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제 말 이해했어요?”이 사람들은 악랄하긴 했지만 바보는 아니었다.말뜻을 알아듣자마자 표정이 제각각 변했다.그중 한 남자가 곧바로 앞장서 난동을 피우던 여자에게 말했다.“형수님, 일단 돌아가는 게 낫지 않겠어요?”“맞아요, 맞아요.”“지금 저 안에 있는 거 아니잖아요. 여기 사람들 막아봤자 소용없어요.”심지어 다른 여자 친척들 태도도 아까와 달라지더니 다들 여자를 말리기 시작했다.이에 여자는 화가 치민 얼굴로 소리쳤다.“다들 겁난 거예요? 그러면 우리 남편은 어떡하라고요!”“형수님, 저 먼저 가볼게요.”여자 옆에 있던 남자가 머쓱하게 한마디 남겼다.그는 감히 명우 쪽은 쳐다보지도 못한 채 사람들 틈을 밀치고 허겁지겁 도망쳤다.다른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자 하나둘 핑계를 대며 자리를 떴다.순식간에 여자는 혼자만 남게 됐고 주변 모든 고고학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곧 백하가 차갑게 웃었다.“다 갔는데 아직도 안 가세요? 남편분 진짜 중형 받게 하고 싶으세요?”여자는 눈을 부릅뜬 채 사납고 억센 얼굴로 소리쳤다.“겁주지 마! 오늘 나한테 설명 안 해주고 진희유가 누군지도 안 알려주면 다들 여기 못 지나가!”그러나 명우는 여자 고함 따위는 아예 무시하고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담담하게 말했다.“다들 차에 타세요.”사람들은 거의 반사적으로 명우 말을 따랐다.더 이상 여자에게 신경 쓰지 않고 각자 자기 차로 향했다.여자는 허리에 손을 얹고 길 한가운데 버티고 섰다.“이 길 지나가고 싶으면 내 몸부터 밟고 지나가!”사람들 걸음이 잠시 멈췄지만 명우만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자기 차로 향했다.차가운 목소리가 칼날처럼 모래바람을 가르며 또렷하게 울려 퍼졌다.“차들 전부 옆으로 붙이세요. 제 차가 선두로 지나갈 거예요. 무슨 일이 생기든 책임은 내가 져요.”백하는 존경 어린 눈빛으로 명우 뒷모습을 바라보고는 얼른 뒤를 따라갔다.다른 사람들도 곧 차를 시동 걸어 길 양쪽으로 붙였다.도로 한가운데 통로가 생겨나자
희유는 명우와 백하가 사람들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봤다.열려 있는 차창 사이로 사람들 속에서 들려오는 여자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왔다.“이 길 공사할 때 우리 남편도 같이 일했어!”“이 길은 사실상 우리 남편이 만든 거나 다름없다고!”“당신들이 이 길 지나가는 것도 다 우리 남편 덕인 줄 알아야지!”“근데 지금 당신들 때문에 우리 남편이 잡혀갔어!”“양심에 안 찔려? 밤에 악몽도 안 꿔?”“우리 남편 안 풀어주면 앞으로 이 길 못 지나가게 할 거야!”“앞으로 우리 매일 여기 와서 막을 거니까!”...희유는 듣다 미간을 찌푸렸다.대체 무슨 같잖은 논리인가 싶었다.그런데도 저 여자는 너무도 당당하게 말하고 있었다.백하가 앞으로 나가 따지기 시작했지만, 아무리 말재주가 좋아도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게다가 상대는 혼자가 아니라 한 무리였다.길이 막힌 고고학팀 사람들도 모두 초조해하고 있었다.계속해서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언쟁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그때, 고고학팀 사람들 사이에서 겨자색 패딩을 입은 여자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당신 남편 잡은 건 진희유 씨인데 왜 우리를 붙잡고 난리예요? 진희유 씨를 찾아가요!”“이건 우리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왜 우리까지 못 가게 막는 거예요? 이 추운 날씨에 사람 얼어 죽겠네! 진짜!”백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지더니 고개를 홱 돌려 그 여자를 바라봤다.여자 이름은 유영선이었고, 경성 박물관에서 파견 나온 사람이었다.이곳에 온 사람들 대부분은 자원해서 지원한 경우였지만, 일부는 경력 한 줄 채우려고 온 경우도 있었다.유영선은 딱 후자였다.평소에도 식당만 가면 불평을 늘어놓곤 했다.날씨가 춥다느니, 바람이 너무 세다느니,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느니.오늘은 아마 이 마을 사람들에게 길이 막혀 밖에 오래 서 있게 되자, 추위 때문에 쌓여 있던 짜증이 한꺼번에 터진 모양이었다.결국 희유 이름까지 그대로 내뱉어버렸다.주변 사람들 표정도 동시
