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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화

ผู้เขียน: 영하
윤슬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강현을 똑바로 바라봤다. 손끝엔 보이지 않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

‘하... 부강현, 네가 이렇게까지 비정한 줄은 몰랐다. 내가 널 너무 과대평가했나 봐.’

그는 자기 연인이 편하게 밥 먹도록 하기 위해 온몸이 다친 아내를 당연한 듯 주방으로 내몰았다.

‘사람이 맞나 싶다. 아니지, 사람인 척하는 거겠지.’

“배달도 되고, 레스토랑도 넘쳐나. 돈 없어서 직접 해 먹는 건 아니잖아?”

윤슬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강현의 시선이 그녀의 발에 머물다가 조용히 핸드폰 쪽으로 내려갔다.

바로 그때, 신아가 나섰다.

“사실... 내가 널 보러 온 김에 직접 밥을 해주고 싶다고 했어. 배달은 너무 성의 없어 보이잖아.”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뒤에 숨은 의도는 너무도 뻔했다.

“그럼 네가 해.”

윤슬의 말투엔 단 1%의 웃음도 없었다.

신아는 눈을 깜빡이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국내 주방엔 아직 안 익숙해서... 아까 접시 깨졌는데 강현이가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그리고 말하면서 슬쩍 강현 쪽을 보고 있었다.

강현은 별말 없이 시선을 피했다.

“그럼 내가 서빙 도와줄게, 응? 그럼 같이 만든 거지 뭐...”

신아는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 미소는 윤슬 눈엔 그저 ‘가면’에 불과했다.

‘그래, 나를 오늘 꼭 주방에 세우겠다는 거지?’

‘내가 몸이 안 좋아도 네가 원하는 그림은 완성해야겠다는 거겠지.’

“괜찮아, 내가 할게.”

윤슬은 담담하게 말했다.

‘빨리 먹고 둘 다 꺼졌으면 좋겠어. 내가 감정을 낭비하기에 이 집은 너무 좁아.’

“아니야! 나도 같이 할게! 같이 해야 더 맛있지!”

신아는 이 말을 끝으로 능숙하게 강현 쪽을 돌아봤다.

“강현아, 접시 좀 세팅해 줘. 음료도 따라놓고.”

그 순간, 거실의 풍경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신아가 중심에 있었고, 강현은 그 지시에 따라 말없이 움직였다.

마치 이 집의 ‘안주인’이 바뀐 것처럼.

윤슬은 그 모든 장면을 등지고 천천히 조리대로 향했다.

이젠 뒤돌아보지도 않았다.

‘이전 같았으면... 저런 광경에 질투라도 했겠지.’

‘내가 없는 자리에서 서로 눈 맞추는 게 미쳤듯이 싫었겠지.’

‘근데 지금은... 무감각 그 자체야. 아무 기대도, 아무 미련도 없어.’

뒤에서는 신아의 웃음소리와 강현의 낮은 대답이 끊임없이 오갔다.

윤슬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칼을 들었다.

이 집에서 가장 날카로운 건 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라는 걸 아무도 모를 터였다.

신아가 옆으로 다가가 강현의 팔에 조심스레 팔짱을 꼈다.

그 행동은 누가 봐도 ‘윤슬에게 보라는’ 표시였다.

‘봐, 부강현은 내 사람이야. 네가 아무리 옆에 있어도... 사랑받는 건 나라고.’

강현은 미세하게 시선을 내렸다.

그러고는 말없이 팔을 뺐다.

“미안, 강현아. 네 옆에 있으면 예전에 우리가 사귀던 때가 자꾸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신아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말했다.

“괜찮아.”

강현은 짧게 대답했다.

그 말엔 감정이 실려 있지 않았다.

시선을 돌리자 주방 안 윤슬의 뒷모습이 보였다.

놀랍게도 그녀는 오고 가는 대화와 팔짱을 끼며 발생한 소란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저 정도면... 안 들리는 게 아니라 안 듣는 거네.’

신아도 결국 주방으로 들어갔다.

