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528화

‘죽이기는 개뿔, 미쳤어?’

서현우는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 반이산이 현우의 현재 상황을 모를 리 없는데

어떻게 죽이란 말인가? 상대를 욕으로 죽이란 말인가?

그러나 곧바로 현우는 온몸을 사로잡는 무서운 살의를 느꼈다. 상대방의 눈동자는 갑자기 충혈된 듯 붉어졌고, 새빨간 빛이 거의 실체화될 듯했다.

마음속에서 현우의 의식체가 눈을 떴고, 얼굴에는 놀란 표정이 어렸다. 이 살의가 모인 무서운 힘은 그 자신의 것이 아니라 이산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았다.

“너와 나는 함께 살고 함께 망한다. 나는 내 생명력을 소모하면서까지 너를 도와 그를 죽일 거야. 만약 이길 수 없다면, 그대로 죽게 되겠지!”

이산의 아픈 듯한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현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우는 한 번도 생각지 못했었다. 살의만으로 이토록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이 힘은 이산의 능력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정말 오랜 세월을 살아온 늙은 괴물답네, 알 수 없는 많은 비장의 카드가 있어!”

현우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처음으로 주재경 강자를 향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꼭 붙잡고 싶다면, 여기서 끝내자!”

차가운 말투, 날카로운 살의. 피가 하늘을 뒤덮었고, 천지가 울렸다.

주재경 강자는 현우가 갑자기 폭발하는 무서운 힘을 느끼고, 심장이 철렁이었다.

‘분명 약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어째서 갑자기 이렇게 강해졌지?’

“비밀 기술을 사용해 잠깐 자신의 힘을 강화하려는 거구나. 그 동안 나를 물리치려고? 잘못 생각했어! 네 기술이 끝나는 순간, 네가 죽을 때가 될 거야!”

“그건 네가 내 기술이 끝나기 전에 버틸 수 있느냐에 달렸어!”

두 사람의 대화는 몇 마디 안 되었지만, 극한의 대립을 보여주었고 한마디마다 살기가 넘쳐흘렀다.

쾅!

현우의 혈도가 내리쳐졌고, 주재경 강자는 피할 수 없이 손에 든 창으로 막아섰다. 혈도와 창이 닿는 순간, 팔이 저리게 되었다. 손바닥에서 시작된 파괴적인 힘이 팔을 타고 올라가며 팔의 근육과 혈맥을 신속하게 파괴했다.

“이게 무슨 힘이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