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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5화

Author: 골든트리
“이... 이럴 리가 없어... 어떻게 번개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지? 불가능해. 이건 절대 불가능해. 나 직접 시험해 봤어. 내 번개는 코끼리도 재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고. 그런데 이 신의는 왜 아무렇지도 않아?”

조강은 귀신이라도 본 듯 놀라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란 없어. 너 번개 좋아해? 내가 진정한 번개가 뭔지 보여주마. 똑똑히 지켜봐. 이 우물 안의 개구리야.”

이도현이 비웃으며 말했다. 곧이어 그의 손끝에 번개가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빛나는 구슬로 변했다.

조강이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이도현은 손안의 번개를 개미, 개구리, 무당벌레 등 형태로 끊임없이 바꾸었다.

조강의 얼굴에 분노가 드러나자 이도현은 번개를 콩알만 한 크기로 줄여 조강을 향해 튕겼다.

“아...”

비명과 함께 조강이 몸을 부르르 떨고 눈을 희번덕였다. 머리카락은 폭파당한 것처럼 일제히 곤두섰다.

어깨 쪽에 엄지손톱만 한 피 구멍이 생겼고 안에서 번개가 계속해서 번뜩이며 온몸을 휘감았다.

한순간에 조강은 벼락에 맞은 불쌍한 자가 되어버렸다.

이도현은 속이 시원했다. 게다가 힘 조절이 정확하여 조강을 죽이지도 않았다.

잠시 후 조강의 몸에서 탄내가 진동했다. 온몸이 숯덩이처럼 새까맣게 변하자 이도현은 비로소 번개를 거두었다.

번개가 사라지고 나서도 조강의 몸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올랐다. 조금 전까지 멋있고 오만한 조강이 어느새 거지꼴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거지보다 더 볼품없었다.

“하하하. 어때? 아직도 네가 강하다고 생각해? 네가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했는데... 입만 놀릴 줄 아는 놈이었어. 정말 실망이야. 아주 작은 번개에도 이 꼴이 되었으니 만약 이걸 사용했다면 넌 지금 재조차 남지 않았을 거야. 안 그래?”

이도현이 가볍게 말하고는 손에 농구공만 한 거대한 번개 구슬을 띄웠다. 찌릿찌릿 소리가 울리며 주변 공기마저 찌그러지는 듯했다.

“아... 아닙니다. 이러지 마십시오.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이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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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261화

    조강은 5, 6년 전의 일을 떠올리며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는 자신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조차 몰랐다. 아마도 동남아시아에 간 순간부터 모든 것이 바뀐 게 아닐까 싶었다.“문헌을 조회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수소문한 끝에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곳에 저주 인형과 주술을 결합한 악술이 있는데 그 악술의 창시자가 바로 우리가 파헤친 그 무덤의 주인이었어요. 창시자가 비록 죽었지만 수많은 제자를 남겼다고 해요. 게다가 그 악술은 익히기 쉽고 위력이 강해서 심보 나쁜 자들이 많이 배웠다고 해요. 문외한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비교적 완전한 행태로 전해졌고요. 몇 달간의 수색 끝에 원나라에서 이 악술을 사용하는 파벌을 찾아냈어요. 그 파벌은 심지어 봉왕을 시조로 모시고 있었어요. 그곳에서 저는 우리 몸에 들어간 벌레의 정체를 알게 되었어요. 바로 봉왕의 최강 저주 인형 주술인 용충이었어요.”“그 파벌의 우두머리는 저의 의도를 파악한 후 놀랍게도 저를 치료해주겠다고 했어요. 당시 저는 너무 기뻐서 상대방의 도움을 넙죽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요. 이게 다 그자들의 음모였다는 것을. 그자들은 제 몸속의 독충이 어디서 난 건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용충은 사라진 지 오래된 독충이라 오직 그 왕릉에만 존재했거든요. 그래서 그자들은 제 몸속의 독충을 보자마자 제가 봉왕의 무덤을 파헤쳤다는 사실을 알아챘어요. 결국 저는 그자들을 봉왕의 무덤으로 데려갔고 그자들은 거기서 용충과 관련된 물건들을 얻었어요. 그리고 약속대로 제 몸의 독충도 제거해줬어요. 그런데 제가 장인어른과 노영식 씨의 독충도 제거해 달라고 부탁하자 차갑게 거절하면서 진짜 속셈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저는 그자들의 말을 듣고 시키는 일을 해야 했어요. 그리고 우리 염국에서 곤륜옥의 비밀을 찾으라는 임무도 받았어요. 만약 제가 곤륜옥의 비밀을 찾아낸다면 신선이 될 수 있을뿐더러 장인어른과 노영식 씨의 독충도 제거할 수 있다고 했어요. 저의 신임을 얻기 위해 그자들은 저