두 사람은 진백호에게서 나온 뒤 묘지로 향할 준비를 했다.희유는 속으로 명우에게 전화라도 해볼까 고민했다.아직 명우의 구체적인 업무 배치가 어떻게 된 건지 제대로 듣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그런데 주차된 차 쪽으로 갔을 때, SUV 창문이 내려가고 남자가 고개를 돌려 바라본 순간 희유는 놀라 눈을 크게 떴다.백하가 반갑게 외쳤다.“형님! 오늘은 형님이 직접 저희 태워서 묘까지 가는 거예요?”명우 시선이 희유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옅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앞으로 아마 계속 내가 맡게 될 거예요. 타세요.”그제야 희유는 상황을 이해했다.희유는 눈을 가늘게 접으며 남자를 향해 웃고는 곧바로 차 문을 열고 올라탔다.백하는 조수석에 앉으며 과장되게 말했다.“와. 명우 형님이 직접 운전까지 해주시다니. 이거 저 무슨 대우받는 거 같아요.”백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진짜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요?”명우는 검은색 아웃도어 재킷 차림이라 차분하고 냉한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두 손으로 안정감 있게 핸들을 잡은 채 담담하게 말했다.“평범하게 받아들이세요.”백하는 고개를 돌려 희유를 바라보고는 씩 웃었다.“최대한 노력해 볼게요.”차는 마을을 빠져나와 긴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희유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다 문득 다시 명우와 함께했던 그 무인지대 여행을 떠올렸다.하지만 이번 감정은 며칠 전과는 완전히 달랐다.지금 희유의 시야 끝에는 그 남자가 있었다.3년 전처럼, 명우는 정말로 다시 희유의 곁에 와 있었다.백하는 명우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명우가 딱히 대답을 많이 하지 않아도 혼자 신나서 떠들어댔다.닫힌 차 안에서는 백하의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유난히 또렷하게 들렸다.그러다 잠시 후 백하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희유를 돌아봤다.“근데 희유 씨 왜 이렇게 조용해요? 명우 형님 보면 제일 먼저 난리 칠 줄 알았는데...”“오늘 왜 이렇게 얌전해요? 나 있다고 부끄러운 거예요? 그럴 필요
숙소로 돌아왔을 때도 희유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볼은 발그레하게 달아올라 있었고 맑은 눈동자에는 물빛 같은 윤기가 어려 있었다.나린은 책상에 앉아 작업 일지를 쓰고 있었다.이윽고 고개를 돌려 희유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물었다.“무슨 좋은 일 있어요? 마을 사람들 난리 친 건 해결됐어요?”희유는 웃으며 되물었다.“그렇게 티 났어요?”나린은 피식 웃었다.“그걸 꼭 봐야 알아요? 희유 씨 들어온 순간부터 방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는데.”희유는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고 그저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저 샤워하고 올게요.”나린은 조심스럽게 당부했다.“얼굴 상처에 뜨거운 물 닿지 않게 조심해요.”“알겠어요.”희유는 겉옷을 벗고 잠옷을 챙겨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마침 휴대폰에 명우의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숙소 정리 다 끝났어. 걱정하지 마.]희유는 바로 답장을 보냈다.[내가 언제 걱정했어요? 일부러 핑계 만들어서 연락하는 것 같은데요?]명우 답장은 금방 도착했다.[들켰네? 우리 희유 진짜 똑똑하네?]희유는 휴대폰을 들고 혼자 바보처럼 웃었다.나린은 다시 한번 고개를 돌려 희유를 바라봤다.희유가 평소보다 훨씬 이상하다고 느껴졌다.