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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2화

Penulis: 금추
여진구는 순간 굳어버렸다. 그저 멍한 눈으로 임유진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유진의 표정은 더욱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내 무슨 일을 엄마한테 말했다는 거예요?”

진구는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떠봤다.

“서인, 너 정말 모르는 사람이야?”

유진은 곰곰이 생각하는 듯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이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네,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 대답에 진구의 눈빛이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곧 침착한 미소를 지으며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아, 내가 착각했네. 내 친구인데, 네가 본 적 없는 사람이야.”

그러나 유진은 여전히 의문스러운 표정이었고, 그녀는 다시 진구를 추궁했다.

“그런데 아까는 나와 그 사람 얘기를 엄마한테 말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었는데요?”

이에 진구는 빠르게 머리를 굴려, 급히 변명을 지어냈다.

“아, 그게 그 친구가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네가 좀 가르쳐 줄 수 있을까 해서 이모께 한번 여쭤봤던 거지.”

“아직 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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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86화

    하호훈은 시간을 한번 확인한 뒤 말했다.“저녁에 회의가 있어서 이제 일하러 가봐야겠네. 남자친구 잘 챙기고.”말을 마친 하호훈은 다시 서재로 들어갔다.하호훈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일에 쏟아부었고, 거의 회사를 인생 전부처럼 여기고 있었다.마치 프로그램이 입력된 로봇 같았다.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루틴이 있는 사람처럼, 해마다 그리고 날마다 똑같은 일을 반복했다.철저하게 절제되어 있었고,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예전의 석유는 그런 아빠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은 하호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이 달라졌다.하호훈 자신의 세계 안에서는 충분히 충만하고 만족스럽게 살아가고 있었다.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어떻게 바라보든 하호훈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그래서 석유가 지금처럼 된 것도 결국 그런 유전적 영향받은 게 분명했다.‘이건 이기적인 걸까? 아니면 초연하고 해탈한 걸까?’석유 얼굴에 자조적인 웃음이 스치더니 그대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그날 밤도 명빈은 손님방에서 묵었다.예전에는 집에 자신과 하호훈 둘뿐일 때면 석유는 늘 마음속 거부감을 느꼈다.아마 아주 어릴 적에는 하호훈의 관심을 바란 적도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하호훈의 무관심은 석유 감정을 실망으로 바꾸었고, 그 실망은 우스움이 되었으며, 결국 마지막에는 어색함만 남게 했다.그래서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석유는 망설임 없이 기숙사를 선택했다.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다 보니 부녀 관계는 점점 더 멀어졌고, 그런 감정 역시 더욱 짙어졌다.그런데 오늘 밤은 달랐다.아마 집 안에 명빈이라는 낯선 사람이 하나 더 있어서인지, 석유 마음속 불편함이 옅어졌다.석유는 평소처럼 담담한 기분으로 명빈과 테라스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방으로 돌아가 잠들었는데 아주 편안하게 꿀잠을 잤다.다음 날 아침.세 사람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명빈은 밝은 얼굴로 하호훈에게 인사했다.석유는 그런 명빈을 한번 바라봤다.볼 때마다 신기했다.대체 어떻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85화

