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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5화

Author: 골든트리
백자재는 미친 듯이 도망쳤으나 아무리 빠르게 움직여도 불사조 깃털의 추격은 피할 수 없었다.

불사조의 깃털에 휩싸인 백자재는 불꽃에 휘감기더니 화염 속에 갇혀버렸다.

그는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자재의 절규가 들려왔다.

“폐하! 절 죽이시면 안 됩니다! 저는 청운제국 황실 인원입니다. 청운상제의 조상이란 말입니다. 절 죽이면 청운제국 전체가 주작제국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 제국 사이에 전쟁이 터질 것입니다. 제발 다시 고려해 주세요! 폐하! 죽이지 말아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으니 살려만 주세요. 제발... 제발 부탁입니다. 죽이지만 않으면 주작제국으로 가서 충성을 바치는 종이 되겠습니다. 제발... 죽이지만 말아주세요. 제발...”

백자재는 화염 속에서 절규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는 살기 위해서 자존심도 체면도 다 버렸다.

청운제국의 조상이라 자부하던 그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주작상제의 노예가 되겠노라 외치고 있었다.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은 허망했다.

청운제국의 최고 원로이자 도급 이상 경지의 강자조차 살기 위해 절절매는 존재가 되었고 그런 모습을 보는 다른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결국 기개라는 것은 모든 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것은 강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기개를 가진 자는 설령 비렁뱅이일지라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지만 기개가 없는 자는 아무리 강하고 높은 자리에 있어도 죽음 앞에서는 비참한 꼴을 드러냈다.

백자재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였다.

주작상제는 두 손을 뒤로 한 채 불꽃 속에서 몸부림치는 백자재를 그저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

“내 딸에게 손을 댄 그 순간부터 너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나에게 칼을 겨눈 건 참을 수 있다. 주작제국을 건드리는 것도 봐줄 수 있지. 하지만 내 딸은 절대 안 된다! 내 딸에게 손을 대는 건 그 누구라도 용서 못 한다. 그 아이를 떠나보내던 날 나는 하늘에 맹세했다. 훗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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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315화

    “하하하! 그건 걱정하지 마라. 나도 그냥 형식만 갖추자는 거야. 절대 너를 곤란하게 하지 않겠어.”장지헌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받는 것도 네가 분명 가지고 있는 거고, 나도 상징적으로만 잠깐 받는 거야. 나중에 다시 돌려줄 테니 말이지!”장지헌은 이미 승리가 눈앞이라고 믿는 눈치였다. 곧 자기 것이 손에 들어올 거라고 확신하는 얼굴이었다.“오, 그래?”이도현이 웃으며 물었다.“그럼 뭘 달라는 건데? 내가 무슨 좋은 걸 가지고 있다고 네가 탐을 내?”“네 몸에 있는 용맥을 줘.”장지헌이 미소 지었다.“어때? 그 정도면 널 괴롭히는 것도 아니지?”“하하.”이도현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용맥이 네가 말한 형식이라는 거야?”“그래. 그냥 형식만 차리는 거야.”장지헌이 뻔뻔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이도현이 입꼬리를 올렸다.“내가 한 마디 해도 되겠어?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말해.”장지헌이 더 다정한 척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너와 나는 이제 부자 사이인데, 무슨 말을 못 하겠느냐? 말해 봐.”장지헌은 진짜 낯짝도 두꺼웠다. 이도현이 한 번도 인정한 적 없는데도, 혼자서 이미 부자 타령을 하고 있었다.“됐고, 제발 그따위 소리 하지 마.”이도현이 얼굴을 찌푸렸다.“무슨 부자야. 나는 네 아들이 된다고 한 적도 없어. 함부로 부르지 마.”이도현이 손을 들어 막으며 말을 이었다.“내 말 끝나고 나서 네가 말해.”“좋아. 말해.”장지헌은 여전히 태연했다. 이미 이도현을 잡아먹었다는 듯한 얼굴이었다.“좋아, 그러면 잘 들어.”이도현이 크게 웃으며 내뱉었다.“젠장, 나도 한마디 안 하면 속이 터질 것 같아서 말하는데...”그러더니 바로 이어서 말했다.“나는 살면서 이렇게 뻔뻔한 인간은 처음 봤어.”“너... 이 개자식이... 뭐라고?”얼굴빛이 확 바뀐 장지헌은 이를 갈며 이도현을 노려봤다.“내가 말했잖아.”이도현이 비웃으며 말했다.“너처럼 뻔뻔한 인간은 처음 본다고.”이도현이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쏘

