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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Author: 골든트리
“예!”

지황제는 한숨에 무수히 많은 명령을 내렸다!

그는 이도현이 죽기를 바랐고, 이도현이 죽어야만 자신의 분노를 풀고 수치심을 씻을 수 있었다.

어떻게 해야 이도현이 복종하지? 그는 지국 최고 황제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복종할 수 있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를 노예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도 존재하지는 않았다.

지하 보물창고에서 그가 이도현에게 복종한 것은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국의 황제라는 타이틀을 가진 그가 이도현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것이 얼마나 굴욕적인 일인지! 생각하면 할수록 견딜 수가 없었다.

이도현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그의 뇌리에서 완전히 지워버려야만 분노를 풀 수 있었다. 그래야만 지황제의 위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도현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사무라이, 닌자 그리고 낭인, 수많은 대군을 출동시켰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도현은 죽어야만 했다.

지국의 군대와 고수가 한 팀씩 쓰나미처럼 떠날 때 지국의 상공에는 이상한 분위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

지부 가문의 저택. 이도현은 여전히 점잖게 품위를 지키고 있었다.

미녀가 제 발로 눈앞까지 와버렸지만, 그는 보는 채도 안 했다.

그냥 형식적으로 오민아의 입술에 몇 분 동안 키스를 했다. 그의 아랫것이 폭발하려고 할 때 그는 제시간에 브레이크를 밟아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

물론 전에 만졌던 곳 또한 놓치지 않고 실컷 만졌다. 그것의 감촉은 매우 편안했고 매우 중독성이 있었다.

말하자면, 이런 상황에는 첫 번째와 0번이 존재했다. 한 번 만지는 것과 열 번 만지는 것의 결과는 어차피 같았으니, 전에 한번 만졌던 것에 책임을 져야 했다.

“오라버니! 사실, 당신이 원한다면 전 괜찮아요, 준비됐어요!”

오민아는 이도현의 품에 안긴 채 숨을 거칠게 쉬고 있었다. 아직 뻗지 못한 나머지 손이 그녀를 힘들게 만들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거야! 너의 오라버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이도현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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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18화

    그리고 이도현이 죽은 후 시간이 서서히 흐르면서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이 일을 잊어버릴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는 여전히 천현문의 첫 번째 도련님이고 성역의 제일 천재이며 젊은 세대의 최고 인물로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존중하는 존재일 것이다.오늘의 이 일도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고 기억한다 해도 한때 어떤 천재 소년이 장우와 실력이 비슷했지만 결국 그의 디딤돌이 되어 그의 손에 죽었다고 말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이 일은 그의 명성을 더욱 빛내는 전설이 될 뿐만 아니라 그의 체면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장우는 이 모든 것을 사대 법왕이 살려준 순간부터 생각해 두었다. 그래서 그는 분노를 억누르고 이도현에게 즉시 복수하지 않았다.그러나 생각은 좋았으나 현실은 참혹했다.그는 천현문의 사대 법왕이 나선다면 이도현이 결코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사대 법왕이 이도현이 휘두른 검에 목숨을 잃을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다.이 순간 체면이 완전히 무너지고 이제껏 지켜오던 위엄이 산산조각 난 장우는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동생의 원수도 갚지 못했는데 창피를 당하고 사대 법왕마저 잃었으니 천현문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졌다.장우는 순간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울부짖었고 화가 치밀어 올라 이도현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이미 죽였는데 천현문 따위를 두려워하겠어?”이도현은 비웃으며 말했다.“나는 지금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 나를 건드리지 마! 그렇지 않으면 사대 법왕과 재회하게 할 수 있어.”“나는 여전히 그 말이야! 돌아가서 천현문 어른들에게 전해, 나를 건드리지 말라고. 그렇지 않으면 천현문을 멸할 것이야.”“지금 죽고 싶지 않으면 얼른 꺼져!”이도현의 차갑고도 건방진 한마디에 사람들은 벌벌 떨었다.정말 오만함이 하늘을 찔렀다.그러나 이 시각 모든 사람은 그 누구도 이도현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속에서 그라면 그럴 능력이 있다고 승인하고 있었다.“너...너...이 자식이 너무 건방져! 너는 천현문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

