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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화

Author: 동그라미
연다인은 잠깐 멍하니 있다가 아픈 오른손을 움켜쥐고 눈물을 흘리며 배정우를 바라보았다.

“정우야...”

하지만 배정우는 연다인을 동정하는 마음 하나 없이 오히려 차갑게 질문했다.

“기사에 나온 거, 사실이야?”

배정우가 묻는 기사는 연다인이 교통사고로 조작해 진승윤을 죽이라고 사주한 일이었다.

“정우야, 날 믿지 못하는 거야?”

연다인은 억울하다는 듯 울음을 터뜨렸지만, 배정우는 그녀의 우는 모습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당황스러워진 연다인이 울며 그를 끌어안으려 하자, 배정우는 몸을 피하며 말했다.

“다인아, 난 지금 네게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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