  • 마왕귀환   제2314화

    “아들만 생기는 게 아니야. 사랑하는 손자까지 생기지!”장지헌이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네가 나를 양아버지로 모시기만 하면, 네가 상상도 못 할 좋은 걸 안겨 주마! 너는 곧 천도궁의 소궁주가 될 거야. 수련을 완성하면 이 천도궁 전부가 네 것이 될 거지.”“너는 모르겠지만 우리 천도궁은 무도 대륙에서도 초거대 종문은 아니어도, 그래도 일류 종문이다. 내 양아들이 되면 수련 자원은 원하는 만큼 쥐어 줄 수 있어! 게다가 너만 잘되는 게 아니다. 네 아들, 네 아내까지도 끝도 없이 자원을 퍼부어 주마. 천도궁의 여제자들은 하나같이 꽃처럼 고운데, 네가 원하기만 하면 그 여제자들도 전부 네가 가져라!”“천도궁의 제자이자 내 양아들, 다음 궁주의 후계자가 되면 호도자도 몇 명씩 붙여 주지. 네 옆에서 지켜 주며 무도 대륙을 마음껏 활보하게 해 주마. 어때, 이도현? 이 정도면 내 성의가 충분하지 않아?”장지헌이 턱을 치켜들었다.“지금 당장 무릎 꿇고 나를 양아버지라 한 번만 불러. 그러면 이 모든 걸 다 주마!”장지헌은 한 손으로는 보검을 등 뒤로 넘겨 세워 두고, 다른 손으로는 수염을 쓸어내렸다.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마치 이도현이 절대 거절할 리 없다는 듯, 이미 자신감으로 가득한 얼굴이었다.사실 저 조건이라면 무도 대륙에서도 거절할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천도궁 제자가 되고, 장지헌의 양아들이 된다는 건 젊은 놈들만 혹할 일이 아니었다. 늙은 사람들조차 체면 구기고 매달려 양아버지라 부르려 들 만큼 달콤한 제안이었다.장지헌은 하물며 이런 하급 차원에서 제대로 된 좋은 자원 한번 못 맛본 이도현이 저런 유혹을 버틸 리 없다고 확신했다. 다른 건 몰라도 수련 자원만으로도 눈이 뒤집힐 거라고 믿었다.장지헌은 허공에 서서 가슴을 쫙 펴고 고개를 높이 들었다. 이제 이도현이 엎드려 머리 박고 양아버지라고 부르는 순간만 기다리는 모양새였다.그때 이도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진짜야? 네가 정말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고?”이도현은

  • 마왕귀환   제2313화

    무도 세계 수법은 진짜 너무 한심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돌려막기처럼 늘 같은 두세 가지뿐이었다.처음에는 죽이겠다느니 갈아버리겠다 떠들다가, 싸우다 보니 자기가 못 이기겠으면 체면은 지키고 싶고 허세는 부리고 싶으니까 갑자기 자기는 인재를 좋아하고 인재는 아까워서 안 죽일 것이니 자기 문하에 들어와 제자가 되면 살려 주겠다는 소리를 종종 했다.또 다른 패턴은 물건이 탐나서 그랬다. 대놓고 빼앗아도 못 빼앗겠으니 정말 괜찮으니 자기 문하에 들어오라든가, 아니면 자기를 양아버지로 모시면 그러면 안 죽인다라며 말로 꼬드긴다. 그러면서도 마치 상대방이 엄청난 이득을 보는 것처럼 포장까지 한다.그리고 마지막은 더 노골적으로 물건만 두고 가면 용서해 주겠다는 식이었다.기껏해야 이 세 가지였다. 변주도 없고 발전도 없었다. 이도현은 이런 장면을 도대체 몇 번이나 겪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러니 장지헌이 저런 말을 꺼내는 순간, 이 늙은이가 지금 어떤 연기를 하는지 바로 알 수밖에 없었다.“이도현, 너는 확실히 흔치 않은 인재야. 아니,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너 같은 천재를 죽이는 건 나도 정말 내키지 않아.”장지헌이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이렇게 하자. 네가 천도궁 제자가 되어 천도궁 사람이 되면, 너와 나 사이의 원한도, 천도궁과 너 사이의 원한도 전부 한 번에 지워 버리는 거야. 어때?”말투도 표정도 자애로운 노인 그 자체였다. 이도현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대놓고 아껴 주겠다는 티가 뚝뚝 떨어졌다.그러자 이도현이 웃으며 되물었다.“그런데 내가 네 아들을 죽였잖아? 진짜 복수 안 해? 아들을 죽인 원수는 같은 하늘 아래 같이 못 산다는데, 너는 날 그냥 보내 줄 수 있어?”“하하하! 맞아. 네가 내 아들을 죽이긴 했지.”장지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하지만 우리 같은 무인의 눈에는, 자식이 평범한 사람들처럼 그렇게까지 중요한 게 아니야. 특히 우리처럼