  • 마왕귀환   제1617화

    “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맙소사!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이...이...이럴 수 있어!”“한 번 휘두른 검으로...오직 한 번으로! 어떻게...천현문의 사대 법왕이 이렇게 사라지다니! 이...”“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악마가 아니라면 이도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사대 법왕을 단번에 죽일 수는 없어. 어떻게 이럴 수 있어?”“아니야...악마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야. 무서워...”“우리보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무시무시한 내공을 가지고 있지? 이...이...세상이 뒤집히는 건가? 대체 어떤 괴물인 거야?”모든 사람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허공에 피어오른 혈안개를 멍하니 바라보며 자신의 두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사람들은 천현문의 강대한 사대 법왕이 이도현이 가볍게 휘두른 검에 목숨을 잃고 사라진 것을 보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천현문의 사대 법왕은 회도경지의 고수이다. 네 사람이 수련한 공법으로 합동하여 공격을 가한다면 그 실력은 막강했다.하지만 사대 법왕은 외부에서 온 놈이 한번 휘두른 검에 목숨을 잃었다.이건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인가?이 일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사람들은 보고서도 믿을 수 없었다.비록 사대 법왕이 그들의 앞에서 혈안개가 되었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정말 이 모든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너무 무서웠다!“크윽...이 자식이, 네...네가 감히? 네가 어떻게 감히? 저들은 우리 천현문 사대 법왕이야! 감히 우리 천현문 사람을 죽이다니...이 자식이, 넌 죽었어!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장우는 벌겋게 달아오른 눈으로 이도현을 쏘아보며 울부짖었다.원래 그는 오늘 동생의 복수를 하러 온 것이었다. 오랫동안 폐관 수련 중이었다가 최근에야 나온 참이라 성역 사람들에게 천현문 첫째 도련님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장우는 성역에 몇백 년에 한 번씩 보기 드문 인재이고 동시대 인물들을 수십 년째 압도해 온 천재이며 미래 한

  • 마왕귀환   제1616화

    “맞아! 성역 중 7대 세력이 차이가 있더라도 그 차이는 크지 않을 거야.”“이도현이 이번에는 정말 위험할 것 같아! 태허산 제자라고 해도 결국 혼자이기 때문에 성역의 강력한 세력에 비할 바가 못 돼!”“맞는 말이야. 태허산이 지나치게 신격화된 걸지도 몰라. 소문에 따르면 고작 십여 명밖에 안 되는 속세의 작은 파벌이라고 하던데, 천현문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어?”“하지만 이도현은 정말 강대해! 주먹 한 방으로 천현문의 장우를 날려버리다니, 천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런 사람이 성역에 있으면 아마도 장우를 압도할 것인데, 아쉽게도 막강한 배경이 없으니 이 지경이 된 거야.”“아무리 대단한 천재라 하여도 성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야! 안타깝네...”사람들은 작은 목소리로 수군거렸다. 천현문 사대 법왕의 강대함에 압도당한 그들은 이도현이 이번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 확신했다.그러나 모두가 이도현이 죽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는 순간 그가 움직였다.사대 법왕의 강력한 공격이 그의 코앞까지 다가온 순간 음양검이 갑자기 그의 손에 나타났고 오색찬란한 검기가 음양검에서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오색검기 속에서 오행의 기현상이 끊임없이 엉켜 돌며 환영이 속속들이 피어났다. 금, 목, 수, 화, 토가 마치 실체처럼 생생하게 구현되어 보는 이에게 오묘한 느낌을 주었다.“이...이건 무슨 검법인 거야? 검기에 기현상이 있어.”“믿을 수 없어! 오행을 대표하는 서로 다른 기현상이 검기에 동시에 나타나다니, 이럴 수가!” “오행은 서로 돕고 서로 억제하는 관계라 오행 공법을 수련하는 사람은 제일 많아서 세 가지 기현상을 수련할 수 있어. 그런데 어떻게 오행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믿을 수 없어! 정말 믿을 수 없어! 우리가 오행이 동시에 나타나는 걸 볼 줄은 몰랐어.이건 천리에 어긋나는 일이야!”“태허산은 역시 만만치 않아!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도현은 사대 법왕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야!”모두가 이도현의 이 한방에 충격을 받았다. 오행이

