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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Author: 골든트리
"누가 너더러 나한테서 이걸 가지고 오라고 시켰지? 내가 궁금한 것은, 네가 복수를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게 한 그 큰 인물이 누구인가야!"

이도현이 물었다.

신영성존의 그의 말을 듣더니 몸을 떨었다.

"이건... 이건 말할 수 없어요!"

"쿵!"

이도현이 기를 내뿜고 발에 힘을 가하자 신영성존은 갑자기 하나의 태산이 자기 몸을 짓누르는 것처럼 무릎이 무거워졌다.

그는 겨우 고통을 참으며 입술을 깨물자, 입에서는 새빨간 피가 흘렀다.

그러고는 겨우 입을 열었다.

"이... 이도현!"

"날 더 이상 밀어붙이지 마. 그 사람은 염국에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어! 그리고 그는 이미 다른 경지의 사람이야. 그의 가문은 더 종잡을 수 없고! 날 놓아줘..."

신영성존의 입에서 새빨간 피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그의 얼굴은 창백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도 그 이름을 감히 말하지 못했다.

이걸 본 이도현은 결국 마음이 약해졌다!

기를 거두자,

그는 발을 신영성존의 어깨에서 내려놓고 차갑게 말했다.

"네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언젠가는 내가 알게 되겠지. 그들이 나한테 원하는 게 있다면 그들도 나를 찾아오겠지!"

"원래 오늘 너를 죽이려 했으나 지금은 잠시 그 필요가 없어졌다!"

이도현의 차가운 말투에서 신영성존은 자신을 깔보는 것을 느꼈다.

이도현이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은 그가 무서워서가 아니었다.

그저 그를 무시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왠지 이미 그의 라이벌이 될 자격을 박탈당한 것 같았다.

그는 이도현 앞에서 보통 사람이 된것만 같았다.

이도현이 말을 끝내고 더 이상 남지 않으려는 듯이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떠나기 전에 그가 손을 휘젓자 신영성존의 무릎에 있던 그 은침들이 괴이하게 다시 그의 손에 나타났다.

이도현은 몸을 돌려 유유하게 라운지밖으로 걸어나갔다.

이미 행동능력을 회복한 신영성존이 이도현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이 복잡미묘했다.

갑자기 풀석하고 다시 땅에 무릎을 꿇고 그 고귀한 머리를 땅에 깊게 박았다.

그 신영성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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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33화

    대진제국의 옥새는 정말 강력했다. 게다가 네 명이 힘을 합치니 힘이 더욱 막강해졌다.네 명의 왕후는 동서남북 네 곳에 자리를 잡고 구용조화공과 옥새를 같이 사용하여 이도현과 막상막하로 싸웠다.그들은 심지어 조금 전 이도현의 검에서 뿜어낸 강력한 검기마저 막아냈다.“이 녀석, 너도 별 것 아니잖아. 죽어라.”왕후 한 명이 소리치며 손에 든 검을 휘둘렀다.순간 검에서 푸른 용이 뛰쳐나오더니 무서운 기세를 풍기며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거대한 푸른 용은 분명 허영이었지만 실물처럼 보였고,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이도현은 음양검으로 옥새의 영향이 가해진 왕후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이때 푸른 용이 다가오자, 이도현은 하는 수 없이 태양로를 불러냈다.쾅.태양로와 부딪히자 푸른 용의 허영은 순식간에 파편으로 되어 사라졌다.“이 녀석, 얼마나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는 거야.”왕후는 화를 내며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다.나머지 세 명의 왕후도 거의 동시에 무기를 꺼내 이도현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연무장에 있던 구경꾼들은 눈앞의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토록 흥미진진한 구경거리를 1초라도 놓칠까 봐 하나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구경했다.한편 연무장 한구석에 서 있던 양주희는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 이도현이 그녀에게 텔레파시로 자신이 상대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진작에 도우러 갔을 것이다.네 명의 왕후가 옥새와 결합하니 이렇게 강대할 줄이야.하지만 사람들은 이도현의 강대한 실력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한 사람이 네 명의 왕후를 상대하고 있는데 전혀 밀리지 않았으니 말이다.“어디서 생겨난 자신감이야. 꺼져.”이도현이 고함을 지르고는 발로 태양로를 차서 동쪽에 있는 왕후를 맞혔다.쾅.굉음과 함께 황후의 손에 들고 있던 보검은 산산조각이 났다. 왕후는 태양로의 공격을 받고 얼굴색이 순간 창백해지더니 몸을 부르르 떨기까지 했다.그가 통제하던 옥새마저 흔들거리며 떨어질 뻔했다.그는 극심한 고통을 가까스

