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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Author: 골든트리
마치 강철에서 나는 것만 같은 우릉우릉 소리가 거리에서 울려 퍼졌다. 다른 건 몰라도 소리는 정말 웅장하기 그지없었다.

말소리에 메아리가 달리는 사람은 정말 위력 있어 보였다.

커다란 금손은 마치 곧바로 이도현의 머리를 비틀어 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 위기일발의 순간에 이도현의 검이 자기 절로 날아올랐다.

뒤이어 쨍그랑 소리가 들렸다.

금속이 서로 맞닿은 소리였다.

곧이어 모든 사람의 경이로운 눈빛 속에서 한 줄기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아...”

금강 호법은 비명을 지르며 험상궂은 표정으로 자기 팔을 쳐다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강철 같은 손바닥은 이도현의 검에 단번에 잘렸다.

몸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그는 이 일을 겪고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금강불괴 신공을 이미 7단계까지 수련한 그는 거의 총칼도 안 들어가는 경지에 이르렀다.

조금 전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금강불괴 신공 하에 아무도 그를 뚫을 수 없고 다치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금강 호법은 이도현이 검기 한 방으로 그의 팔을 잘라낼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아... 짐승 같은 놈, 넌 정말 죽어야 해. 얼른 죽어...”

흉측한 표정을 한 금강 호법은 소리를 꽥 지르며 앞으로 내달렸다. 그는 죽을 각오로 이도현과 싸울 생각이었다.

“무식하기는. 죽어라...”

이도현은 금강 호법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고 먼저 손을 썼으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먹을 휘둘러 금강 호법의 가슴을 내리쳤다.

쿵...

마치 오래된 종이 울리는 것처럼 무겁고 우렁찬 소리가 났다.

이 소리와 함께 금강 호법의 가슴이 툭 터져버렸다.

금색 가슴 앞에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주먹 자국이 나타났고 가슴 앞쪽은 움푹 파였다.

“풉!”

금강 호법은 피를 토하면서 뒤로 넘어졌다. 그는 노기등등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너... 아니... 네가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어? 어떻게 내 금강불괴 신공을 꿰뚫을 수 있어? 아니... 믿을 수 없어. 이럴 수가 없어...”

“허허. 불가능할 게 뭐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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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309화

    한 줄기 검기가 떨어지자, 천도궁 제자들은 그 검기 아래에서 모조리 피안개로 흩어졌다.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목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도현의 검기에 베여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시체도, 뼛조각도 없었다.“이.. 이 개자식아, 네가... 네가 감히!”장지헌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이도현을 노려봤다. 눈앞의 광경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처음에 제자 한 명이 죽었을 때야, 우연이었거나 상대가 방심했을 거라고 넘길 수도 있었다.하지만 방금 이도현이 휘두른 검은 달랐다. 이도현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천도궁 제자 다섯, 여섯을 통째로 베어 죽였다. 그것도 시신이 남지 않게, 완전히 지워 버리는 방식으로 말이다.심지어 장지헌 같은 완전한 검도 법칙을 장악한 도존 경지의 강자라 해도 이 정도는 불가능했다.설령 죽일 수 있다고 해도, 이도현처럼 한 검에 흔적까지 없애 버리는 건 말이 안 됐다.“왜?”이도현의 표정에는 비웃음이 가득했다.“저것들을 죽인 게 뭐 대단하냐. 너 같은 늙은이도, 나는 똑같이 죽일 수 있어. 내 공격을 받아라.”이도현은 더 떠들지 않고 몸을 솟구쳐 올리더니, 검을 들어 장지헌을 향해 그대로 내리쳤다.순식간에 백 미터는 족히 되는 거대한 검기가 검의 끝에서 터져 나와, 하늘을 덮듯 장지헌을 향해 쏟아졌다.“이 새끼가! 죽고 싶어?”장지헌이 폭발하듯 분노하며, 손을 휙 내저었다.완전한 검도 법칙이 한 줄기 검광이 되어 맞받아 베어 갔다.장지헌은 잔뜩 화가 난 표정이었다.하급 차원의 벌레 따위가 감히 자기에게 검을 들이댄다는 것 자체가 모욕이었다.마치 개미 한 마리가 호랑이 앞에서 내가 너를 물어 죽이겠다고 덤비는 꼴이었다.호랑이에게 그건 역겨운 도발이고, 왕의 위엄을 건드리는 짓이었다.그렇다면 결말은 하나뿐이었다. 한 번에 짓뭉개서 벌레는 벌레일 뿐이라는 걸 똑똑히 보여 주면 됐다.“콰아앙!”그 순간, 굉음이 터졌다.이도현의 검기와 장지헌의 검도 법칙이 두 사람 사이에서 정면으로 폭발했다.그런데... 갈라

