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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Author: 라라
그녀는 다리만 다쳤을 뿐이지만 심하은은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

그래서 구급차에 탄 후 심하은은 누워있고 발목 골절인 강시연은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시연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녀는 그곳에 기대어 눈을 감은 채 휴식을 취하며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와 아들은 강시연의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말을 걸려고 해도 강시연이 기회를 주지 않아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뒤늦게 온 간호사도 이상함을 느꼈지만 별생각없이 강시연에게 상태를 물었다.

“아가씨, 발목 골절인 것 같은데 가족에게 연락하세요.”

예의상 강시연은 눈을 뜨며 간호사에게 대꾸했다.

“혼자서도 괜찮아요.”

진수혁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강시연, 대체 무슨 소란을 피우는 거야?”

진도현도 미간을 찌푸린 채 불만을 드러냈다.

엄마는 너무 철이 없었다.

간호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는 사이에요?”

“남편이에요.”

“아들이에요.”

간호사가 불쑥 말했다.

“전 누워계신 여성분이랑 한 가족인 줄 알았어요.”

그 말에 미묘한 분위기가 더욱 이상해지며 간호사가 심하은을 슬쩍 흘겨보았다.

‘내연녀였구나.’

딱 그런 눈빛이었다.

심하은은 등골이 오싹해지며 몸이 불편해졌다.

그녀는 일어나려고 애썼지만 진수혁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제지했다.

“불편하면 그냥 누워 있어. 곧 병원에 도착할 거야.”

심하은은 큰 억울함을 당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간호사님께 제대로 설명하고 싶어. 그쪽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라 난... 콜록...”

“이모, 아무 말도 하지 마요. 아빠 말대로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법이에요.”

진도현도 심하은을 감쌌다.

“엄마, 얼른 이모 대신 해명해요. 이모가 오해하는 걸 보고만 있어요?”

휙.

참다못한 간호사가 커튼을 치며 강시연과 맞은편 ‘일가’를 단절시켰다.

강시연이 나지막이 말했다.

“감사해요.”

간호사가 한숨을 쉬며 머뭇거리자 강시연은 해탈한 듯 고개를 저었다.

병원에 도착한 뒤 간호사가 부자에게 말했다.

“그쪽 아내와 엄마는 여기 있어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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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설마 나중에 다시 이더런집구석으로 되돌아오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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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이킬 수 없는   제2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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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이킬 수 없는   제2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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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이킬 수 없는   제2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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