    “뭐라고요?”명빈이 눈썹을 치켜올렸다.“미안하다고요.”석유는 고개를 들어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안 들리는데요. 좀 더 크게 말해 주면 안 돼요?”명빈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일부러 귀를 가까이 댔다.석유는 당연히 일부러 그러는 걸 알아챘고, 표정이 차갑게 식더니 그대로 소고기 연근전을 집어 명빈 입에 밀어 넣었다.명빈은 한입에 물고 그대로 삼켜버리고는 웃으며 뒤로 물러났다.명빈은 크게 씹으며 웃었는데 눈빛은 눈부실 만큼 환하게 빛났다.마치 반짝이는 은하수가 담긴 것처럼 반짝반짝하고 눈길을 사로잡았다.석유도 그런 명빈 모습을 보다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했다.그때 음식을 가져오던 도우미가 갑자기 말했다.“사장님 오셨어요.”석유가 뒤돌아보자 조각무늬 나무 칸막이 뒤에 하호훈이 서 있었는데,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하호훈은 도우미 목소리를 듣고서야 천천히 걸어 나왔다.그리고 약간 놀란 듯, 또 묘한 의미가 담긴 눈빛으로 석유를 바라봤다.아마 평소와 달리 저렇게 누군가와 장난치며 웃는 석유 모습을 처음 본 모양이었다.명빈은 아주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났다.“식사는 하셨어요?”하호훈은 웃으며 말했다.“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이미 먹었어요. 두 사람 편하게 먹어요.”말을 마친 하호훈은 명빈에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서두르지도 않고 위층으로 올라갔다.석유 표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이 그저 다시 조용히 식사를 이어갔다.명빈은 하호훈을 보고 나자 오후에 석유가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랐다.명빈은 웃으며 말했다.“석유 씨 아버지는 저한테 엄청 젠틀하시네요.”말한 사람은 별 뜻이 없었지만 듣는 사람은 아니었다.석유의 눈빛은 살짝 흔들리기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밥이나 먹어요.”‘역시나...’식사가 끝난 뒤 석유는 위층 서재에서 물건을 찾다가 하호훈과 마주쳤다.두 사람 관계는 여전히 서먹했다.석유는 짧게 ‘아빠’라고 부른 뒤 그대로 지나가려 했다.그런데 하호훈이 갑자기 석유를 불렀다.“석유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84화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명빈의 잘생긴 얼굴에는 한층 부드러운 기색이 어려 있었다.명빈은 담담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사실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어요.”“당신 아버지는 그 사람들, 심지어 선생님들까지 회유했잖아요. 덕분에 학교에서 아무도 당신 못 괴롭히게 됐고요.”“그게 당신 아버지 방식이었던 거예요.”석유는 옅게 입꼬리를 올렸다.“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니네요.”“당신 아버지는 사업을 정말 잘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문제를 생각할 때 단순히 화풀이로 접근하지 않는 거죠.”명빈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느긋했다.“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자기한테 이익도 가져오는 방식 있잖아요. 사실 그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에요.”“당신은 아버지가 당신을 이용해서 브랜드 홍보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당신 문제를 해결하는 김에 브랜드 홍보도 같이 한 걸 수도 있죠.”“비슷해 보여도 완전히 같은 건 아니에요.”석유는 고개를 숙인 채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명빈을 바라봤다.눈빛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 안에는 전보다 약간의 리스펙 한다는 느낌이 섞여 있었다.“명빈 씨, 진지할 때는 꼭 다른 사람 보는 것 같네요.”명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사람은 누구나 여러 인격이 있잖아요. 일도 마찬가지고요.”“근데 난 기분 좋은데요? 석유 씨가 바로 반박하지 않고, 진짜 생각해본 뒤에 내 의견을 인정해 줬으니까.”석유는 순간 멈칫했다가 어색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려 운동장에서 농구하는 학생들을 바라봤다.“부끄러워하지 말아요. 별거 아니잖아요.”명빈은 고개를 기울인 채 석유를 바라봤는데, 마치 여자의 당황한 반응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지금 칭찬하는 거잖아요.”석유 눈빛에 짜증이 스쳤다.석유는 손을 들어 그대로 명빈 얼굴을 향해 날리려고 하자, 명빈은 재빠르게 몸을 뒤로 빼며 피했고, 그 입가의 웃음은 오히려 더 능글맞고 위험해졌다.“못 이기면서 왜 자꾸 손부터 올라가요? 이쯤 되면 나한테 작업 거는 거 아닌지 의심되는데요?”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83화

