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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화

Penulis: 동그라미
다음 날 아침.

진승윤이 임슬기의 병실을 찾았을 때, 그녀의 창백한 얼굴과 부은 눈은 밤새 울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진승윤은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슬기야, 무슨 일 있었어?”

임슬기는 고개를 저으며 기침했다.

“아무것도 아냐. 어젯밤에 추웠나 봐. 감기 기운이 좀 있어.”

“주민규가 왔어. 오늘에는 일단 예비 검사를 진행할 텐데, 너 몸 괜찮아? 부담스러우면 다른 날로 미룰 수도 있어.”

“괜찮아. 오늘 하자.”

임슬기는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네가 아니면 주 선생님 같은 분을 모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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