싱크대에서 재료를 씻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윤슬아, 강현이는 조금 싱겁게 먹는 걸 좋아하고, 마늘은 익혀야 먹는 스타일이야. 그리고 밥은 너무 질면 싫어하더라.”

말은 조곤조곤했지만, 강현의 귀엔 그게 ‘가르침’이 아닌 ‘보여주기’로 들렸다.

‘지금 이건, ‘내가 부강현을 이만큼 잘 안다’는 걸 굳이 드러내는 거잖아.’

그런데 그 순간, 윤슬의 입에서 단단하고 낮은 목소리가 나왔다.

“안 알려줘도 돼. 그 사람 입맛은 2년 동안 매일 밥을 하던 내가 가장 잘 알거든.”

신아의 손이 흐르는 수돗물 아래에서 잠시 멈췄다.

강현도 말없이 고개를 돌렸다.

신아는 상처받은 듯 고개를 숙였다가 강현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맞다... 미안해. 강현이는 이미 윤슬이 음식에 익숙해졌겠지...”

그 순간, 강현이 갑자기 큰 목소리로 말을 끊었다.

“무슨 소리야! 익숙하긴 뭐가 익숙해. 그냥... 그냥 먹을 만했던 거지.”

목소리는 예상보다 컸다.

“솔직히 말해서, 윤슬이가 만든 건 그냥 굶어 죽지 않을 정도였어.”

“맛? 그런 건 없었어. 그냥 싱겁고, 단조롭다고.”

말이 끝나자 주방 안은 순식간에 정적에 잠겼다.

윤슬은 아무 말 없이 조리 중이던 손을 멈췄다.

‘굶어 죽지 않을 정도지만... 맛은 없다고?’

‘그럼 지금까지 내가 매일 같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끓인 국은... 매 끼니마다 바꾼 반찬은... 아무 의미 없었던 거네.’

손에 들린 주걱을 더 세게 쥐었다.

그러나 입에선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됐어. 그 정도 대접 따윈 그냥... 개 줬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그녀는 다시 아무 말 없이 불을 켰고, 다시 국자를 들었다.

이젠 감정 없이 움직이는 손이었다.

신아는 강현의 말에 금세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그래도 강현이 입맛은 확실히 기억해 둬야 윤슬이가 좀 더 잘 챙겨주지 않을까?”

그 말은 애교처럼 들렸지만, 속내는 명확했다.

“됐어. 그딴 건 알려줄 필요 없어. 저 사람은 그럴 자격도 없고.”

강현의 목소리는 차가웠고, 말끝은 단호하게 닫혀 있었다.

신아는 고개를 숙였다가 이내 고개를 살짝 들어 시선을 강현에게 맞췄다.

“난 그냥... 네가 행복했으면 해서 그래. 이젠 우리가 어떻게 될 수는 없지만... 곁에 누가 있든, 행복하길 바라.”

그 말에 강현의 마음은 이상하게 저릿했다.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인데... 왜 지금은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지.’

‘신아는 여전히 예쁘고, 착하고, 그런데...’

그때, 주방에서 조용히 움직이던 윤슬이 돌연 고개를 돌려 말했다.

“이혼하자.”

말투는 믿기 힘들 정도로 담담했다.

강현은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 눈빛.

그 목소리.

익숙했던 아내의 얼굴인데,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윤슬은 똑바로 그를 보며 말했다.

“내가 사라지면 신아랑 다시 시작할 수 있잖아. 이젠 눈치 안 봐도 돼.”

‘차라리 내가 없어지면, 두 사람 다 편하겠지.’

‘그동안... 내가 너무 오래 앉아 있었나 봐. 이제 일어나야 할 때야.’

말을 마친 윤슬은 더 이상 눈을 피하지도 않았고, 표정에 미련도 없었다.

그 순간, 강현은 처음으로 느꼈다.

‘이 사람, 진짜 떠날 생각이구나.’

윤슬의 목소리는 조용했고, 그 표정엔 조금의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예전이라면 이런 말 하기 전에 눈치부터 봤을 텐데...’

‘지금은... 이 사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네.’

강현은 그 눈빛이 너무 낯설었다. 한때, 윤슬의 눈엔 그밖에 없었으니까.