몇 마디 더 이야기를 나눈 뒤, 희유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책상 앞에 앉았다.오늘 작업하면서 따로 정리해 둔 기록 노트를 펼쳐 테이블 위에 올렸다.“나린 언니. 저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전문 분야는 사람마다 달랐다.희유는 벽화나 회화 복원 쪽에 강했고 나린은 옥기 복원이 전문이었다.오늘 희유는 출토된 옥기를 접하면서 모르는 부분들을 따로 기록해 뒀다.돌아와서 나린에게 물어보려고 남겨둔 것이었다.나린은 차분하게 웃었다.“내가 가르침 까지는 못드리는데...”그러고는 웃으며 말했다.“마침 저도 희유 씨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있었어요.”두 사람은 각자 노트를 펼쳤다.휴대폰으로 찍어둔 사진까지 함께 비교해 가며 이야기를 나눴고. 그
희유는 그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됐다.석유가 갑자기 강화주에 오지 않겠다고 한 이유도 이제 알 것 같았다.그러고 보니 자신과 명빈도 몰래 작당했다고 생각하니,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왔다.자기랑 명빈만 몰래 계획 세운 줄 알았더니, 명우와 석유도 이미 다 이야기를 끝낸 상태였던 것이다.희유는 웃으며 물었다.“언니한테는 언제 말한 거예요?”명우는 보육원에서의 그날 오후를 떠올렸다.희유를 기다리며 석유와 함께 벤치에 앉아 있을 때, 두 사람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희유가 자신 없는 지난 몇 년 동안 어떻게 변해왔는지.그리고 석유가 희유를 얼마나 아끼고 있는지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그때 석유가 물었었다.“희유가 정말 2, 3년 뒤에야 돌아온다면 기다릴 건가요?”그때 명우는 이렇게 대답했다.“기다릴 필요 없어요. 희유가 있는 곳으로 제가 가면 되니까요.”석유는 잠시 멍하니 명우를 바라보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앞으로는 명우 씨가 희유 곁에 있어 주세요.”석유 목소리에는 묘한 안도감과 홀가분함이 섞여 있었다.마치 이제야 명우의 감정을 완전히 믿게 된 사람 같았고 이제야 정말 마음 놓고 뒤로 물러난 듯했다.명우는 낮게 말했다.“석유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이번엔 명빈이 제대로 붙잡았으면 좋겠네.”희유는 확신에 찬 얼굴로 웃었다.“잘될 거예요.”“명빈 씨가 언니를 강성에 남게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반은 성공한 거예요.”석유의 성격상 정말 아무 감정도 없는 사람 때문에 남을 리 없었다.석유는 늘 자기 감정과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행동하는 사람이었다.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았고 어떤 관계에도 얽매이지 않았다.그러니까 석유가 명빈의 곁에 남은 건, 고마워서도 아니고 빚 갚으려는 것도 아니었다.석유는 자기 선택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새 숙소 건물 근처까지 걸어왔다.희유가 물었다.“어디서 지낼 거예요?”숙소는 앞뒤 두 동으로 나뉘어 있었다.앞쪽은 남자 숙소, 뒤쪽은 여자 숙소였다.이
희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역시 모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진백호는 희유를 한번 바라보더니 의미심장하게 웃었다.“이런 일도 있었군요.”장국철은 의자에 앉으며 설명했다.“사실 진백호 교수님 사고 나기 전부터 위험한 일을 겪는 경우가 계속 있었어요.”“그래서 저희도 교수님들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고요.”“면적은 넓은데 경비 인력은 부족하죠. 게다가 고고학 팀은 현지인들만큼 지형에 익숙하지도 않고요.”“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 고려해야 했거든요.”장국철은 말을 이어갔다.“한창 골머리 앓고 있을 때 위에서 명우 씨를 보내주셨어요.”“최신 감시 장비와 정찰 장비도 함께 들어왔고 사복 경찰 오십 명도 같이 배치됐고요.”“좋은 소식 전해드리려고 급히 오던 길이었는데 오는 도중 교수님 사고 소식을 들었고요.”장국철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서 정말 천만다행이에요. 