냉정하게 말하자, 유진은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그래도 찾아봐야죠. 당장 데리고 가서 집에 가서 진실을 말하게 해야 해요!”은정은 유진의 손목을 붙잡았는데, 목소리는 단호하면서도 부드러웠다.“서두르지 마.”“어떻게 안 서둘러요! 지금 이미 밖에선 온갖 소문이 돌고 있다고요!”유진이 답답해하며 소리치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46화

    “그날 밤 전화했을 때 말이야.”유진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그게 바로 그날이었어요?”“그래.”은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그는 서선영이 무슨 짓을 꾸미는지 몰랐다. 혹시 다시는 유진을 볼 수 없게 될까 두려워, 마지막으로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다.사실은 유진에게 자기 집으로 와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끝내 그 말이 목구멍에서 나오지 않았다.유진은 자책하듯 말했다.“나도 그때 뭔가 이상하단 걸 느꼈어. 근데 안 찾아갔어요.”은정은 유진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말했다.“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그때는 이미 깊은 밤이었고, 유진은 단지 모호한 한 통의 전화로 구씨 저택까지 달려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유진의 마음속은 여전히 무겁고 미안했다.“내가 갔더라면, 그 여자의 계략이 통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요.”“유진아, 우리 이제 과거에 대해 그만 후회하자. 응?”은정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유진을 바라보며 말하자, 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중요한 건, 서선영 모녀의 거짓말을 어떻게 밝혀낼지였다.“그 여자가 떠나라고 하니까, 진짜 떠나려던 거예요? 도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됐어?”유진이 화가 난 듯 말하자, 은정은 그녀를 바라보며, 차가운 듯 부드러운 눈빛으로 대답했다.“내 명예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았어. 네가 그 일 알고 나서 날 더 미워할까 봐, 그게 무서웠지.”호텔에서 유진이 여씨 집안 가족 모임에 참석한 걸 봤을 때, 그는 마음이 무너졌다.자신은 온몸이 상처투성이고, 앞으로도 더러운 과거 때문에 손가락질받을 인생인데, 그런 자신의 곁에 유진을 두는 게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다.유진은 따뜻하면서도 가슴 아픈 눈빛으로 은정을 바라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유진은 두 손으로 은정의 얼굴을 감싸 안았다. 안개 낀 듯한 눈동자가 그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은정의 어두운 그림자를 밀어내고 그 마음속까지 빛으로 채우려는 듯한 눈빛이었다.이번에는 유진이 먼저 입을 맞췄는데, 그 키스는 애틋하고 따스했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