  • 마왕귀환   제2260화

    조강은 말할수록 감정이 북받쳤다. 그의 말투에서 고고학자에 대한 불만이 얼마나 큰지 보아낼 수 있었다.사실 이도현도 조강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했다. 수련자로서 그는 죽은 자에 대한 존중을 매우 중요시했다.옛날부터 무덤 파는 행위는 타인의 손가락질을 받았고 시신을 건드리는 것은 더욱 큰 죄로 여겨졌다. 그래서 사람들이 도굴꾼을 꺼렸다.그런데 고고학자는 도굴꾼보다도 훨씬 더 지나쳤다. 도굴꾼은 재물만 훔치지만 고고학자들은 시신까지 건드리곤 했다.물론 역사를 발굴하는 의미가 있겠지만 이도현은 그 말이 전부 헛소리로 들렸다.다른 사람들은 과학을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고고학자들만 과거를 파헤치고 있었다.무덤을 통해 조상이 무엇을 입고 썼는지 연구하고 심지어 조상의 시신을 꺼내 박물관에 전시해서 관람료까지 받았다.이도현은 그런 행동이 진짜로 역겹고 비도덕적으로 느껴졌다. 만약 자신의 조상이 그런 식으로 발굴되어 전시된다면 이도현은 그 고고학자들의 조상 대대로 복수했을 것이다.‘고고학자들은 자기 조상의 무덤에 값나가는 물건이 묻혀 있으면 스스로 파서 돈 벌지 않을까?’이도현은 가끔 이런 생각도 했다.“됐어. 고고학자에 대한 불만을 그만 쏟아붓고 네 이야기나 마저 해. 인과응보는 하늘에서 처리할 일이야. 나도 어쩔 수 없어. 정말로 천벌이 있다면 그놈들도 언젠가 마땅한 벌을 받겠지. 하지만 그건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네 업보는 자초한 거니까 다른 사람 탓하지 마라.”이도현이 조강의 말을 끊었다.“죄송합니다. 이 신의, 억울해서 몇 마디 더 했습니다.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저희가 관을 여는 순간 가늘고 붉은 머리카락 같은 것이 세 가닥 날아와 몸속으로 빠르게 파고들었어요. 하지만 그때 몸에 아무 이상이 없어서 딱히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관에 새겨진 글을 보고 우리 몸속으로 들어간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그 글에는 이 관의 주인이 독충을 다스리는 주술을 익혔다고 했어요. 심지어 직접 용충이라는 독충을 길렀고요. 왕이 죽기 진전

