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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화

Author: 동그라미
육문주가 아직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응급실 문이 열리고 의사가 다가왔다.“다행히 제때 도착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심각한 출혈이 있어 당분간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임슬기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다급하게 물었다.

“선생님, 현정이 몸에 난 상처들은요?”

비록 다리 한쪽밖에 보지 못했지만 온몸이 피투성이였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의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조금 전 이미 전신에 약은 다 발라두었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슬기는 미간을 찌푸린 채 입술을 깨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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