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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Author: 골든트리
다행히도 수많은 남자 중에서 이도현은 유일하게 그녀에게 골수를 기부할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을 갖추었다.

수술은 아주 성공적이었고 이로 인해 강설미는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살려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강설미는 이도현과 결혼했고, 이도현은 강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었다.

이도현은 팔자가 활짝 피어 편한 인생을 살 줄 알았다. 하지만 기대가 클수록, 현실은 그를 더 실망하게 했다.

강설미와 결혼한 뒤, 강설미는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도현과의 첫날밤을 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강씨 가문에서 이도현의 지위는 강회장이 기르는 개보다도 못했다.

적어도 그 개는 식탁에서 메이드가 먹여주는 밥을 먹을 수 있지만 이도현은 식탁 앞에 앉을 자격조차 없었다.

이도현은 꿈에도 몰랐다. 강씨 가문에서 강설미의 건강이 회복되는 내내 이도현의 골수만 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러던 그날, 강씨 가문에서는 단련을 이유로 강설미에게 이도현을 북부로 데려가 비즈니스 미팅에 함께 참석하게 했다.

단둘이 지내는 그날 밤, 강설미가 정성껏 준비한 근사한 저녁 식사 분위기에 그는 흠뻑 취해버렸다.

이도현은 그곳에서 드디어 그녀와의 첫날밤을 보낼 줄 알았다.

하지만 술 한 잔 마신 이도현은 갑자기 눈앞이 희미해지더니 곧장 잠이 들었고, 다시 눈을 떠보니 차가운 황야에 버려져 있었다.

강씨 가문에서는 그의 골수를 모조리 추출하고 척추도 대부분 도려낸 뒤, 그곳에 유기해 죽길 기다렸다.

이도현이 거의 목숨을 잃어갈 때쯤, 고아한 풍채를 가진 노인이 저승문 앞에서 그를 구원했다.

노인은 이도현에게 구렁이의 척추 일부를 이식해 주었으며, 덕분에 이도현은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그 후 이도현은 노인을 스승으로 모셨고, 8년 뒤의 이도현은 이렇게 다시 태어났다.

8년 동안, 이도현은 절세의 무학을 배우면서 완전히 환골탈태했고 의술은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지난 8년간, 그는 한순간도 강씨 가문의 배은망덕한 행동과 악독한 그녀를 잊은 적 없었다.

8년을 그는 오직 복수를 위해 실력을 갈고닦았다.

......

두 발이 살포시 바닥에 닿은 뒤, 그는 손을 뻗어 떨어지는 보따리를 낚아챘다.

보따리를 열어보니 노인이 남긴 서신이 보였다.

“썩을 놈아! 이 스승의 밑천을 너에게 주마. 이것은 염국 여왕의 지고무상한 용패이다. 용패가 있으면 신국의 5천 신녀를 대동할 수 있는데, 그녀들은 하나같이 실력이 대단하다.

이 보라색 카드는 무제한 카드이니 네 맘대로 긁어도 좋다. 세상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이건 선학신침이다. 총 열여덟 바늘! 바늘 하나에 지옥 하나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을 수도 있고, 또 죽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

그리고 주안단과 미용단 같이 여자들의 미모를 유지해 줄 단약 비법을 너에게 준다. 이건 여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아주 유용하지.

아, 맞다! 네 척추는 구렁이 척추가 아닌 동해 교룡의 척추다. 용맥이란 말이다! 음탕한 교룡의 척추를 의식 받았으니 조심하거라. 정 참을 수 없을 때는 네 선배들을 찾아가, 그렇지 않으면 넌 스스로를 공제할 수 없을 테니까.

나머지는 네가 직접 보거라.

복수에 대해서 이 스승은 해줄 말이 하나밖에 없구나. 죽여야 한다면 죽여라. 배은망덕한 사람은 죽어도 마땅하다.

기억하거라! 넌 이 태허노도의 후계자다. 그러니 산을 내려가서 이 늙은이의 명예에 먹칠을 하면 안 된다. 눈에 거슬리는 자가 있다면 반드시 쓸어버려라. 이 늙은이의 숨이 붙어있는 한,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

손에 든 서신과 보따리 속의 물건을 바라보던 이도현은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렸다.

“스승님, 제자는 스승님의 은혜를 잊지 않을 겁니다. 복수가 끝나면 반드시 돌아와 스승님을 섬기겠습니다.”

말을 끝낸 이도현은 몸을 일으켜 산 아래로 홀연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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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835화

    밀실 안에 홀로 남겨진 이도현은 양주희의 말을 떠올리며 마음속 깊이 수치심을 느꼈다. 그는 완성 산장에서 밤에 몰래 선배들의 방에 드나든 걸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다들 알고 있었던 눈치였다.하지만 골똘히 생각해보면 여섯째 선배가 너무 심하게 말한 것 같았다.‘내가 좀 짐승같이 굴었던 것은 맞지만, 선배들도 나름대로 목소리를 낮춘 건데... 밤새도록 울부짖었다는 건 말이 안 돼... 내가 선배들을 그렇게까지 괴롭힐 사람도 아니고... 아니었을 텐데...’“앞으로는 좀 자제해야 하나? 아니면 차라리 여섯째 선배까지 끌어들이는 게... 상책인가?”이도현은 두 선배의 옷을 풀어헤치며 치료 준비를 하면서도 속으로는 여섯째 선배를 끌어들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컥... 나 방금 무슨 말을 한 거야? 이 짐승보다 못한 자식. 이 와중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젠장. 이게 다 교룡 척추골 때문이야. 그것 때문에 내 인품이 싹 바뀌었어.”이도현은 자신을 경멸하며 모든 책임을 교룡 척추골에 떠넘겼다.두 선배가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고 여섯째 선배에 대해 음침한 생각을 하다니. 정말 짐승보다 못한 놈이 따로 없었다.‘젠장...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라고...’이도현은 속으로 자신을 비웃으며 고개를 흔들어 머릿속의 부질없는 생각들을 확 날려버렸다. 그러고는 선학신침을 꺼내 두 선배를 치료하기 시작했다.사실 양주희의 말 대로 이도현은 여덟째 선배와 열째 선배의 몸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비록 두 선배와 잠을 잔 횟수가 많지 않지만, 그때마다 이도현은 그녀들을 섬세히 쓰다듬었기에 그녀들의 몸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선배들의 아름다운 몸매를 눈앞에 두고 이도현은 아무런 잡념도 갖지 않고 오직 안쓰러운 마음뿐이었다.그는 양손을 동시에 움직이며 재빠르게 선학신침을 두 선배의 몸 곳곳에 찔러 넣었다. 그리고 음양탑에서 각종 약초를 꺼내 담약으로 빚은 후 조심스럽게 두 선배에 입에 넣고 원력으로 정제했다.약효에

  • 마왕귀환   제18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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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8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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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8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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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8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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