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두 사람은 명빈이 좋아하는 아침 메뉴를 사서 병원으로 향했다.오늘 당장 먹을 수 있을지는 몰랐지만, 어젯밤 약속은 했으니 적어도 기분은 좋아질 것 같았다.병실 문은 살짝 열려 있어 희유가 가볍게 노크하자 간병인이 와서 문을 열어주었다.병실은 VIP 특실이었다.바깥 응접실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자 병상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승일이 아니라 명길이었다.명빈은 링거를 맞은 채 잠들어 있었고, 명길은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사람이 들어오는 소리에 명길은 휴대폰을 뒤집어놓고 고개를 들었다.“형수님.”명길은 자리에서 일어나 희유를 불렀다.“네가 왜 여기 있어?”희유는 웃으며 말하고는 석유를 향해 소개했다.“명길 씨에요. 명빈 씨 동생이죠. 아 동생 중 한 명이에요.”이어서 명길에게도 석유를 소개했다.석유가 명빈의 다른 형제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명길, 이름이 뭐랄까 차분하고 깊게 가라앉은 사람같이 느껴졌다.날카로움을 모두 숨긴 채 절제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침착한 태도 속에서도 명씨 집안 특유의 서늘한 기세가 느껴졌다.명길 역시 몇 초 동안 석유를 바라보다가 희유에게 말했다.“휴가 내고 명빈 형 챙기러 왔어요. 승일이는 출근하라고 돌려보냈고요.”그때 병상 위 명빈이 천천히 눈을 떴는데 아직 잠기운이 남은 흐릿한 눈빛이었다.명빈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물었다.“무슨 얘기 중이었어요?”희유는 병상 앞으로 다가가 몸을 살짝 숙였다.“오늘은 좀 어때요?”명빈은 긴 눈매를 들어 희유 뒤에 서 있는 석유를 바라보고는 팔로 몸을 지탱하며 일어나려 했다.“움직이지 마요.”희유가 급히 말렸다.“의사가 아직 움직이면 안 된다고 했어요.”“괜찮아요.”명빈은 침대 머리맡에 비스듬히 기대앉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웃었다.“계속 누워 있는 게 더 불편해요.”희유는 쿠션을 가져다 명빈 등 뒤에 받쳐주었다.“머리도 부딪혔잖아요. 의사 말 좀 들어요, 고집부리지 말고요.”그때 명길이 입을 열었다.“저 간호사 선생님한테 가서
그렇게 정리가 끝나자 사람들은 몇 가지를 더 당부한 뒤 병원을 떠날 준비를 했다.희유는 명빈 침대 앞으로 다가더니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푹 쉬어요. 내일 다시 보러 올게요.”명빈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늘 웃음기 넘치던 눈매에도 피곤함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맛있는 것도 꼭 사 와야 해요.”희유는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먹고 싶다는 말 나오는 거 보면 괜찮은 거네요.”명빈은 천천히 웃었다.“그리고 우리 형한텐 말하지 마요. 분명 걱정하긴커녕 반응 느려서 차 한 대도 못 피했다고 비웃을 거니까요.”희유의 눈가가 붉어졌다.“난 알아요. 그때 명빈 씨 먼저 날 밀어내려고 했잖아요. 다 알고 있어요.”심지어 왜 명빈이 그 몇 초 동안 멍하니 멈춰 있었는지도.명빈 눈빛에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가 곧 옅게 입꼬리를 올렸다.그리고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형수님이니까요. 그래서 질투도 안 하고 서운하지도 않아요. 다들 무사한 걸로 됐죠.”희유는 결국 눈물이 차오르는 걸 참지 못해, 급히 허리를 숙인 채 애써 감정을 눌러 삼켰다.뒤에 있는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천천히 숨을 고른 뒤 일부러 편하게 웃었다.“내일 석유 언니랑 같이 보러 올게요.”그 말을 들은 순간 명빈 깊고 짙은 눈빛 위로 옅은 웃음이 번졌다.“고마워요, 형수님.”희유는 그 미소를 보는 순간 마음이 크게 흔들렸다.명빈은 분명 아프고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이름만 들어도 다시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그 순간 희유는 마치 명빈 마음을 직접 들여다본 기분이 들었다.맑고 투명하면서도 깊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 너무나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이었다.희유는 석유도 하루빨리 그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다.이런 명빈이라면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희유는 다시 한번 눈물을 참으며 조용히 말했다.“푹 쉬어요.”“그래요.”명빈은 맑고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그렇게 사람들은 모두 병실을 떠났고, 승일만 남아 밤을 지키게 됐다.
