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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6화

“그런 방법은 어떻게 생각했어요?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여왕은 고개를 젓더니 다시 자리에 앉았다.

너무 오래 서 있는 걸 견디지 못해 바로 피곤함이 몰려와서였다.

“안 될 거 없어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프레드는 두 손으로 여왕의 휠체어 양쪽을 잡으며 고개를 들고 진지하게 말했다.

“여왕 폐하, 저의 충성심을 믿어주세요,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여왕 폐하와 국가를 위한 겁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어요.”

“하지만...”

“고민하지 마세요. 지금 뭘 걱정하시는지 아는데, 제가 약속드리죠. 무조건 한소은이 무사히 갔다 무사히 돌아오게 할게요. 적어도 안전은 제가 보장할게요. 여왕 폐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건 한소은 씨의 영광입니다.”

여왕의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프레드는 계속 설득했다.

“잠시 인자함을 내려놓으시고 본인을 위해 생각하세요. 의사 선생님도 그러셨잖아요. 여왕님 지금 건강 상태가 아주 안 좋다고. 아시잖습니까.”

“나도 알아요.”

여왕은 수심에 젖은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 몸이 나날이 나빠지고 나날이 힘에 부치는 걸 느끼지 못했다면 지금도 여전히 마음이 흔들렸을 거다.

잠깐 생각한 여왕은 또다시 물었다.

“하지만 한소은 씨 말도 일리는 있잖아요. 이 실험은 한 번도 실행한 적이 없는데, 만약 실패하면...”

“그럴 리 없어요!”

프레드는 여왕의 말을 자르며 확신에 찬 듯 말했다.

“저 믿어주세요. R10이 아직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실험 데이터도 성공에 많이 가깝고, 실패 경험도 수없이 요약했으니 꼭 성공할 겁니다. 제가 절대 여왕 폐하께서 위험을 감수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믿어 주세요.”

프레드가 이렇게 맹세했지만 여왕은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이 실험을 실패하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왕은 두 손을 겹쳐 잡고는 눈살을 찌푸린 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니요. 그래도 우선 실험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사람한테 실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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