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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화

한편, 조백림은 연이어 두 잔의 와인을 마셨고, 장시원은 백림의 옆에 앉아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된 거야, 유정과의 대화가 틀어졌어?”

백림은 가볍게 웃으며 답했다.

“아니, 그냥 기쁘기만 해.”

시원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백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파혼하는데 기쁘다고?”

“물론이지, 자유를 되찾았으니까!”

백림은 시원을 힐끗 보며 말했다.

“너희들처럼 사랑 때문에 죽을 듯이 사는 걸 보면, 나는 여전히 바람둥이로 사는 게 더 편해!”

시원과 백림은 잔을 부딪치며 말했다.

“맞아, 너 같은 사람은 진짜 사랑을 해서는 안 돼.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니까!”

백림은 조롱을 섞어 말했다.

“너도 나랑 같은 부류였잖아. 우청아 만나고 나서 이상하게 변하더니 태세 전환이 우디르 급이야!”

이에 시원은 개의치 않다는 듯 말하자 백림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너 일부러 약 올리는 거지?”

시원은 고개를 들어 크게 웃었다.

직원 몇 명이 와인을 가져오며 지나갔고, 이선은 유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백림 앞으로 다가가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서 백림을 힐끗 바라보았다.

백림은 잠시 동안 와인 한 병을 마셨다. 백림의 술버릇은 문제가 없었지만, 위가 좀 불편했다. 그래서 시원과 다시 조금 더 이야기한 후, 백림은 밖의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서 잠시 머문 후, 바로 룸으로 돌아가지 않고 벽에 기대어 담배를 꺼내 피웠다. 담배를 절반 정도 피웠을 때, 옆에서 누군가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백림 씨, 술에 취하셨어요?”

백림은 시선을 돌려 여자를 바라보았다. 희미한 불빛 아래, 이선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백림을 바라보았고, 손에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들고 있었다.

“저희가 방에서 술을 마시는 걸 알고, 백림 씨의 위가 안 좋은 걸 아셔서, 따뜻한 우유를 준비했어요. 마시면 좀 나아질 거예요.”

백림은 벽에 기대어 있으면서 평소의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멋지게 보였다.

“어떻게 내가 위가 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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