오철훈의 아내답게 이신아 말투에는 강한 위압감이 담겨 있었고, 한마디 한마디가 단단하게 꽂혔다.고건하는 점점 더 안절부절못했고, 식은땀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말씀 맞아요. 저희도 이번 일 심각하게 반성하고 있어요. 반드시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할게요.”여자 역시 급히 입을 열었다.“다 제 잘못이에요. 국장님, 저 혼내셔도 되고 때리셔도 돼요. 대신 제 남편만은 미워하지 말아주세요.”윤정겸은 더 이상 저들의 말을 듣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이신아가 이미 충분히 몰아붙였기에 굳이 말을 더 얹지도 않았다.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사람을 짓누르는 위압감은 여전했다.“나머지는 경찰한테 가서 이야기하세요. 법대로 처리될 거예요.”“네, 네...”고건하가 뭔가 더 말하려던 순간 밖에서 사복 경찰 몇 명이 들어왔다.경찰들은 윤정겸 곁을 지키며 더 이상 방해하지 말라고 막아서자, 결국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병실을 떠났다....한 시간 뒤 명빈이 눈을 떴다.눈을 뜨자마자 병상 앞에 사람들이 가득 서 있는 게 보였다.아직 초점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시선은 곧장 석유가 서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그리고 명빈은 인상을 찌푸리며 앓는 소리를 냈다.“아파요...”다들 긴장한 얼굴로 명빈을 보고 있었는데, 그 한마디가 나오자 이상하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이신아가 웃으며 말했다.“안 아프겠어? 갈비뼈까지 부러졌는데.”말 끝으로 갈수록 이신아 목소리는 조금 떨렸다.“우리 명빈이가 언제 이런 고생을 해봤다고.”“갈비뼈요?”명빈은 눈을 반쯤 내린 채 나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제 갈비뼈... 누가 뽑아간 거 아니에요? 가슴이 텅 빈 것 같은데.”그 말을 들은 순간 석유 심장이 묵직하게 조여왔고 둔탁한 통증이 천천히 번져갔다.윤정겸은 바로 호통쳤다.“헛소리하지 마. 갈비뼈 하나 부러진 걸로 뭘 죽네 사네야.”“난 전쟁터에서 갈비뼈 다섯 개 부러지고도 계속 뛰어다녔어. 넌 진짜 하나도 날 안 닮았어.”이신아는 윤정겸을 향해 타박했다
병실로 돌아오자 의사는 윤정겸에게 명빈의 검사 결과를 설명했다.그리고 이신아는 병문안을 온 사람들을 집에 보내고 있었다.“명빈이 상태가 안 좋아서 쉬어야 해요. 시간도 늦었으니까 다들 먼저 돌아가세요. 내일 다시 와서 봐도 되잖아요.”이신아는 무용단의 중심 같은 사람이었다.그런 사람이 말을 꺼내자 다른 사람들도 더 머물지 못하고 하나둘 돌아가기 시작했다.희유와 석유는 병상 곁을 지키고 있었다.명빈은 아직 깨어나지 못한 상태였고, 얼굴의 핏자국은 이미 깨끗이 닦여 있었지만 안색은 창백했다.날카롭고 또렷한 이목구비에서 평소의 거칠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사라졌고, 지나치게 조용한 모습만 남아 있었다.괜히 마음만 더 아팠다.석유는 한동안 멍하니 명빈을 바라보다가 의사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의사는 윤정겸을 안심시키고 있었다.“너무 걱정하지 마세요.”“현재 검사 결과로는 가벼운 뇌진탕 증상이고 왼쪽 갈비뼈 세 번째가 골절됐어요. 그 외에는 대부분 찰과상이고요.”석유의 시선은 다시 명빈에게 향했다.명빈은 원래 유난스러운 사람이었다.골절에 뇌진탕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 상처 하나만 나도 엄청 아프다며 난리를 치는 사람이었다.그러니 깨어나면 얼마나 호들갑을 떨며 아프다고 할지 눈에 선했다.설명을 마친 의사가 떠난 뒤 윤정겸이 병상 곁으로 다가왔다.