  • 마왕귀환   제1615화

    “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풍법왕은 얼굴이 굳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노려보며 냉기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이 자식이, 입만 살았구나! 우리 천현문을 멸하겠다고? 하늘이 무서운 것도 모르는 것이, 네 놈이 대체 누구인 줄로 알고 그러는 거야?”다른 법왕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이 자식이랑 말해 뭐해.다 같이 덤벼서 저 자식의 목숨을 끊어버려!”“맞아! 천하에 우리 천현문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어!”이도현의 말을 들은 사대 법왕은 화가 치밀어올랐다.그들은 천현문의 존엄과 위엄을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 누구든 천현문을 건드린다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죽고 싶으면 얼른 덤벼...”이도현이 당당하게 말했다.“이 자식이 죽으려고! 얼른 죽여버려...”천현문의 사대 법왕은 울부짖으면서 동시에 이도현을 향하여 공격을 가했다.사대 법왕이 나서면 곧 가장 강력한 공격이다.그들이 수련법은 그들의 호칭과 같다. 풍법왕이 수련한 공법은 일단 사용하면 곧 거센 바람이 일어나며 풍인이 휘몰아친다.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대전 안의 탁자와 의자가 순식간에 조각조각 부서지며 흩어졌다.우법왕의 공법이 펼쳐지자 하늘이 갈라지는 듯한 얼음폭우가 쏟아졌다. 빗방울 하나하나가 날카로운 검으로 변해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 마치 하늘이 분노한 것처럼 그 위력이 막강했다.뇌법왕의 공법은 온몸에 천둥과 번개가 휘감겨서 찌지직거리는 소리가 매우 무섭게 들렸다. 그의 두 손 사이에 번갯불로 응축된 주먹만 한 번개 구체들이 형성되었다.보라색 천둥과 번개가 그 위에서 끊임없이 반짝였고 그 위에서 발산되는 기세만으로도 매우 무서웠다. 게다가 위에서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는 온 궁전에 울려 퍼져 마치 천벌이 내린 것처럼 소름이 끼치면서 간담이 서늘했다.전법왕과 뇌법왕의 공법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의 몸에도 역시 번개가 휘감겼고 두 손 사이에서는 마치 독사처럼 일렁이는 전기가 흐르며 강력한 압박감을 풍겼다.사대 법왕은 거의 동시

  • 마왕귀환   제1614화

    그는 머리를 빠르게 굴려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지만 절대 실력 앞에서는 아무 방법도 생각나지 않았다.이도현은 풍우뇌전이 살려낸 장우를 쏘아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놈을 죽일 생각까지는 없어! 하지만 못 죽인다는 소리는 아니야!”“이번엔 네 목숨을 살려주지만, 다시 나를 건드린다면 천현문을 멸할 것이니 명심해!”성역의 젊은 영웅들과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이도현은 이렇게 건방진 말을 내뱉었다.지난 천만년 동안 천현문 창립 이래 단 한 사람도 감히 천현문을 멸하겠다고 말하지 못했다.그러나 현재 성역 중에 누군가가 자신을 건드리면 천현문을 멸하겠다고 선언했다.이도현의 말을 들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이렇게 건방진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던 그들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이도현, 넌 뛰어나고 강대해! 그러나 이렇게 건방지면 안 되지! 그곳은 천현문이야! 성역에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 온 거대 세력이지. 그 깊은 내력과 강대한 힘은 대진제국 같은 강대한 국가조차도 함부로 멸하겠다고 말하지 못해. 너 혼자서 천현종을 상대하겠다고? 정신이 나갔구먼!’이도현의 이 건방진 소리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 그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다고 생각했고 허풍이 지나치다고 여겼다.천현문의 사대 법왕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도현은 그들이 보호하는 도련님을 죽일뻔했고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뻔했다.그들은 비록 화가 났지만 화를 낼 정도는 아니었다. 장우는 죽지 않았고 충격을 받은 것이오히려 그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어릴 때부터 수행의 길에서 줄곧 순조롭기만 했던 장우는. 그 어떤 큰 시련도 겪은 적이 없었고 진정한 상대도 만난 적이 없었다.무사에게 좋은 일이 아니었다.이는 앞서 넷째 황자와 장우의 대화에서 알 수 있다. 넷째 황자의 철학은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었으니 물을 거슬러 가는 배와도 같았다.반면 장우는 수련의 길이 너무 순탄했기에 모든 것이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의 철학은

