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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이연 씨?”

천우진은 말이 없는 소이연을 보며 부르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사적인 일이에요. 제가 해결할게요.”

“해결할 거라고 생각해요. 당신은 똑똑하니까요. 많은 일들에서 내가 당신에게 조언을 구해야죠. 그렇기 때문에 당신도 의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연 씨는 너무 독립적이예요. 결국 당신이 상처받을 거예요.”

천우진은 소이연이 경계심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잘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이연은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스스로 모든 걸 안고 가는 것을 선택했다.

일주일 뒤, 심문헌이 서울을 떠나자 소이연은 배웅하러 공항으로 왔다.

소이연은 그럴 마음이 없었으나 심문헌이 다음에는 언제 만날지도 모르고 이후에 엄청 바빠질 거라고 하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나왔다.

그녀는 심문헌이 이후부터 바빠질 것은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오랫동안이나 자신을 보러 오지 않을 거라는 말은 믿지 않았다. 아무리 바빠도 그녀를 보기 위해 올 것을 잘 알았다.

마음속에서는 조금 동요가 일었다.

이 3년 동안 심문헌의 그녀에 대한 사랑은 느낄 수 있었다.

겉으로는 냉담하게 보아도 마음속으로는 그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날 그리워할 거예요?”

심문헌이 그녀에게 물었다.

“아니요.”

소이연은 냉정하게 답했다.

심문헌은 대답을 알았으나 그래도 물었다.

만약에 그녀가 다른 대답을 한다면?

“나는 당신을 그리워할 거예요.”

“빨리 서둘러요.”

“언제 장안 시로 돌아올 거예요?”

“할아버지가 깨어나면요.”

“당신이 장안 시로 돌아오면...”

“지금 쓸데없는 화제로 시간을 끄는 거예요? 지금 가야 해요.”

심문헌은 입술을 깨물다가 갑자기 팔을 벌렸다.

“안아봐도 돼요?”

소이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심문헌은 매번 그렇다는 듯 자의적으로 웃으며 팔을 거두려 할 때 그녀는 그의 품 안에 들어왔다.

소이연이 이토록 자신을 배척하는데 적극적으로 안겨 오는 그녀의 모습에 모든 것이 환각이라고 느껴졌다.

그의 가슴은 빨리 뛰었고 기쁨을 이루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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