이신아는 길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그래도 큰일 아니라서 다행이에요.”윤정겸은 일부러 가볍게 웃었다.“이 정도면 아무것도 아니죠. 우리 명우였으면 아마 소리 하나 안 냈을 거예요.”그 말에 희유가 조용히 웃었다.“명빈 씨도 아프단 소리 안 했잖아요.”순간 병실 안 분위기가 조금 풀렸고, 희유 특유의 담담한 농담에 다들 웃음을 터뜨렸다.이신아는 다시 얼굴을 굳혔다.“아까 다 알아봤어요. 사고 낸 사람 남편이 이름이 고건하래요. 상장회사 운영하는 사람이고요.”“저 여자는 세 번째 결혼으로 데려온 아내래요. 열다섯 살이나 어리고 결혼한 지도 한 달 조금 넘었다네요. 운전면허도 얼마 전에 딴
승일은 바로 말했다.“그러면 저도 같이 있을게요.”석유는 승일을 한번 바라봤다.무언가 말하려다가 결국 입을 다물었고,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병원에서 기다리는 동안 사고를 낸 여자 남편이 도착했다.고급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는 뒤에 비서를 두 명 데리고 왔는데, 걸음은 느긋했고 표정 역시 지나치게 침착했다.여자는 곧바로 남자에게 달려갔고 겁먹은 얼굴로 울먹이며 말했다.“진짜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새 차라 아직 운전이 익숙하지 않았어요.”“당신 말 듣고 기사 차 타고 올걸 그랬어요.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단 말이에요.”남자는 여자보다 열몇 살은 많아 보였고, 훨씬 노련하고 침착한 분위기였다.곧 남자는 아내를 달래듯 부드럽게 말했다.“차 문제지 당신 잘못 아니야.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다 해결하니까 걱정하지 마요.”여자는 그제야 안심한 듯 웃었다.“진짜 너무 무서웠어요.”“괜찮아, 괜찮아.”남자는 비서에게 보험사에 연락하라고 지시한 뒤 사람들 쪽으로 걸어왔다.그리고 차분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물었다.“가족분이 누구시죠?”그 말에 이신아가 앞으로 나섰다.“가족은 안에 있어요. 할 말 있으면 저한테 하세요.”남자는 명함 한 장을 꺼내 건넸다.“미스터 고라고 부르면 돼요. 이건 제 명함이고요.”“제가 지금 중요한 비즈니스 파티에 바로 가봐야 해서 비서를 남겨 처리하게 할게요.”“걱정하지 마세요. 책임 회피할 생각 없어요. 치료비든 이후 보상이든 전부 협조할게요.”그 말을 들은 이신아는 오히려 화가 더 치밀어 올랐는지, 명함조차 쳐다보지 않았다.“사람 친 건 당신이 아니잖아요. 가고 싶으면 마음대로 가세요. 대신 저 여자는 여기 남아야 해요.”여자는 남자 팔에 붙어선 채 불만스럽게 말했다.“저도 남편이랑 같이 가야 해요. 처리할 사람 남겨놨잖아요.”“사고 낸 사람이 본인이니 당연히 남으셔야죠.”이신아 태도는 단호했다.“한 발자국이라도 가보세요. 바로 뺑소니로 신고할 테니까요.”“아니...”여자는 인
“쿨럭.”명빈은 피를 한번 토해냈고, 핏물이 번진 입술 끝이 천천히 올라갔다.“아직 안 죽었어요. 죽을 정도는 아니에요.”“말하지 마.”윤정겸은 쉰 목소리로 말했다.“구급차 곧 올 거야.”통증이 심한지 명빈의 긴 속눈썹이 미세하게 떨렸다.검게 가라앉은 눈동자가 천천히 움직이며 사람들 사이를 훑었다.누군가를 찾고 있었는데 석유가 걸어오는 모습을 확인한 순간, 명빈은 그제야 안심한 듯 눈을 감았다.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운전했던 여자는 계속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새 차를 사준 남편인 듯했다.여자는 전화기 너머로 겁에 질렸다고 울먹이며 하소연했다.반대편 남자는 계속 달래주는 것 같았지만, 여자는 마치 다친 사람이 자기 자신인 것처럼 점점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석유는 옆에 서서 그 울음소리를 듣고 있고 감정은 점점 더 엉킨 실타래처럼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여자는 흐느끼며 말했다.