    “걱정하지 마요. 내가 있는 한 도씨 집안사람들 뜻대로 안 되게 할 거예요. 내가 당신이랑 외할머니 유품 지켜줄 테니까요.”명빈은 반쯤 농담 섞인 말투로 말했다.가볍게 웃는 목소리였지만, 어딘가 일부러 감정을 감추려는 듯했다....하호훈은 분명 또 회사에 나가 있을 터였고, 그 집은 언제나 텅 비어 있었다.외할머니도 떠났고, 이제는 백나라 집에도 갈 수 없었다.분명 자신이 어릴 때부터 자라온 도시인데 정작 갈 곳이 없었다.결국 석유는 차를 몰아 명빈을 중학교 뒤편 가로길로 데려갔다.석유는 차를 세우고 말했다.“내려서 좀 걸어요.”명빈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장난스럽게 웃으며 묻자 석유는 세게 차 문을 닫았다.“데이트 신청인가요?”곧 명빈은 입꼬리를 올린 채 뒤따라 차에서 내렸다.가로길은 무척 조용했다.왼편에는 학교가 있었고, 오른편에는 넓은 운동장이 펼쳐져 있었다.수업 시간이라 운동장에는 운동하는 학생 몇 명만 농구 하고 있었다.공이 바닥에 튀는 소리가 바람 사이로 계속 울려 퍼졌다.길 양옆에는 하늘 높이 뻗은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잎은 거의 다 떨어져 굵은 줄기와 뒤엉킨 가지들만 남아 있었다.여름처럼 푸르진 않았지만 고요한 아름다움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중학교 2학년 때였어요. 어떤 일 때문에 외할머니 집에서 나와 다시 집으로 들어갔어요.”바람이 석유의 짧은 머리를 스쳐 지나갔고, 목소리 역시 희미하고 담담했다.“근데 학교 끝나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매일 이 길만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요.”석유는 매일 밤늦게 들어갔다.운전기사가 분명 부모님에게 말했을 텐데, 누구 하나 이유를 묻지 않았다.“어느 날은 같은 반 여자애가 여기서 비싼 시계를 잃어버렸어요. 다른 애들이 제가 늦게까지 여기 있었다고 말했고, 그 여자애는 제가 시계를 주워갔다고 단정했죠.”“그 여자애가 다른 여자애 네다섯 명을 데리고 화장실에서 절 막았어요. 시계 내놓으라고. 그래서 전 다 때려버렸어요.”명빈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82화

    석유와 명빈이 떠난 뒤, 윤설은 백나라의 옷을 붙잡고 작은 목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석유 씨 너무 무서워요.”백나라는 휴지를 뽑아 그녀를 달랬다.“원래 저런 성격이야. 나한테도 그래.”“그래도 엄마는 석유 씨 친엄마잖아요. 어떻게 저럴 수 있어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윤설은 백나라 어깨에 기대며 말했다.“그래도 지금은 제가 있잖아요. 저는 절대 엄마한테 저렇게 안 할 거예요.”백나라는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석유는 내가 유품을 팔려고 한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이 일 때문에 일부러 돌아온 게 분명했다.“아마 석유 씨 아버지가 말했겠죠. 엄마 이혼 막으려고요.”윤설의 반쯤 감긴 눈에 은은한 빛이 스쳤다.“비열하네.”백나라는 차갑게 말했다.“석유를 데려온다고 내가 이혼을 포기할 줄 알아?”“이혼은 엄마 자유예요. 정 안 되면 소송 가면 되죠.”윤설이 울먹이며 말했다.“저희 아빠랑 엄마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어요. 따로 살고 있고요. 이미 이혼 합의서도 썼고, 이제 절차만 밟으면 돼요.”윤설은 눈물을 머금고 백나라를 바라봤다.“아빠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엄마가 배신하면 안 돼요.”백나라의 눈빛에서 흔들림이 사라지고 점점 단단해졌다.“그래, 난 반드시 이혼할 거야. 네 아빠랑 같이 살 거야.”“그럼 우리 셋이서 행복한 가족이 되는 거예요.”윤설은 손가락으로 눈물을 닦으며 환하게 웃었다.“엄마랑 아빠는 평생 사랑했잖아요. 이제야 같이 살 수 있게 된 거예요.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국 함께하는 거니까요.”백나라는 기쁜 듯 고개를 끄덕였다.“하호훈이 이혼을 안 해주면, 내가 소송 걸 거야.”“그런데...”윤설이 말을 바꿨다.“아빠 요즘 회사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힘들어하시잖아요. 그런데 석유 씨가 외할머니 유품 못 팔게 하면, 우리가 어떻게 도와요?”백나라는 이미 생각이 있었다.“걱정하지 마. 석유는 계속 성주에 있지 않을 거야. 걔가 떠나면 그때 다시 방법을 찾으면 돼.”윤설의 입꼬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81화