  • 마왕귀환   제2312화

    “이 개자식아, 용맥은 내 거야! 으아아...”장지헌이 흥분한 듯 소리를 지르며 손에 든 보검을 휘둘러 이도현의 청룡을 향해 내리베었다.그 순간, 불꽃처럼 새빨간 검기가 터져 나왔고 그 안에는 검도 법칙이 깃든 채 거칠게 밀려갔다.“크르릉... 콰아앙!”용의 포효가 터지더니, 뒤이어 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찢었다.검기와 청룡의 허상이 공중에서 정면으로 폭발했다. 그 충격은 천지를 흔들 만큼 거대했고, 폭풍 같은 충격파가 두 사람을 그대로 밀어내며 연달아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다.“하하하. 이 개자식이 제법인데?”장지헌이 크게 웃으면서 소리쳤다.“내가 널 조금은 인정해 주고 싶어졌어. 이런 쓰레기 차원에서, 무도마저 쇠락하고 영기까지 말라붙은 곳에서... 네가 이 정도 실력까지 왔다니 정말 놀랍구나!”장지헌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인정할 수밖에 없네. 너는 천재 중의 천재야. 네가 무도 대륙에 있었다면... 천하제일의 강자가 되었을지도 몰라. 백 년도 안 돼서 젊은 세대 최강이 됐겠지. 오백 년 안에는 무도 대륙의 최강자가 되었을 수도 있다!”장지헌은 그러더니 말을 이어갔다.“물론 조건이 있지. 네가 무사히 성장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말이지. 충분한 자원과 공력을 쌓아 수련해야 하고, 너를 지켜 줄 강대한 종문이 있어야 해. 강한 수호자가 너를 지켜 주고, 너를 이끌어 실전과 연마를 치르게 해 줄 수 있어야 해. 그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 너는 끝까지 살아남아 성장할 수 있어. 아니면 아무리 대단한 천재라도... 결국 일찍 목숨을 잃게 될 거야.”장지헌은 마치 설교하듯 천천히 말했다.“무도 대륙은 물론이고, 어느 차원이든 천재는 넘쳐. 하지만 끝까지 성장한 천재만이 진정한 천재라 불리는 법이야. 성장하지 못한 천재는... 결국 평범한 놈일 뿐이지.”신기하게도 장지헌은 더는 공격하지 않았다.아까까지 얼굴을 뒤덮던 분노는 사라지고, 대신 미소가 떠올랐다. 심지어 온화한 기색까지 비쳤다.“꼬마야.”장지헌이 부드럽게 말했다.“네 재능이