  • 마왕귀환   제2259화

    조강이 천천히 말했다. 왕릉을 열던 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에 생생한지 조강의 얼굴에 다시금 공포가 서렸다.그의 인생은 바로 그때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무덤을 열기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웠어요. 그런데... 관을 여는 순간 불행이 시작되었어요.”이 일이 벌써 5, 6년이 지났건만 지금 생각해도 조강은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두려웠다.“그러게 왜 남의 무덤을 파고 그러냐? 무덤을 파헤친 것만으로도 이미 큰 잘못인데 거기에 부장품까지 훔쳤으니 말이야. 게다가 부장품을 훔치는 것도 모자라 관까지 열었잖아. 그건 정말 몹쓸 짓이야. 관은 죽은 사람의 쉼터이고 마지막 존엄이 담긴 곳이야. 관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은 주인이 살아생전 가장 아끼던 것들이고. 그런데 너희가 그걸 탐내고 빼앗으려고 했으니... 죽어 마땅하지.”이도현이 비웃듯이 말했다.“저희도 처음에는 예의를 지켰어요... 그래서 도굴할 때 관 안의 물건에 절대 손대지 않았어요. 그런데 텔레비전에 나오는 고고학자들의 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죠. 그자들은 무덤 안의 모든 걸 털어가고 심지어 시신까지 꺼내 박물관에 전시해 돈을 벌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저희도 마음이 점점 바뀌었죠. 왜 우리는 그러면 안 될까? 심지어 우리는 시신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몹쓸 짓을 했다면 그자들은 천벌을 받아야 마땅해요. 그자들은 물건만 가져간 게 아니라 시신마저 건드렸잖아요. 부장품을 전시해 돈 버는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이용해 수익을 냈잖아요. 만약 진짜로 인과응보가 있다면 왜 그자들은 멀쩡하게 잘 살아 있는 거죠?”“바로 그때부터 우리 도굴꾼도 예의 따위 지키지 않았어요. 나중에는 시신만 건드리지 않을 뿐 값나가는 건 뭐든지 모조리 챙겨 갔어요. 우리는 이 모든 걸 고고학자들에게 배웠어요. 무덤을 털고 그곳을 관광지로 만들어버리는 사람에 비하면 우리는 얼마나 선량한지 몰라요. 다만 우리는 도굴꾼으로 불리고 그자들은 고고학자로 불리죠. 하지만 하는 짓

  • 마왕귀환   제2258화

    조강은 땅을 치고 후회했다. 만약 이 이도현이 바로 그 이도현이라는 걸 알았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오히려 이도현을 충성스럽게 모셨을 것이다. 그렇게 했더라면 지금쯤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었을 텐데.그러나 지금은 죽음이 코앞까지 다다랐다.“죄송합니다... 이 신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금 전에 한 말은 전부 장난이었습니다. 소인의 실수를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친개가 짖었다고 생각하십시오...”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하던 조강이 지금은 비굴하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그는 겁에 질려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말해.”이도현이 냉랭하게 한마디 내뱉었다.“네. 전부 말하겠습니다. 이 신의, 사실은 이렇습니다. 저는 처음에 정말로 노영식 씨를 해칠 생각이 없었어요. 그저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영제당에 찾아간 거였어요. 장인어른이 완쾌하신 후 이 신의께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영제당을 찾았는데 이미 떠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언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이 신의, 예전의 저는 정말 양심 있는 사람이었어요. 이 은혜를 꼭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후에도 자주 영제당에 찾아갔어요. 이 신의가 때마침 돌아온다면 꼭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자주 드나들다 보니 노영식 씨와 점점 친해지게 되었어요. 성격도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고요. 어느 날, 저의 장인어른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하셨어요. 최근 어느 고물 시장에서 책 한 권을 샀는데 그 안에 고대 왕릉에 대한 단서가 적혀 있다는 거예요. 고서의 내용과 여러 전설, 그리고 수많은 문헌을 비교 분석해 보더니 그 왕릉의 대체적 위치를 알아냈다고 하셨어요. 그 왕릉은 천년 전 변방을 다스리던 한 왕의 무덤이기에 엄청난 가치의 부장품이 들어있을 거라고 했어요. 장인어른은 이 건만 성사되면 앞으로 이 일에서 손을 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앞으로 몇 세대는 호의호식할 수 있다고 했어요. 게다가 그 돈으로 합법적인 사업을 시작해

