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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Author: 금추
심명은 가볍게 웃었다.

"그녀가 누군지 중요하나요? 무슨 일 생긴 거죠?"

구택의 표정은 냉담하고 의미심장했다.

"누군가가 소희가 물건을 훔쳤다고 했거든요."

심명은 낭패한 모습의 은비를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은비야, 내가 소희를 돌보라고 했는데 지금 이렇게 돌보는 거야? 은비의 귀걸이를 훔쳤다고? 네 머리를 훔쳤다고 말하지 그랬니? 하긴, 넌 아예 머리가 없지!"

은비는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 심명한테 이렇게 욕을 먹었지만 조금도 화를 내지 못하고 낮은 소리로 엉엉 울었다.

"안나가 말했어요.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심명은 또 안나에게 물었다.

"소희가 귀걸이를 훔치는 것을 직접 봤다고?"

안나는 구택과 심명 두 사람의 질문을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입술이 떨린 채 그저 눈물만 흘렸다.

소희는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심명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명우는 CCTV 기록을 구택의 핸드폰에 보냈다. 구택은 고개를 숙이고 잠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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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영이 다가와 자연스럽고 담담한 표정으로 명우에게 손을 내밀었다.“희유 동기 설호영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명우는 호영의 손을 가볍게 잡았다.“명우라고 해요.”호영은 희유를 한 번 바라보았다.눈빛에는 씁쓸함이 섞여 있었지만 미소만큼은 진심이었다.“두 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눈앞의 남자는 외모도 분위기도 단연 돋보였기에 진 것에 대한 억울함은 없었다.오래도록 좋아해 온 희유가 그저 행복하기만을 바랐다.이에 명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고마워요.”우한과 준형이 함께 다가왔다.준형은 익숙하게 팔을 뻗어 호영의 어깨를 감싸 쥐고 옆자리로 끌고 가 앉히며 담배 한 개비를 내밀었다.“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희유 남자친구, 보디가드라잖아요. 언젠가는 헤어질 거예요. 호영 씨한테도 기회는 있어요.”호영은 담배를 받지 않았다.“왜 두 사람이 꼭 헤어진다고 생각해요?”준형은 의미심장하게 눈썹을 치켜올렸다.“희유 씨네 집에서 보디가드 남자친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호영은 고개를 돌려 명우를 바라보았는데 차분하고 냉정한 인상과 안정된 분위기의 남자였다.“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준형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본인이 직접 말했어요. 틀릴 리 없어요.”그러나 호영은 고개를 저었다.“준형 씨는 희유를 몰라요. 희유는 겉은 부드러워 보여도 속은 아주 단단한 사람이에요.”“한 번 마음먹은 일은 누구도 바꿀 수 없어요. 가족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일을 포기하지 않을 사람이에요.”준형은 그쪽을 힐끗 보며 목소리를 낮췄다.“조금 있다가 내가 저 사람 망신 좀 줘서 호영 씨 대신 한 번 풀어 줄게요.”그 말에 호영의 표정이 즉시 굳어졌다.“그러지 마요. 쓸데없는 일 하지 마요.”호영은 준형과 그리 친한 사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처음 준형과 우한이 사귀기 시작했을 때, 희유가 혼자 남지 않게 하려고 몇 번 함께 밥을 먹은 것이 전부였다.게다가 명우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그것은 곧 희유의 체면을 깎는 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6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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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6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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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614화