  • 마왕귀환   제1613화

    ‘다행이야! 아직 살릴 수 있어! 목숨만 부지할 수 있다면 돌아가서 책임을 피할 수 있어!’이는 사대 법왕의 마음속 절규였다.그들은 서둘러 귀한 담약을 장우에게 먹인 뒤 네 명이 동시에 원력을 불어넣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장우의 호흡이 겨우 안정되었다.모두 충격에 빠져 이 광경을 바라보더니 이내 시선을 이도현에게로 돌렸다.그 순간 사람들은 놀라서 그 자리에 멍하니 굳어버렸다. 그들은 충격에 휩싸여서 전혀 침착할 수가 없었으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지금 살리고 있는 사람은 천현문 첫째 도련님인 장우이다. 성역에서 백 년에 한 번 있을법한 인재로 미래 청년세대를 이끌 선두 주자이다.많은 원로급 고수도 두려워할 정도로 강력한 전설적 인물이고 한마디로 모든 사람을 얼어붙게 했던 인물이다. 대진제국과 맞설 정도로 강한 장우가 이도현 주먹 한 방에 이렇게 되었다.게다가 이 주먹은 원거리에서 날린 것이었다. 그들이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장우가 이 지경이 되었으니 직접 가격했더라면 그는 지금쯤 살아있지 않았을 것이다.“아...이...이게...사실이야? 그자는 대체 누구인 거야? 어찌 이리 강한 거야? 도련님을 죽일뻔했어! 말도 안 돼!”“성역에 언제 이런 강자가 나타난 거야! 우리는 왜 아무것도 몰랐지, 그자는 대체 어느 세력의 제자인 거야? 왜 우리가 모르지?”“저 자는 성역 출신이 아니야!”이도현의 소문을 접한 자가 말했다.“성역 출신이 아니라면 어...어디 출신이란 말이야?”“저...저자는 세속계 출신이야, 이름은 이도현이라고 하지!”그자가 설명했다.“이도현이라고? 혹시 그 고무계에서 소란을 피우고, 공작제국을 감히 고개도 못 들게 했던 사람을 말하는 것이야? 저자의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공작사에서는 칠색동백꽃을 주었다고 했어! 후에 또 자미각도 멸할뻔했던 그 이도현을 말하는 거야?”“그자 외에 누가 있겠어?”“아니...진짜 그자가...그렇게 대단해...”“나는 외부에서 떠도는 소문이 사람들이 과

  • 마왕귀환   제1612화

    푸르른 거대한 청룡이 하늘을 휘감고 백호가 포효하며 달려들더니 온 세상을 불태울 듯한 주작이 삼면에서 장우를 협공했다.이 순간 이도현의 내공은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으며 심지어 그 자신도 어느 정도로 강해졌는지를 알지 못했다.원래의 내공 도행을 제외하더라도 용주과 하나를 먹으면 500년의 원력을 얻을 수 있다. 이 500년 원력만으로도 수많은 고수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쿠웅!강대한 힘이 공중에서 장우와 충돌했다.순간 장우는 벼락에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마치 산악 하나가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에 그의 몸은 저도 모르게 뒤로 날아갔다.그 찰나 그는 오장육부가 으스러질 듯한 고통에 휩싸였고 체내의 원력이 완전히 뒤틀리기 시작했다.“도련님...”천현문의 사대 법왕은 놀라움에 휩싸여 절규하듯 소리치며 장우를 향해 달려갔다.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몇몇 여인들은 온몸이 나른해지면서 그에게 빠져들 것만 같았다.그녀들은 강렬한 기운에 압도되어 그대로 주저앉았다.쾅!거대한 굉음과 함께 궁전 전체가 흔들렸다.장우는 대전 바닥에 깊이 박힐 정도로 심하게 떨어졌다.최고급 재료들로 지어진 이 대전은 넷째 황자의 저택이다. 지반은 더욱이 화강암으로 다져진 터라 일류 고수라도 구멍 하나 뚫으려면 힘이 필요했다.하물며 지반이 장우에 의해 인형이 새겨질 만큼 함몰되었으므로 이도현의 주먹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할 수 있다.“도련님...”이 장면을 목격하고 혼비백산한 천현문 풍우뇌전 사대 법왕은 황급히 인형이 새겨진 구덩이에서 장우를 구출했다.그러고는 제일 먼저 생사를 확인하였다.당황한 나머지 그들이 무사라는 사실조차 잊은 채 제일 간단한 방법으로 손을 코 밑에 대고 숨소리가 나는지 확인했다.손가락에 미약한 숨결이 느껴지자 그들은 그제야 안심하고 황급히 공간 반지에서 담약을 꺼내 장우에게 먹였다.그들은 명령을 받고 장우의 안전을 위해 따라나선 것이었다.원래 그들은 장우의 무술 실력으로 성역 전체를 가로지

