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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그녀가 웃음을 짓지 못하는 건 그녀의 일상이 너무 뒤죽박죽이기 때문이다.

육현경이 살아있음을 확인하자 그는 이미 다른 여자의 예비 신랑이 되었다.

그녀의 외할아버지도 깨어나지 않았고 천 씨 가문의 내부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마음 편한 일이 없어 소이연은 마음이 무거웠다.

며칠이나 지났지만 천씨 “그 사람”은 아직 미동도 없었다.

“이 사람도 할아버지가 깨어나길 기다리지 않을까요?”

소이연의 말에 천우진은 그녀를 힐끗 바라보았다.

“무슨 뜻이죠?”

“할아버지가 깨어나지 않으면 그가 유리한 거죠. 마음이 강하면 아무것도 할 필요 없이 결과를 기다리면 되죠. 모든 행동이 자신을 노출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럼...”

천우진은 그녀의 말에 단번에 알아차렸다.

“맞아요, 할아버지가 깨었다는 가짜 뉴스를 뿌리면 당황하지 않을까요?”

“제가 준비할게요.”

천우진은 주저하지 않고 소이연의 방식을 따랐다.

그리고 둘은 구체적인 방법을 의논했다.

이야기를 마친 후 천우진은 하고 싶은 말이 있었으나 참았다. 그 모습을 지켜본 후 소이연은 입을 열었다.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하세요.”

천우진은 초조할 때 일반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임씨 가문의 요청을 받았어요.”

찻잔을 든 소이연의 손이 떨려왔다.

그 모습을 천우진도 발견했으나 말을 계속 이었다.

“루카스와 임아영이 다음 달 십 일에 결혼합니다. 두 주일 정도 남았어요.”

소이연은 천천히 차를 마시며 평온하게 육현경과 다른 여자가 결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이것이 그의 답안이란 말인가?

그것도 다른 사람의 입에서 듣다니.

갑자기 눈앞에 옮겨진 티슈를 그녀는 놀란 모습으로 보았다.

그제야 자신이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많은 일들을 겪어 이미 괜찮을 줄 알았으나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

“임아영이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루카스를 좋아하면 가지기 위해 수를 가리지 않을 거예요. 루카스를 그렇게 좋아하는 게 않으면 그냥 포기해요. 임아영이 복수할지도 있고, 임아영과의 싸움에서 이긴다 한들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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