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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화

Author: 동그라미
배정우의 병실에서 나온 임슬기는 급히 자신의 병실로 돌아왔다.

문을 닫자마자 그녀는 문에 기대어 울음을 터뜨렸다.

이미 그 남자에게 마음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전부 거짓이었다.

방금 배정우와 연다인의 모습을 보니 여전히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고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임슬기는 아직도 배정우 때문에 우는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너무 심하게 울었는지, 폐가 아파져 오기 시작했고 목에서 익숙한 피 맛이 다시 올라왔다.

그녀는 입을 틀어막고 욕실로 달려가 수도꼭지를 틀어 찬물에 얼굴을 파묻었다.

아직 부모님의 유골도 찾지 못했으니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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