“경적도 울렸는데 저 사람들이 안 피한 거라고요. 저 사람 죽으면 나 감옥 가는 거예요?”그 순간 석유의 차가운 눈빛이 그대로 여자에게 꽂혔다.“뭐라고 했어요?”여자는 말을 끊긴 채 석유를 돌아봤는데, 붉게 충혈된 석유 눈빛에 순간 움찔했다.“당신 누구예요? 내가 무슨 말 하든 당신이랑 무슨 상관인데요?”짝 하는 소리와 함께 석유 손바닥이 그대로 여자 얼굴을 후려쳤고, 그 바람에 들고 있던 휴대폰까지 바닥으로 튕겨 나갔다.석유의 목소리는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한 번만 더 저 사람 입에 올려봐요. 그럼 먼저 죽는 건 당신일 줄 알아요.”여자는 비명을 질렀고,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에서는 남자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여보? 여보 무슨 일이야?]여자는 분에 찬 얼굴로 손을 올리려 했지만, 하이힐을 신었는데도 석유보다 키는 머리 반 개 정도 작았고 기세부터 밀려 있었다.그때 소란을 들은 이신아가 다가왔다.“무슨 일이에요?”여자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걸 느꼈는지 얼른 휴대폰을 주워 들고 옆으로
3층 천희원, 별실 안에는 수증기가 자욱했고 향이 짙게 퍼져 있었다.몽환적인 조명 아래, 전동헌은 대리석 욕조 가장자리에 엎드린 채 있었다. 백옥처럼 하얀 욕조 안에는 노출이 심한 차림의 여자 둘이 서서 남자의 등을 주무르고 있었다.이때 윤단아가 다가와 맞은편 소파에 앉으며 요염하게 웃었다.“사장님.”전동헌은 느슨하게 눈길을 주었다.“기용승 어르신 곁에 붙어 있어야지 왜 나를 찾아?”윤단아는 눈꼬리를 날카롭게 세운 채 고개를 숙이고 담담히 말했다.“선물 하나 드리려다가 홍서라한테 막혔어요. 참 웃기지 않아요? 그 여자
우행의 시선은 멀고도 깊었고 희유의 질문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안 그래도 화영 씨 보고 싶었는데, 네 말 듣고 나니까 더 보고 싶네.”희유는 우행의 입에서 이렇게 솔직한 감정 표현이 나오는 걸 처음 들었다. 그래서 가볍게 놀려주고 싶었지만, 고개를 돌려 마주한 우행의 눈빛이 밤처럼 깊게 가라앉은 것을 보자 마음 한쪽이 괜히 저릿했다.오늘 밤 도시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지만 하늘은 유독 어두웠다.잠깐 터지는 불꽃들만으로는 이 겨울밤의 싸늘함을 덮을 수 없었다.희유의 마음에도 이유 모를 슬픔이 올라와서 조용히 우행의 어깨
깊은 밤, 유변학이 방으로 돌아왔다.불을 켜고 신발을 갈아 신던 유변학은 문득 시선을 멈추고 소파 쪽을 돌아보았다.소파 위에는 한 여자아이가 담요에 몸을 웅크린 채 얼굴까지 꼭 가리고 누워 있었는데 잠든 모습이었다.유변학은 다가가 담담하게 물었다.“왜 여기로 돌아온 거지?”여자아이는 화들짝 놀라 깨어 앉더니, 멍한 눈으로 유변학을 바라보다가 뒤로 물러섰는데 경계심이 가득한 모습이었다.그 모습은 희유가 처음 이 방에 왔을 때와 똑같았다.그때 유변학의 휴대폰에 메시지가 도착했는데 홍서라가 보낸 메시지였다. 저 아이는 기용
우한은 희유를 보자 자연스럽게 기뻐했다. 오랜만에 디저트를 맛볼 수 있었지만 희유가 사 온 것들을 앞에 두고도 좀처럼 입맛이 돌지 않았다.희유는 우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웃으며 달랬다.“유변학 사장님 곁에 있는 게 정말 괜찮아. 봐, 나 지금 이렇게 자유롭잖아.”“처음에 다른 사람한테 넘어갔으면 분명 더 힘들었을 거야. 어쩌면 지금쯤 목숨도 없었을지 몰라.”그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고 희유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자신과 우한은 이미 운이 좋은 편이었다.우한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고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