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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3화

Author: 골든트리
이도현은 두 손가락을 뻗어 검지의 동작을 취했다.

이 장면은 서문길로 하여금 이해하지 못하게 했다.

“이놈 미쳤나 봐! 설마 손가락으로 천하의 주먹을 막을 생각이란 말이야?”

하지만 다음 순간 희미한 불빛 아래 이도현의 손가락 사이로 갑자기 한 줄기 빛이 스쳐 지나갔다.

곧이어 손가락 사이로 금침이 천하의 손가락 사이로 날아들었다.

작은 금침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 천하의 주먹에 맞닿는 순간 훅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주먹은 피투성이로 되어 주먹이 터졌다.

금침의 강력한 힘에 천하의 주먹은 순식간에 터져 손목까지 다쳤다.

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고 그는 뒷걸음질 쳤다.

그 강대한 힘을 그는 근본 막을 수 없었다.

뒤로 물러선 천하의 손목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흘러나왔다! 순식간에 크지 않은 밀실은 피로 물들었다.

이도현이 고작 작은 금침 하나만으로 천하의 주먹을 부셔 뜨릴거라고 누가 상상했겠는가.

주먹을 다친 천하는 신속히 지혈을 하고 피를 많이 흘려서 그런지 얼굴색이 창백해졌고 표정을 죽은 아이를 잡아먹은 듯 보기 흉했다.

그는 분노가 가득 찬 얼굴로 이도현을 보며 소리쳤다.

“짐승보다 못한 놈! 감히 내 팔을 못쓰게 만들다니 죽으려고 작정했구나! 널 산산조각 내버릴 거야.”

그는 일그러진 얼굴로 이도현을 보았고 또 그의 손에 있는 금침을 보자 분노의 눈빛이 갑자기 열광하기 시작했다.

“선학신침! 이것은 남궁소이의 선학신침이다!”

천하는 격동하기 시작했고 빛나는 눈빛으로 이도현이 들고 있는 금침을 보며 “이놈! 당장 선학신침을 내게 줘!”라고 외쳤다.

“그렇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이도현은 시큰둥한 눈초리로 그를 쳐다보다가 선학신침 하나를 앞에 두고 말했다.

“이 선학신침이 탐난다면 줄 수 있어! 하지만 이 선학신침이 당신들한테 어떤 의미인지 알려줘야 해!”

이도현이 이렇게 묻는 것은 그가 동방우성에서 선학신침은 음양으로 나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실수로 선학신침을 주인으로 삼아 자신의 체내에서 변화를 많이 나타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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