아니었으면 저도 책임 피하기 어려웠겠죠.”진백호는 국가 최고급 문화재 복원사이자 고고학자였고, 사실상 국보급 인물이었다.만약 자신 담당 지역에서 진백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장국철 자리 역시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진백호는 웃으며 말했다.“전 괜찮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그러고는 다시 명우를 바라봤다.“그래도 명우 씨가 여기 온 건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진백호 웃음에는 묘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생 많네요.”명우는 깊고 차분한 눈빛으로 답했다.“맡은 임무일 뿐이지 고생이라 할 건 없어요.”희유 심장은 계속 쿵쿵 뛰고 있었다.희유는 몰래 니트 소매를 걷어 올린 뒤 자기 팔을 살짝 꼬집었다.아픈 감각에 미간이 찌푸려졌지만 마음속 기쁨은 도저히 숨길 수 없었다.‘명우가 왔어. 그리고 이제 떠나지 않아!’물론 진백호가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 의미도 알고 있었다.명우는 결국 희유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밤이 완전히 내려앉은 뒤, 사람들은 하나둘씩 진백호 숙소를 떠났다.백하는 장국철을 비롯한 관계자
우청아가 떠난 후, 배강이 의자에 앉으며 웃으며 말을 꺼냈다. “왜 그렇게 청아 씨를 겁주는 거야? 별거 아닌 일인데. 네가 나보다 우청아를 더 믿어야 할 텐데, 청아 씨가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 거라는 걸.”이에 장시원이 담배에 불을 붙이고 깊게 한 모금을 들이켰다. “청아에게 복종하지 않는 결과를 알게 하고 싶었어!”그보다 더 화가 난 건, 청아가 고태형을 믿으면서도 자신을 믿지 않았다는 사실일지도 모른다.“청아 씨가 고태형과 사적으로 만나는 건 분명 잘못이죠, 이런 시기에 특히 그러니까.”“하지만 고태형이 그렇게 교활하니
“장시원?”임구택은 단번에 알아맞혔고 소희는 여전히 불가사의하다고 느꼈다.“우청아의 목욕가운을 입고 있었어!”구택은 키득거리며 비웃었다.“그 두 사람이 잤다는 말이야?”소희는 고개를 가로저었고 우청아 답지 않게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느꼈다.“장시원의 수법은 보통 여자들이 당해낼 수 있는 게 아니니 정상이야.”구택이 다가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품에 안았다.“둘 다 성인인데 걱정할 게 뭐가 있어?”“장시원 오빠는 늑대고 우청아는 토끼니까 체급이 맞지 않잖아. 장시원 오빠가 우청아를 갖고 노는 거라면 절대 가만 안 둬!”사실 소희 본인
소희가 온화한 목소리로 물었다.[일하고 있는데 방해한 거 아니야?]“아니. 솔직히 나 지금 당신 생각하고 있어.”구택이 창문 앞에 서서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이에 소희가 낮은 소리로 한번 웃고는 다시 물었다.[내가 평소에 먹던 약을 어디에 뒀어?]“누구에게 주려고?”[장시원 씨.]구택이 나지막하게 웃었다.“침실 캐비닛 두 번째 서랍에 있어.”[알았어. 계속 일 봐.]소희가 지니에게 인사하고는 구택의 집으로 들어갔다.구택이 손목 들어 시간을 한번 확인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방금 시원이 나에게 연락이 왔어. 나 이제 한
장시원이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휴게실 쪽을 쳐다보았다. 휴게실 안에는 혼주가 다는 꽃을 가슴 쪽에 단 두 부인이 앉아 있었다. 그 중 빨간색 비단 드레스를 입은 부인이 인상을 쓴 채 높은 목소리로 옆 사람과 떠들고 있었다.그들이 지금 논하고 있는 게 누군가의 프라이버시라는 걸 전혀 인식하지 못한 듯했다.결혼식이 곧 있으면 시작할 예정이라 호텔의 직원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마지막 체크를 하고 있었고 종종 물건 찾으러 오는 하객들도 그 속에 섞여 있었다. 그리고 그 두 부인은 꽃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식장 쪽으로 걸어갔다.장시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