  • 마왕귀환   제2308화

    “이 벌레 같은 새끼가...”장지헌이 이를 갈며 으르렁댔다.“스스로 죽지 못해 안달이 났구나. 내가 너와 이 쓰레기 같은 세계의 사람들 전부를 내 아들 무덤에 같이 묻어 주마!”장지헌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천도궁을 건드리면 어떤 꼴이 되는지 똑똑히 알게 해 주마. 이 죽일 놈아, 이 쓰레기 차원의 모든 인간은 네놈 때문에 다 죽게 될 거다. 얌전하게 벌받아라.”그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흘러나오는 듯해, 듣기만 해도 오싹했다. 목소리가 스칠수록 체감 온도가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장지헌의 차가운 목소리가 끝나자, 산장 전체가 순식간에 서늘한 기운에 잠겼다. 그 기운 속에는 막강한 검도 법칙이 서려 있었다.검도 법칙이 퍼져 나가자 산장 주변의 공간마저 영향을 받은 듯했다. 나뭇잎들이 보이지 않는 검기에 베인 듯 우수수 떨어졌고, 땅바닥과 산장 담장 곳곳에는 칼로 그어 놓은 듯한 검흔이 한 줄 한 줄 새겨졌다.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다.“모두 다 같이 저놈을 죽여라!”장지헌이 기운을 밖으로 풀어 산장 전체를 짓누른 뒤, 차갑게 명령을 내렸다. 뒤에 서 있던 다섯, 여섯 명의 제자에게 이도현을 베어 죽이라고 지시했다.허세 부리는 인간은 끝까지 허세를 내려놓지 않는 법이었다. 제자들이 있는데 장문이 직접 손을 대면, 그 체면이 어디에 붙겠는가.“예. 장문님!”천도궁 제자들은 속으로 겁이 났지만, 명령이 떨어진 이상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게다가 조금 전 장면이 아무리 충격적이었다 해도, 저 하급 차원의 쓰레기가 자기들 상대가 될 리 없다고 끝까지 믿고 있었다.곧 다섯, 여섯 명이 하늘에서 내려꽂히듯 떨어져 이도현을 가운데 두고 포위했다. 더 이상 말도 필요 없었고 검을 뽑자마자 곧장 휘둘렀다.그러자 이도현이 싸늘하게 입꼬리를 비틀었다.“너희랑 장난칠 시간 없어. 죽으러 왔으면... 원하는 대로 해 주지.”이도현의 목소리가 점점 날카로워졌다.“내가 오늘 알려 주게. 강한 건 차원이 아니라 사람이야. 너희는

  • 마왕귀환   제23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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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306화

    기회를 잡기만 하면,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간단히 말해 장문이 명령하면 언제든 달려가고, 장문이 가리키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싸우는 사람이 되는 거였다.더 크게, 더 복잡하게 말하면 도련님의 원수를 갚는 일이고, 장문 대신 복수를 해 주는 일이었다. 크든 작든, 그건 전부 은혜이자 기회였다.장문의 아들 복수를 대신해 줬는데, 장문이 그 사실을 잊을 수 없고 반드시 고마워할 것이다. 은인 같은 제자를 두고 장문이 나중에 무슨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공을 세운 제자일 것이다.자리든 자원이든 공법이든, 기회만 생기면 장문이 먼저 챙겨 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그러니 이건 절호의 기회였다. 거의 장문이 공로를 그냥 통째로 주는 수준의 기회였다.여기는 깨달음조차 쇠락한 쓰레기 같은 하급 차원이었다. 이곳의 최강자도 무도 대륙에 가면 하찮은 존재였다.그런데 장문이 지금 하급 차원의 쓰레기 한 명을 죽여서 내 아들 복수를 해라고 말했다. 하급 차원의 자잘한 쓰레기 하나쯤은, 그들에게 손가락 하나로도 죽일 수 있는 상대였다. 그러니 어려울 게 전혀 없는 일인데 못할 이유도 없었다.이런 기회를 놓치면 진짜 멍청한 놈이었다.“장문님, 제가 가겠습니다! 반드시 저놈을 처단하겠습니다. 살려 달라고 빌어도 못 살고, 죽고 싶어도 못 죽게 만들겠습니다!”“장문님! 저를 보내 주십시오. 반드시 저 자식에게 죽는 것보다 더 심한 고통을 주겠습니다. 실컷 고통을 맛보게 해서 도련님 원수를 갚겠습니다! 저는 사람을 괴롭히는 수단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장문님!”제자들이 서로 먼저 나서겠다고 아우성쳤다.“누가 가든 상관없다.”장지헌이 싸늘하게 말했다.“딱 하나만 지켜라. 저놈을 너무 편하게 죽게 하지 마.”“예! 장문님, 제가 지금 가겠습니다!”그중 한 놈이 반응이 유독 빨랐다. 주먹을 한 번 모아 예를 갖추더니, 곧장 앞으로 튀어 나갔다. 말하면서 달리고, 달리면서 더 앞으로 치고 나갔다. 누구보다 빨랐다.“