작은 실수에도 ‘다음엔 더 잘할게하며 눈치 보던 사람.

차가운 말에도 사랑이라며 버티던 사람.

그런 윤슬이... 이제는 완전히 등을 돌린 느낌이었다.

“이혼?! 웃기고 있네.”

강현의 목소리가 커졌다. 생각보다 더 거칠게 터져 나왔다.

“네가 이 결혼을 얼마나 원했는지 기억 안 나? 넌, 결국 내 옆자리를 노리고 온갖 수를 쓴 사람이었다고.”

“그런데 이제 와서 그만하자고 하면, 그렇게 다 끝나는 줄 알아? 내가 그렇게 쉬워 보여?”

그 말엔 분노보다 더 깊은 무언가가 묻어 있었다.

그 자신도 자각하지 못한 감정.

불안.

그리고 흔들림.

윤슬은 그 말을 들었지만 아무런 동요도 없었다.

“신아를 좋아하잖아. 우리가 이혼하면 둘은 당당하게 만날 수 있을 거야.”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했다.

‘사실 오늘 얘기하려던 건 아니었지만... 마침 딱, 적당한 타이밍이네.’

‘오히려 일찍 끝내는 게 좋을지도 몰라. 저쪽도, 나도.’

강현은 그 대답에 다시 말을 잇지 못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윤슬의 말에 무심하게 고개만 끄덕였던 자신이 지금은 왜 이렇게 숨이 막히는 건지...

‘이상해. 나도 원하던 일이었잖아.’

‘윤슬이 먼저 손 뗀다는데, 왜 이렇게... 싫지?’

“강현아...?”

신아가 뒤에서 조심스럽게 불렀지만 강현은 듣지 못했다.

그는 그 자리에 선 채 윤슬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동자 속엔 더 이상 자신이 없다는 걸...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이혼? 꿈도 꾸지 마.”

강현은 어둡게 가라앉은 눈으로 윤슬을 노려보았다.

“죽어도 못 해. 너, 평생 나랑 같이 살아. 그게 지옥일지라도.”

그 말은 명백한 협박이었다.

이성은 있었지만, 감정이 그걸 눌러버렸다.

‘놔줄 생각은 없어. 널 자유롭게 두는 건... 절대.’

윤슬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

‘저게 이유였구나. 사랑해서가 아니라, 미련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날 가둬두고 싶어서.’

‘끝까지 나를 도구처럼 쓰겠다는 거네. 옆에서 일 시키고, 사랑은 한신아랑 하고...’

윤슬은 도저히 얼굴을 마주 볼 수 없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눈가가 뜨거워졌다.

‘그동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비 맞고도 밥하고, 아파도 간을 봐주며 참았던 건... 그저 사랑 때문이었는데.’

‘저 사람이... 날 그냥 짐승처럼 끌고 다니는 줄도 몰랐어.’

강현의 말은 분노보다 증오에 가까웠다.

그 말 한마디에 윤슬은 마음이 ‘툭’ 하고 꺾였다.

그 광경을 신아는 한참 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이게 뭐야? 이혼 못 하겠다고? 왜?’

‘분명 나를 좋아했잖아. 윤슬이는 그저 이용한 거였잖아.’

강현의 눈빛은 거칠었지만, 그 안에 담긴 건 집착, 미련, 그리고... 놓기 싫어하는 감정이었다.

그걸 신아도 직감했다.

‘혹시... 진짜 마음이 생긴 건가?’

손끝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강현아... 진짜 미안해... 내가 괜히... 그런 말 해서...”

신아는 애써 울먹이며 말했다.

강현의 화를 자신 쪽으로 돌리고 싶었다.

“윤슬이한테 그럴 생각 없었어... 정말이야.”

“난... 그냥 네가 행복했으면 해서...”

‘안 돼! 절대 안 돼! 부강현이 소윤슬한테 마음을 주면...’

‘나는 또... 모든 걸 잃는 거야.’

신아의 눈엔 불안과 두려움이 동시에 깃들었다.

강현은 그 말을 들었지만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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