  • 마왕귀환   제1632화

    따라서 현재의 대진제국에 이르기까지 더 이상 누가 구용조화공의 모든 형태를 익힐 수 있으면 황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임 황제의 선택에 따라 정해졌다.그리고 구용조화공의 모든 형태를 익힐 수 있는 황자가 황위에 오르지 못한다면 그들은 새로운 황제가 즉위한 후 대진왕으로 봉하게 되었다.그때부터 구용조화공의 모든 형태를 익힐 수 있는 진씨 가문의 제자는 대진왕이라는 특정 왕위를 받게 되었다.황위에서 왕위로 내려앉은 건 단지 인간의 욕심 때문이었다.나중에 진씨 가문의 조상은 이 보물을 자기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그리고 진씨 가문의 제자들이 공법을 익혀 왕후가 되면 황제로부터 그의 공법에 맞는 옥새를 하사받았다.이는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고 그들의 신분을 대표하기도 했다.대진제국의 역대 황실은 이러한 옥새를 소유했기에 전반적인 실력이 늘 강대했다. 또한, 대진제국이 수천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이기도 했다.네 명의 왕후가 옥새를 꺼낸 상태에서 공법을 사용하자 실력이 대폭 증강되었다.이도현은 경계심을 높이고 오행검술을 읊기 시작했다. 음양신공에 오행검법이 더해지니 이도현의 공격력도 한층 강해졌다.그 순간 이도현의 주변은 오행검법의 강력한 힘으로 둘러싸였다.장내의 오행 기운도 마치 이도현의 영향을 받은 듯 끊임없이 그에게 모여들었다.우르릉.무겁고 둔한 천둥소리가 귀에 울려 퍼졌다. 마치 그의 속삭임을 듣고 천지가 반응을 보인 듯했다.“오행참.”이도현이 크게 외치며 손에 든 음양검을 휘둘렀다.그러자 그의 주변에 모였던 강력한 오행의 기운은 즉시 검기와 함께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나갔다.“젠장... 어떻게 된 거예요? 저 자식이 왜 갑자기 강대해진 거죠?”“조금 전까지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모양이에요.”“제기랄...”네 명의 왕후는 몹시 당황하며 허겁지겁 옥새를 사용해 이도현의 공격에 맞섰다.연무장 한쪽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대진제국의 두 국사는 왕후들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빛에는 감출 수 없는 흥분만 가

  • 마왕귀환   제1631화

    싸움이 막 시작되었을 때 이도현은 상대방의 공격에 많이 당황했지만 그들의 공격 패턴을 파악한 후부터는 여유롭게 대응하기 시작했다.“여러분, 저놈 정말 만만치 않은 상대예요. 그리고 저 검도 매우 수상한 것 같으니 빨리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빨리 끝내야 한다면 옥새를 쓰죠. 길게 끌면 우리만 불리해져요.”“그래요. 옥새로 진압합시다.”그들은 의견을 모으고 동시에 각자의 공간 반지에서 네모난 모양의 옥새를 꺼냈다.옥새의 윗부분에는 각기 다른 색깔의 신용이 새겨져 있었는데 마침 그들이 익힌 공법에 따라 각각 청색, 적색, 남색, 흰색이었다.네 개의 옥새가 드러나자마자 그들의 기세가 대폭 증강되었다. 공법도 마치 무언가에 의해 강화된 듯 순간 강력해졌다.이도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속으로 불평을 토로했다.‘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분명 옥새는 하나뿐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사람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거지? 옥새를 어디서 대량 생산하기라도 했나... 장난해? 이러다가 문제라도 생기면 어떡하려고?’이도현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하지만 그가 몰랐던 것은 대진제국 진씨 가문의 제자에게 있어서 옥새는 신분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일종의 무기이기도 했다.전설에 따르면 진씨 가문의 조상은 아주 오래전에 옥도 금도 아닌 기이한 돌 하나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것은 엄청난 힘이 들어있는 돌이었다.그리고 그 돌에 ‘구용조화공’이라는 신비로운 공법이 새겨져 있었다. 당시 진씨 가문의 조상은 이 우연한 기회를 빌려 성역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결국 손에 꼽히는 강자까지 되었다.그 후, 진씨 가문의 선조는 구대진제국을 세웠다. 그리고 그 커다란 돌의 핵심 부분을 잘라내어 황제의 옥새를 만들었다.옥새를 만든 후, 그는 이 옥새가 구용조화공과 함께 사용될 때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공격력도 대폭 증강된다는 점을 발견했다.하여 그는 그 돌의 나머지 부분을 구용조화공의 아홉 가지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로 된 옥새를 만들었다.이 옥새들도 구용조화공과 함께 사용될