  • 마왕귀환   제2305화

    완성, 이도현의 산장.이도현은 산장 중앙 광장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도현은 육감을 전부 열어 둔 채, 신기로 천지 곳곳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신기가 닿는 범위 안에서는 누가 무엇을 하든, 바람에 풀이 흔들리는 것조차 이도현의 감각을 벗어나지 못했다.이도현은 여기에서 이미 반 시진 넘게 버티고 있었다. 이도현은 다른 세계에서 검기를 베어 보내며 위세를 부린 그자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때였다.천지가 뒤집히듯 풍운이 변했다. 하늘에 몇 줄기 빛이 이상하게 번쩍이더니, 다음 순간 강대한 기운 몇 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며 이도현의 산장을 짓눌렀다. 그 기세는 마치 산장이 있는 땅덩어리 자체를 통째로 짓이겨 가루로 만들어 버릴 듯했다.“왔나?”이도현이 낮게 중얼거리며 손을 한 번 휘둘렀다. 그러자 산장을 눌러오던 그 기운들이 그대로 산산이 부서져 흔적도 없이 흩어졌다.“너희는 누구냐. 이름부터 대라.”이도현이 하늘을 향해 시선을 들고, 얼음처럼 차갑게 말했다.“허허허! 네가 대체 뭐라고, 감히 나보고 이름을 대라 하느냐?”비웃는 목소리와 함께, 이도현의 앞 허공에 몇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천도궁 일행이었다.그중 노인이 한 걸음 나서며 이도현을 훑어보았다. 그런데 다음 순간, 노인의 얼굴에 충격이 번졌다.“진룡체... 말도 안 돼. 이런 체질은 수천만 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런 벌레 같은 차원에서 어떻게 이런 체질이 나올 수 있단 말이야?”장지헌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장지헌의 시선은 이도현에게서 떨어지지 않았고, 동시에 집 안쪽을 향해 계속 감각을 뻗고 있었다. 방 안에 깃든 진룡체의 기운을 더듬는 듯했다. 마치 많은 것을 한꺼번에 깨달은 사람처럼 말이다.“이제야 알겠구나. 내 아들이 왜 여기까지 와서 벌레들과 손을 섞었는지... 찾은 게 있었던 거였군.”장지헌이 혼잣말을 이어 가는 순간, 이도현이 차갑게 잘랐다.“남의 집까지 쳐들어와서 그게 무슨 태도야? 할 말 있으면 하고, 없으면

  • 마왕귀환   제2304화

    지존전 제자들은 애초에 나서고 싶지 않았다. 장지헌이 사람들을 데리고 그냥 지나가게 두고, 자기들은 돌아가서 보고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일이 어떻게 마무리되든 그건 윗사람들이 해결할 문제지, 자기들과는 털끝만큼도 상관없었다.지존전의 체면이 중요하긴 해도, 자기 목숨이 당연히 더 중요했다.‘젠장, 목숨을 잃으면 그만이지, 지존전 체면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그런데 하필 그 제자가 그렇게 비장하게 한 번 외쳐 버리는 바람에 문제가 됐다. 이제는 안 나서고 싶어도 안 나설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원래 이런 일은 다 같이 안 하면, 설령 잘못이 있어도 다 같이 안 했다고 넘어갈 구실이 생긴다. 윗사람들도 벌을 주고 싶어도 핑계가 없으니 결국 대충 덮고 넘어가게 된다.하지만 누군가 한 명이 나서 버렸는데, 나머지가 가만히 있으면 그 순간부터 잘못은 전부 가만히 있던 쪽으로 떨어진다. 윗사람들은 나선 그 한 사람을 본보기로 삼아, 안 나선 사람들을 더 독하게 처벌할 것이다. 그때는 그냥 넘어가는 수준이 ㄹ아니라, 문파의 패거리, 배신자 취급을 받으며 오랜 시간 동안 욕을 먹을 것이다.그래서 지존전 사람들은 속이 뒤집혔다. 방금 저 말을 내뱉고, 뺨 한 대 맞아 돼지 머리처럼 부어 버린 그 인간을 다시 몇 대 더 후려치고 싶을 정도였다.“가... 가자... 다 같이 덤벼요! 장로님, 형제들... 우리는 죽더라도 지존전의 체면은 지켜야 해요!”뺨 맞고 피까지 토하던 그 중년이, 끝까지 미련을 못 버리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울부짖었다. 지존전의 체면을 위해 싸우겠다며, 지존전의 체면을 위해 피 흘리겠다고 악을 썼다.“좋아! 그럼 다 같이 공격해. 죽여!”지존전의 한 수호자가 이를 갈며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 수호자는 피 토하는 그 중년을 붙들고 있던 손에 힘을 줬다. 그러고는 갑자기 확 밀어 버렸다. 마치 일부러 맨 앞에 내던지듯이 말이다.“아이고... 다섯째 후배... 왜 그러는 거야! 충동적으로 나서지 마! 우리가 간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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