    백나라는 부자집안인 백씨 집안에서 태어나 줄곧 귀하게 자라왔다.결혼한 이후에도 백나라가 한 일은 단 두 가지였다.하나는 미용으로 젊음과 미모를 유지하는 것, 다른 하나는 도철민과 연애하는 것이었다.생각은 단순했고 어리석었다.아내로서의 자각도 없었고, 어머니로서의 책임도 없었다.백나라는 석유를 사랑했지만, 동시에 두려워했다.특히 성인이 된 이후의 석유는 백나라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지금 석유에게 추궁을 당하자 백나라는 당황해 말을 더듬었다.“석, 석유야. 언제 돌아왔니? 집에 오면서 엄마한테 왜 연락 안 했니?”석유는 차갑게 백나라를 노려봤다.“지금 묻는 건 그게 아니잖아요. 외할머니 유품은 어디 있어요?”백나라는 어색하게 말했다.“그걸 왜 묻는 거야?”“외할머니 유품 팔아서 엄마 애인 가족 먹여 살리려고요?”석유는 거침없이 말했다.“그 집안이 엄마를 하늘처럼 모셔요? 사당이라도 지어줬어요?”“하석유 씨, 말 좀 가려서 해요!”윤설이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화를 냈다.“여기에 당신이 끼어들 자리는 없어요.”석유의 눈빛이 매섭게 번뜩였고, 명빈은 소파에 앉아 태연하게 웃었다.“돈 못 받을까 봐 급해졌나 보네요.”윤설이 다시 말하려 하자, 백나라가 여자의 팔을 잡아당겼다.“윤설아, 너는 말하지 마.”윤설은 음산한 눈빛으로 석유를 한 번 보고는 백나라의 뒤로 물러섰다.백나라는 애인을 포기할 수 없었으나 동시에 석유가 두려웠다.그래서 작은 목소리로 변명했다.“이, 이건 네 외할머니가 나한테 남긴 거야. 그러니 나한테는 처분할 권리가 있어. 팔든 말든 내 일이야.”뒤에 서 있던 윤설은 그 말을 듣고, 미묘하게 입꼬리를 올렸다.심지어 석유를 향해 도발적인 시선까지 보냈다.석유는 그런 윤설을 아예 무시하곤 그저 백나라만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그딴 논리를 들이대지 마세요.”목소리는 단호하고 냉혹했다.“외할머니 유품 팔아서 도철민 쪽에 넘기면, 그 집안 전부 내가 죽여버릴 거예요. 돈은 받아도 쓸 시간을 없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82화

    우정숙은 단정히 뒤로 빗어 넘긴 머리에 연한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지닌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래. 너희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우리 두 집안이 훨씬 가까웠어.”“내가 임씨 집안으로 시집왔을 때, 집에 자주 오셔서 나한테도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 주셨어.”“그분은 명문가에서 자라셨고, 몸이 좀 약하셔서 성격도 조용하고 유순했어. 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분이셨고, 정말 교양 있는 분이셨거든.”“내가 들은 바로는, 의사들은 원래 임신을 권하지 않았대. 그런데도 아이를 낳기 위해 목숨까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18화

    유진은 구은정의 말뜻을 곧바로 이해하고,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구은정 사장님, 이거 저한테 뇌물 요구하시는 건가요? 최이석의 최후, 잊으셨어요?][그렇게 쳐도 괜찮아. 너만 날 고발 안 하면 되니까.][그건 모르는 일이죠.][넌 나 고발 못 해. 내가 장담해.]유진은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뛰었고, 입술을 질끈 깨물며 더 이상 답장을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바로 이어진 두 번째 메시지가 도착했다.[그렇게 힘들게 따낸 성과, 쉽게 놓칠 리 없잖아?]이에 유진은 푸흣 웃음을 터뜨렸다.[회사를 위해 내 몸 바쳐 희생이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65화

    오직 은정만이 회의실 주석 자리에 앉아 조금도 얼굴빛이 변하지 않았다. 전화를 받고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모든 것이 질서 정연했다. 회의실 안의 다른 사람들 역시 서성의 사건이 구씨그룹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던 마음이 점차 가라앉기 시작했고, 각자 해야 할 일을 하며 침착을 되찾았다.한 시간이 지나, 몇 개 부서가 함께 조사를 마치고 구은정의 허락을 받은 후, 확인된 정보를 주주들과 회사 고위층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의실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서성은 직무상의 편의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갈취하고, 타인에게 이익을 몰아준 일이 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464화

    식사는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고, 백림은 주윤숙에게 말했다.“어젯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 설치셨잖아요. 가서 조금 쉬세요.”그때 정선숙 아주머니가 차를 들고 와 말투 섞인 농담으로 말했다.“어젯밤, 사모님이 굳이 그 한 권 남은 반야심경을 다 필사하시겠다고 하셔서 늦게 주무셨거든요. 결국 잠을 설쳤죠.”“아직 다 못 썼어.”주윤숙이 아쉬운 듯 말하자, 유정이 무심코 말했다.“어머님 쉬세요. 제가 대신 써드릴게요.”주윤숙은 뜻밖이라는 듯 기쁜 표정을 지었다.“유정이가 도와준다고?”말을 뱉고 나서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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