  • 마왕귀환   제2257화

    조강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완성에 있을 때 이도현의 이름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다.완성에 이도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어린아이들이 이도현의 이름만 들어도 사색이 되어 벌벌 떨었다. 어떤 이들은 이도현의 이름조차 감히 입에 올리지 못했다. 이름을 불렀다가 찾아와서 죽이기라도 할까 봐 겁났다.밤중에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게 이도현이 곧 온다고 말하면 즉시 얌전해진다.이도현이 귀신보다 무서운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물론 이도현의 이름은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무서운 존재다.완성에서 아무리 권력 있는 부잣집 자식, 조폭, 또는 모종 조직의 우두머리에게 찍혔다 해도 자신이 이도현과 아는 사이라고 하면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따라서 이도현이라는 이름을 잘 활용하면 목숨도 구하고 문제도 피할 수 있다.조강이 본 바로는 현재 일부 조폭에서 다른 것보다 이도현을 더 섬기기 바빴다. 왜냐하면 이도현의 장생위패만 안고 있어도 싸움에서 죽음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난폭한 자라도 이도현의 위패 앞에선 칼을 거두기 마련이다.완성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어느 날 겁 없는 조폭 한 명이 나타났다. 상대편이 이도현의 위패를 들고 서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칼을 휘둘러 그 위패를 두 동강 내버렸다.그리고 자기는 이도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위패가 아니라 이도현이 눈앞에 서 있어도 칼을 휘두를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그러나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자는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모든 움직임이 멈추고 소리마저 뚝 끊겼다.곧이어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머리가 목에서 떨어져 바닥에 굴렀다. 그리고 목에서 피가 샘솟듯이 뿜어져 나왔다.그 장소에 열 살 남짓한 소녀가 단검을 들고 서 있었다. 얼굴엔 아무 표정이 없었고 온몸에서 살기가 흘러넘쳤다.소녀는 남자의 머리를 짓밟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내 주인을 경멸하는 자, 그게 누구든 어디에 있든 모조리 죽인다. 몰래 주인

  • 마왕귀환   제2256화

    “정말이에요. 전부 농담이었어요. 오랜만에 이 신의를 뵙다 보니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서 그런 실수를 저질렀나 봐요. 그저 특별한 재회 선물을 드리려고 장난친 건데 오해하시게 해서 죄송해요. 진짜 죄송해요...”조강의 언변이 이토록 뛰어날 줄이야. 이런 식으로 말하자 방금까지 그가 저지른 행동이 순식간에 합리적으로 보이기까지 했다.“됐어. 헛소리 집어치워. 그동안 얼마나 많은 악행을 저질렀기에 입만 열면 거짓말이 술술 나오냐? 지금부터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너를 바로 죽일 거니까.”이도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도현은 처음부터 조강에게 좋은 감정 따윈 없었다. 특히 이번에 다시 만나고 나서는 오히려 역겨움까지 느꼈다.사실 다른 때였다면 이도현은 진작에 조강을 죽였을 것이다.하지만 이곳에 노문호 가족과 주현진 가족이 살고 있기에 이도현은 조강을 쉽게 죽이지 못했다.이도현이 조강을 죽이고 홀랑 가버리면 노문호와 주현진이네 가족은 어떡하라고?노영식의 상황은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누군가의 계략에 넘어간 게 분명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이도현은 분노를 꾹 참고 조강을 죽이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조강은 진작에 소리소문없이 죽었을 것이다.“말할게요... 다 말할게요... 이 신의가 묻는 말에 전부 사실대로 말할게요.”조강이 급히 대답했다. 하지만 대답하고 나서 갑자기 당황했다. 도대체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저... 무엇부터 말하면 될까요?”이도현이 가까스로 살의를 억누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영식이 형이 어쩌다가 아프게 된 건지, 누가 너에게 그런 일을 시킨 건지, 그리고 어떻게 무사가 됐는지 전부 다 말해. 빨리 말하는 게 좋을 거야. 내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거든. 나 사실 사람도 많이 죽였어. 내 손에 죽은 자만 수만 명이 넘어. 만약 네가 완성과 같은 대도시에 가봤다면 이도현이라는 이름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을 텐데...”“저... 완성에 가본 적 있어요... 설마... 그곳에서 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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