  • 마왕귀환   제1611화

    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서 제일 분노한 사람은 두 명뿐이었다. 한 명은 장우이고 다른 한 명은 넷째 황자였다.장우는 무시당한다는 굴욕감에 치가 떨렸다. 방금까지 놀림 받았던 그는 이제 아예 공기 취급까지 당하니 아주 치욕스러웠다.넷째 황자는 순수하게 질투심에 불타고 있었을 뿐이다. 그가 양주희에게 반한 뒤로 갖은 아양을 떨며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온갖 수단을 다 쓰던 참이었다.그러나 이 며칠 동안 그가 무슨 짓을 하든,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든, 어떤 방법을 쓰든, 양주희는 그를 비웃으며 상대도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그를 보는 눈빛마저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그런데 현재 그녀는 이 찌질한 자식을 완전히 다른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에서 흘러나오는 애틋한 감정은 먼 거리에서도 느껴졌고 그들의 친밀한 행동은 그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아니,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저 찌질한 자식이 뭐가 좋다고? 그냥 너한테 꼬리치고 순종적이니 그런 거 아니야? 그런 놈에게 홀딱 반해 버리다니! 그딴 찌질한 자식 따위가 대진제국 넷째 황자인 나와 비교할 수 있어? 찌질한 자식이 감히 대진제국 넷째 황자와 견주려고 하다니! 왜 그딴 찌질한 어린놈을 선택하고 넷째 황자인 나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거야? 이건 대체 어찌 된 도리인가? 설마 순종적인 어린놈이라 선택한 건가? 만약 그게 이유라면 내가 저 찌질한 자식보다 더 잘할 수 있어. 이 분야에서 내가 전문가라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말이지!’이렇게 생각한 넷째 황자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평생 남의 여자를 빼앗기만 했던 그는 자신이 마음에 둔 여자를 다른 놈에게 뺏긴 건 처음이었다. 이런 굴욕을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사람들은 이도현과 양주희의 대화에서 지금 이 순해 보이는 어린 남자는 다름 아닌 이 여자의 후배이자 천현문 장우의 동생인 장선을 죽인 범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네가 이도현이야?”장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쏘아보며 냉담하게 말했다.“그래 맞아! 나야!”“내 동생 장선을 네가 죽

  • 마왕귀환   제1610화

    “저 사람 누구예요?”“어떻게 들어온 걸까요?”“와. 저 사람 뭐예요? 어떻게 들어온 거죠? 아니면 처음부터 이곳 어딘가에 숨어있었던 걸까요?”“그건 말이 안 돼요. 우리가 들어올 때 이곳에 분명히 아무도 없었어요. 저렇게 큰 사람이 숨어있었다면 우리가 몰랐을 리가 없어요.”“그건 모르죠. 만약 엄청 강대한 사람이라면 기운을 완전히 숨기고 들어왔을 수 있죠. 그래서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거고...”“에이, 설마요. 장우 씨처럼 강대한 사람도 기운을 숨기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그걸 해내요.”“성역에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우리가 여태까지 몰랐다는 게 말이 돼요?”“보아하니 넷째 황자 쪽 사람인데 우리는 저런 사람이 있다는 걸 왜 전혀 몰랐을까요?”“나이가 어려 보이는데 강하면 얼마나 강하겠어요.”사람들은 소곤거리며 새로 나타난 인물의 정체를 추측했다.하지만 정체를 이미 알아본 사람은 얼굴색이 순간 창백해지더니 경악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이도현은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재빨리 양주희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강대한 원력을 건네주었다.양주희를 구속하던 힘은 이도현의 강대한 원력을 만나자 바로 온데간데없어졌다.“이 나쁜 녀석아, 이곳에는 뭐 하러 왔어?”자유를 되찾은 양주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그녀는 반가운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눈빛에는 감추지 못한 기쁨과 감격이 가득했다.“선배, 고생했어요... 다 저 때문이에요.”이도현이 연신 사과했다.“그러지 마. 너 설마 이 선배를 너의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야?”양주희는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이도현의 귀를 잡아당기며 꾸짖었다.“아파요... 선배, 손 놓으세요... 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 그냥 선배가 너무 걱정돼서... 선배는 제 가족이에요. 저의 가장 소중한 가족...”이도현이 대답했다.그는 과장해서 비명을 지르며 선배에게 용서를 구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선배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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