  • 마왕귀환   제1630화

    잠시 후 진법이 돌아가면서 넷째 황자의 저택은 특수한 힘에 의해 외부와 단절되었다.대진제국은 성역의 7대 최강 세력 중 하나로, 황족의 안전을 위해 저택마다 진법으로 보호하고 있었다. 진법이 일단 돌아가면 외부에서 쉽게 뚫을 수 없었다.마찬가지로, 안에 있는 사람도 함부로 나갈 수가 없었다.특히 넷째 황자는 대진제국의 차기 후계자 중 한 명으로서 저택의 진법도 다른 황자들보다 더욱 강대했다.이도현은 태연자약하게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커다란 저택이 진법으로 덮이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대진제국. 역시나 강대하군.’이렇게 거대한 진법을 구축하려면 엄청난 양의 재료가 필요했다. 이는 대진제국처럼 강대한 파벌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다.게다가 대진제국에는 이와 같은 진법이 수도 없이 많았다. 단순히 이것만으로도 대진제국이 얼마나 강대한지를 보아낼 수 있었다.“이 짐승 같은 놈아, 오늘이 네 인생 마지막 날이다. 죽어라.”말이 끝나기 무섭게, 네 명의 왕후가 동시에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이도현의 눈빛에 살기가 스쳤다.‘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기꺼이 싸워주지.’그는 음양검을 손에 쥐자 강력한 검기가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음양검을 본 순간, 밑에 있던 두 명의 국사는 눈빛이 확 살아나더니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음양검입니다. 저 보검이 다시 나타났습니다.”“설마 음양탑도 저 녀석의 손에 있는 거 아니겠죠?”두 국사는 잠시 놀라더니 한껏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음양검을 바라보았다.“너희들만으로는 부족할 거라고 했다. 죽어라.”네 명의 왕후는 각각 자신의 무기를 꺼내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힘을 모아 이도현을 공격했다.“네 이놈 아직도 주제 파악이 안 되냐? 죽기 직전까지 입만 잘 살아있구나. 가 죽어라...”“죽을 사람은 너희들이다.”이도현은 소리를 지르며 손에 든 보검을 쉴 새 없이 휘둘렀다.눈 깜짝할 사이 그들은 수십 번이나 공격을 주고받았다. 네 명의 왕후에게 놀랍게도 특별한 공법이 있었다.그들은 동

  • 마왕귀환   제1629화

    “그럴 리 없어요. 저놈이 어떻게 귀도경지에 이르러요? 웃기지 말아요.”“맞아요. 성역에도 귀도경지에 이런 사람이 몇 안 되잖아요. 그리고 그분들은 모두 수많은 세월을 수련해온 어르신들이고. 그런데 쟤같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어떻게...”“저 녀석이 정말로 귀도경지에 이르렀다면 수십 년 동안 수련해온 저희는 뭐가 돼요? 너무 우습지 않아요?”대진제국의 몇몇 왕후들은 국사의 추측을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정확히 말하면 믿지 않는 게 아니라, 믿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만약 이도현이 겨우 30대 초반의 나이에 귀도경지에 도달했다면 이는 대진제국에게 큰 재앙을 안길 것이었다.어떤 세력이든 귀도경지에 이른 무사를 적으로 삼는다면 근심이 태산 같을 것이다.차라리 자기들의 장교가 무능하고 두 국사가 잘못 판단한 거라고 믿고 싶었다. 절대 이도현이 귀도경지에 이르러서가 아니라.“전하, 우리도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대비해야 하지 않습니까?”“맞습니다.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아무리 믿기 어렵더라도 가능성이 있습니다.”두 국사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안 돼. 저 녀석을 절대 살려두면 안 돼. 이대로 내버려 두었다가 우리 대진제국이 큰코다칠 수 있어.”한 왕후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중얼거리자 국사가 바로 대답했다.“네, 전하.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저 녀석을 반드시 처단해야 합니다. 절대 대진제국에 어떤 후환이라도 남겨서는 안 됩니다.”이 말을 듣자 왕후들은 놀란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네요. 황제 폐하께는 나중에 돌아가서 다시 보고해 드리죠.”왕후 한 명이 말했다.“황제 폐하께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 녀석을 데려오라고 하셨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황제 폐하의 명을 어길 수밖에 없어요. 먼저 저놈부터 죽이고 봅시다.”“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제국의 앞날을 생각해서 저놈을 잡을 수 있으면 참 좋죠.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안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놈을 죽