    주강연은 조금도 놀란 기색 없이 물었다.“이름이 뭐야? 어디 사람이야?”“명우예요.”희유는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를 꺼내자, 눈빛이 자연스럽게 밝아졌다.“강성 사람이에요.”주강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학생이야? 아니면 이미 일하고 있어요.”“이미 일하고 있어요.”“무슨 일을 해?”희유는 솔직하게 말했다.“보디가드 일을 해요.”그 말에 주강연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보디가드?”희유는 급히 덧붙였다.“사람은 정말 좋아요. 저를 많이 도와줬고, 여러 번 저를 구해 주기도 했어요.”“지난번에 사람 시켜서 저를 납치하려고 했을 때도, 명우가 저를 구해 줬어요.”주강연은 다소 놀란 표정이었다.“왜 그때는 말 안 했니?”희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때는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어요.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몰랐어요.”주강연은 표정을 바로 하고 말했다.“그럼 우리가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해야겠네.”희유는 웃으며 말했다. “안 해도 돼요. 자기 여자친구를 구한 건데, 감사까지 받을 일은 아니잖아요.”분위기를 조금 누그러뜨리려는 말이었지만 주강연은 웃지 않았다.주강연은 차분하지만 무게감 있게 말했다.“사실 네가 지난번에 남자친구 조건을 물었을 때부터, 이미 엄마 선을 시험해 보려고 했다는 건 알았어.”“그리고 네가 만난 그 남자친구는, 엄마가 말한 기준보다 전부 아래라는 것도 알고 있고. 맞지?”희유는 엄마 옆으로 다가가 앉아 진지하게 말했다.“엄마, 집안이랑 출신이 그렇게 중요해요? 학벌이 사람 됨됨이를 판단해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저는 정말 명우가 좋아요. 명우랑 있으면 정말 행복해요. 엄마 기준으로 저희 관계를 재지 말아 주시면 안 돼요.”“다음에 제가 집으로 데려올게요. 엄마랑 아빠도 분명 좋아하실 거예요.”주강연이 물었다.“그냥 연애만 하는 거니? 아니면 오래 함께할 생각이 있는 거니?”희유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저희는 이미 약속했어요. 제가 졸업하면 결혼하기로 했어요.”주강연의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613화

    명우는 샤워를 아주 빠르게 끝냈다.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욕실에서 나왔고, 가운은 반쯤 풀어져 단단하게 갈라진 복근이 드러나 있었다.머리카락에서는 아직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고, 이마 위로 흐트러진 젖은 머리칼이 늘어져 있어, 검은 눈동자는 더욱 깊어 보였고 이목구비는 또렷하게 드러나 있었다.명우는 한 손에 수건을 들고 머리를 닦으며 침대 쪽으로 걸어가 이불을 들추고 반쯤 몸을 누였다.그러자 동시에 팔을 뻗어 이불 아래에 숨어 있던 희유를 끌어안아 품에 끌어당겼고, 몸을 뒤집어 희유 위로 올라탔다.놀라 크게 뜬 희유의 눈을 내려다본 뒤, 고개를 숙여 입술을 맞췄다.명우의 동작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어졌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으음...”희유는 낮은 소리를 냈다.뜨겁고 강한 힘에 입술과 혀가 완전히 붙잡혔고,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남자의 리듬을 따라가지 못하고 정신없이 키스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코끝에는 샤워 직후의 은은한 향기와, 명우 특유의 강렬한 체취가 뒤섞여 스며들었고, 머릿속이 멍해졌다.한참이 지나서야 명우는 희유의 입술에서 떨어졌고, 여자의 턱선을 따라 천천히 입맞춤을 내려갔다.희유는 그제야 숨을 고를 수 있었고, 명우의 어깨를 붙잡은 채 숨이 흔들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어떻게 알았어요?”이불은 가볍고 폭신했고, 아래에 누워 있어도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희유 역시 스스로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명우는 희유의 턱을 잡았다.윤기가 도는 얇은 입술이 유난히 선명해 보였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제대로 된 킬러라면 모든 단서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을 알아차릴 수 있어. 예를 들면 냄새 같은 거.”희유는 가을 물빛처럼 고운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며 입술을 다물고 웃었다.“그럼 저는 어떤 냄새인데요?”그러자 명우는 희유의 입술에 가볍게 입 맞췄다.“나만 맡을 수 있는 우유 향.”희유의 얼굴이 붉어졌고, 고개를 들어 명우를 살짝 물었다.곧 명우는 희유의 허리를 끌어안고 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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