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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밖에서 들려오는 폭격 소리는 귀가 먹먹할 만큼 컸고, 공포의 충격파는 장원 전체의 유리를 모두 깨뜨릴 만큼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대포네! 젠장, 또 대포를 쏘다니!”

이도현이 화를 내며 중얼거렸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거대한 충격파가 지붕을 날려버렸고, 방 전체가 오픈카처럼 오픈 하우스로 변했다.

하지만 이건 절대로 로맨틱한 화면이 아니라, 과도한 포화로 인해 폭격을 당한 것이다. 고개를 들어보니 수십 대의 전투기가 공중에서 떠다니고 있었다.

“도현 씨! 이거...이거 어찌 된 일이죠? 싸움이 일어나려는 건가요?”

오민아는 이 포화에 놀란 나머지 조금 전까지 느꼈던 모든 감정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녀는 놀란 얼굴로 이도현을 끌어안으며 몸을 떨었다.

“괜찮아요! 제가 있는 한 별일 없을 거예요!”

이도현은 얼굴색이 차가워지면서 대략 누가 자신을 겨냥하려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막 나가려고 하던 찰나, 기화영이 급히 뛰어 들어왔다.

“도현 후배! 공습...”

“지국인 이야, 역시 개 버릇은 남 못 준다고, 절대 그들을 믿으면 안 돼!”

이도현이 차갑게 말했다.

“선배님, 보나 마나 지황제가 보낸 사람일 거예요. 그 개자식을 제가 믿는 게 아니었어요! 더는 이런 번거로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그를 죽여야겠어요!”

“전에 웬 선배님이 저에게 전화하셔서 자기 체면 좀 세워달라고 하더군요. 지황제를 너무 난처하게 만들지 말라면서요. 하지만 지금은 그 선배님 체면을 제가 세워주지 못할 것 같네요!”

“선배? 어떤 선배를 말하는 거야?”

기화영이 물었다.

“그것까지는 말해주지 않아 모르겠어요. 그냥 저더러 적당히 하래요, 아니면 본인이 난처해진다면서요. 그리고 연맹국에서 그 선배님 쪽에 전화까지 걸려갔다던데요! ”

“선배님도 보셨잖아요. 제가 선배님의 체면을 세워주려 해도 지황제가 저한테 그 기회를 주지 않는 걸 어떡해요. 저도 별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네요!”

“아 맞다! 선배님 외에 여덟째, 아홉 번째 선배님이 지금 염국을 위해 일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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