  • 마왕귀환   제1628화

    이건 너무나도 적나라한 굴욕이었다.“죽여라.”왕후의 명령이 내려지자 나머지 다섯 명의 장교는 동시에 몸을 날려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바로 각자의 공간 반지에서 무기를 꺼내 들었다.다들 장교들이라 긴 무기를 위주로 사용했다. 심지어 긴 검이 아니라 긴 창이었다. 이런 무기가 전쟁터에서 더 큰 우세를 차지하기 때문이었다.장교들은 무기를 손에 쥔 후 공법을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무기는 밝게 빛나며 강력한 기운을 뿜어냈다.하지만 이 정도의 강력한 기운은 이도현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이 장교들은 제일 처음에 나섰던 장교보다도 실력이 약했다.이도현은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장교를 보고 더 이상 실력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허공으로 날아올라 음양검을 꺼내든 후 태허검술을 부르면서 연달아 몇 개의 검기를 날렸다.펑. 펑. 펑. 검기가 날아가면서 몇 군데에서 펑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조금 전 출전했던 다섯 명의 장군이 검기에 의해 피안개로 된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다섯 명의 건장한 대진제국 최고 장교들이 동시에 한 사람을 공격한다면 성역의 강자라도 상대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도현의 검기 한 방에 바로 목숨을 잃었다.게다가 다섯 명이 한꺼번에 죽었다.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일이었다.“저 녀석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예요? 이건 정말 말이 안 돼요.”“세상에... 저놈 정말 무서울 정도로 강한 놈이네요...”“대진제국의 장교들을 상대로, 그것도 한 번에 다섯 명을 상대했는데 이렇게 쉽게 해결하다니... 말도 안 돼요...”“어떻게 이럴 수 있죠? 우리 지금 꿈꾸고 있는 거 아니죠? 아니면 무엇에 씌었거나...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져요...”“저자 정말 세속계에서 온 거 맞아요?”“태허산의 제자가 이토록 강한 인물이었나요?”순식간에 모든 사람이 이도현의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이도현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전하, 저자는 결코

  • 마왕귀환   제1627화

    한 무리의 사람은 대전에서 나와 넷째 황자의 저택에 있는 연무장으로 갔다.언제나 그렇듯이 최상위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대부분 자원을 누리고 있었다.즉 20%의 사람이 80%의 인구를 지배하고 또 80%의 자원을 차지하고 있었다.한 황자의 저택에 커다란 연무장이 있는 것은 실로 사치가 아닐 수 없었다.하지만 예로부터 지금까지 세상은 늘 이런 식으로 돌아갔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이 세상에 절대적인 공평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모두 상대적인 공평일 뿐이었다.“여기 위치도 좋고 괜찮네. 아주 마음에 들어.”이도현은 눈앞의 연무장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장교가 얼른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마음에 들면 뭐해. 넌 죽은 후에도 이곳에 묻힐 자격이 없는걸. 북을 치라. 본 장군이 적을 베겠다.”장교의 명령이 떨어지자 주변에서 요란한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북소리와 함께 장교의 몸에서 강한 기운이 스멀스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곧이어 그는 공간 반지에서 한 자루의 장창을 꺼내 휘둘렀다. 그러자 검은 기운이 확 뿜어져 나오더니 검은 용으로 변해 이도현을 향해 포효하며 날아갔다.선수를 치다니, 정말 야비했다.그러나 이도현은 화를 내지 않을뿐더러 피식 웃기까지 했다.그다음 순간, 이도현은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로 검 모양을 만들어 검기를 내보냈다.하나의 작은 태극도 문양이 그의 손끝에서 빠져나와 공중에서 신속히 커지더니 순식간에 장교의 검은 용을 무산시켰다.그 후 태극도는 여전한 위력으로 장교를 향해 돌진했다. 심지어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모든 사람은 그저 태극도의 흑백 빛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고 곧이어 펑 하는 소리를 들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건방을 떨던 장군은 아직 반응하지도 못했는데 이미 흑백의 빛에 머리가 잘려나갔다.“왜... 왜 목이 서늘하지? 어...”장교는 어리둥절하게 손을 들어 목을 만졌다.끈적끈적하고 따뜻한 느낌이 손에 묻어났고 짙은 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피... 이건 피잖아... 내 목에 왜