  • 마왕귀환   제2311화

    “검아 와라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검이 오긴 뭐가 와? 이 미친놈아, 네가 영화 찍냐? 지금은 내가 네 목을 베러 왔는데 무슨 검아 와라야. 죽어...”이도현은 장지헌의 그 허세가 영 거슬렸다. 목숨이 오가는 싸움판인데, 저 인간은 여기에서도 끝까지 폼을 잡고 있었다.‘저러다 진짜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겠지. 검아 와라는 무슨... 멍청이 같은 자식.’이도현은 비웃으며 욕을 내뱉었다. 그런데 이도현이 그렇게 내뱉는 그 순간, 장지헌의 몸에서 강대한 기운이 순식간에 하늘을 덮듯 퍼져 나왔다.장지헌의 몸 주위에는 검도의 법칙이 가득 차올라 공간을 갈라놓고 있었다. 그 압도적인 기운 속에서, 이도현은 장지헌의 손에 핏빛 보검 한 자루가 나타나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그 보검은 마치 천지에서 내려온 것처럼, 소용돌이 속에서 튀어나와 장지헌의 손에 떨어졌다. 다른 무인들처럼 수납 반지에서 꺼내 드는 방식이 아니었다.솔직히 말해서 허세 하나는 이도현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저런 연출은 보통 머리로는 생각도 못 하는 정도였으니 지금 한 수만으로도 폼은 충분히 잡혔다.보검이 장지헌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 장지헌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기운은 아까보다 더 날카롭고 서늘해졌고, 장지헌은 마치 손의 보검과 한 몸이 된 듯했다.인검합일의 경지였다.그 순간, 장지헌과 검은 합체를 완성했다. 검도의 법칙도 그제야 완전히 자기 힘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이 개자식아, 죽어라! 네놈이 내 화용검 아래에서 죽는 건 영광이다! 내가 도급 경지를 돌파하고 검도가 대성에 오른 뒤로는 이 보검을 한 번도 쓰지 않았어. 그런데 오늘 네놈이 감히 도존의 경지에서, 내 손으로 보검을 뽑게 했구나. 이것만으로도 넌 자랑해도 된다. 자, 죽을 준비나 해라!”장지헌이 말을 내뱉을수록 장지헌의 기운은 계속 더 커졌다. 그리고 다음 순간, 장지헌의 등 뒤로 거대한 보검의 빛 그림자가 솟아올랐다.마치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처럼,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거대했다.그 광경을 보자 이도현은 순간

  • 마왕귀환   제2310화

    장지헌은 분노가 폭발하자, 손끝에서 또 한 줄기 검기를 베어 냈다. 이번에도 장지헌은 보검을 꺼내 들지 않았다. 장지헌의 생각에는 벌레 따위를 처리하는데 보검을 쓰는 것 자체가 체면을 구기는 일이었다.장지헌은 도존의 경지였다. 검도 법칙을 깨달은 도존이자, 검도의 왕좌 자리에 오른 존재였다. 그런 장지헌이 하급 차원의 벌레 앞에서 보검을 뽑아 든다니, 그건 스스로 격을 깎아내리는 꼴이나 다름없었다.마치 천하제일의 무인이 세 살배기 아이와 싸우면서 무기를 쓰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그런 짓을 하면, 보기에도 민망했다.이번에 장지헌은 공력을 절반 정도 실었다. 검도 법칙의 가세가 붙자, 마침내 이도현이 아무렇지 않게 휘둘러 낸 검기 하나가 그대로 부서져 사라졌다.“이 개자식을... 내가 반드시 죽일 거야!”장지헌이 이를 악물고 포효하더니, 곧바로 또 한 줄기 검기를 베어 냈다. 방금보다 훨씬 더 강한 위력의 검기였다.장지헌은 이도현을 반드시 베어 죽여야 했다. 장지헌은 이미 눈앞의 이 소년이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이도현의 실력은 장지헌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었다.더 충격적인 건 따로 있었다. 이도현이 이런 쓰레기 차원에서, 무도가 쇠락하고 영기가 거의 말라붙은 이 하급 세계에서, 어떻게 이런 경지까지 도달했느냐는 것이었다. 심지어 장지헌과 당당하게 맞설 실력까지 갖추고 있었다.이도현 같은 인물이 자기 편이라면, 그건 경사였다. 이도현이 성장해 천도궁에 들어오기만 한다면 종문도 함께 치솟을 것이고, 어쩌면 이도현 한 명 때문에 천도궁이 앞으로 수백, 수천 년을 군림할 수도 있었다.하지만 이도현이 적이라면 이야기는 정반대였다. 이도현의 실력이 더 자라나기만 하면, 천도궁에는 재앙이 될 것이다. 어느 종문도 적대 세력 안에 이런 괴물 같은 천재가 자라는 걸 두고 볼 리 없었다. 앉아서 멸망을 기다릴 종문도 없었다.더구나 천도궁과 이도현은 친구가 될 수 없었다. 이미 피로 얽힌,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하는 원수가 되어 버렸다. 장지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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