  • 마왕귀환   제1626화

    이런 수단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들과 같은 위치에 오르지 못한다.이건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비참한 남주인공 얘기 같았다. 현장에서 몇 년 동안 목숨 걸고 열심히 일해도, 근무 중에 사람을 구하다가 죽을 뻔해도 말로만 칭찬받을 뿐이다.그리고 승진하고 출세하는 기회는 늘 다른 사람에게 주어진다. 그중에서도 배경이 있거나 아첨을 잘 떠는 사람이 쉽게 승진하곤 한다.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자기 밑에서 일하던 꼬맹이가 상사로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는다.결국, 목숨 걸고도 승진하지 못하던 남주인공은 배경 있는 여자를 아내로 맞이해 승승장구하게 된다.그러니 직장에서 누구든 간에 배경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고 승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배경이 없으면 눈앞의 장교처럼 아첨을 잘해야 한다. 이는 장교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터득한 도리였다.게다가 그는 이런 면에서 머리가 아주 잘 돌아가는 편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아첨할 뿐만 아니라 싸움을 앞두고도 잊지 않고 아첨을 떨었다.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대부분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아첨하는 걸 생각지도 못했을 텐데.대진제국은 아직 황태자를 세우지 않았고 여러 황자들 중에서 넷째 황자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었기에 이 장교의 조금 전 한마디는 넷째 황자에게 잘 보이는 절교한 타이밍이라 할 수 있다.훗날 넷째 황자가 대제가 된다면, 오늘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 장교를 발탁해줄지도 모른다. 그럼 이 장교는 정말 출세하게 된다.“허허허. 너도 여러모로 참 대단하다. 하지만 지금 뭘 해도 다 소용이 없다. 죽으면 끝이니까. 그래도 너의 마지막 소원이니까 들어주지. 나가자...”이도현은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다.죽음을 앞둔 사람이 아직도 아첨이나 하고 있으니. 정말 우스웠다.물론 마음씨 착한 이도현은 그 장교의 마지막 소원을 거절할 리가 없었다.“좋아. 배짱이 있군. 나가면 너를 시원하게 죽여주마.”장교가 약속했다.“그래. 생각

  • 마왕귀환   제1625화

    “이 녀석, 정말 건방지군. 오늘 내가 널 죽이지 못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한 장교가 화가 나서 소리치며 말했다.“그럴 필요 없어. 왜냐하면, 너에게 자살할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이도현이 비웃으며 말했다.그의 대답은 독단적이고 오만하기 그지없었다.이는 대진제국을 무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진제국을 없는 셈 치는 것이었다.사람들은 이도현의 오만함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성역에서 수백 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거만한 인간을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혼자서 대진제국을 상대하겠다고 한 사람도 이도현이 처음이었다.정말 믿겨 지지 않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대진제국의 사람들은 화가 잔뜩 나 있었다. 대진제국은 창건 이래 이런 수모를 겪은 적이 없었다.대진제국과 동급인 다른 여섯 개의 강대한 세력도 감히 대진제국을 이렇게 무시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진제국 넷째 황자의 저택에서, 왕후들 앞에서, 이도현이 이토록 대진제국을 무시했으니 이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이 수모는 반드시 상대의 피로 씻어야 한다.대진제국을 모욕하고 대진제국의 권위에 도전한 자가 있다면 그게 누구든 반드시 죽어야 한다.만약 그들이 오늘 이 건방진 녀석을 죽이지 못한다면 대진제국의 위엄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대진제국을 우러러보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관념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한 번 자리 잡으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이도현은 반드시 죽어야 했다. 심지어 그냥 죽는 것이 아니라 극형에 시달리다 죽어야 했다.그들은 이도현을 죽여 세상 사람들에게 경고를 보내려 했다. 대진제국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이런 생각에 왕후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분노하며 소리쳤다.“누구든 상관없다. 당장 가서 저 건방진 녀석을 죽여라.”“예, 전하.”장교 한 명이 제일 먼저 나섰다.그는 교만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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