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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장민석을 찾아라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3-07 15:51:13

미나가 잠시 최정일을 바라보았다. 뭔가 갈등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거기 혼자 가지 말고. 누구 함께 갈 사람 없어요? 아니면 경찰을 부르든지.”

“아, 네….”

최정일이 주춤거렸다.

“저라도 같이 가 드릴까요?”

미나가 그윽한 눈빛으로 다시 한번 제안했다.

“혹시 위험할까요?”

최정일이 그렇게 말해놓고는 후회했다. 겁쟁이같이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뭐…, 그럴 수도 있고요. 어쨌든 혼자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잠시 멈춰 섰던 최정일은 뭔가 생각이 났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러고는 뒤돌아서서 뛰었다.

“같이 가 봐야 하는 거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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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 무당 박미나   190화 빌런의 정체 2

    최정일의 논리적인 이야기에 미나는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최정일을 쳐다보았다.김형석 본부장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예고 살인 조직의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했다.악귀의 힘과 재력으로 사람들을 광신도로 만들고 목숨까지 걸게 한 것이다.“지금의 일을 장성주 혼자서 했다고 보기는 어렵고,엄청난 조직력이 뒷받침되었겠네요.마치 종교단체 같은 그런 조직력이 있을 겁니다.”서현덕이 자기의 생각을 덧붙였다.모두 동의하는 표정이었다. 잠시 다들 생각에 잠겼다.김형석 본부장이 침묵을 깼다.“그렇다면, 결론적으로 그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요?도대체 무엇 때문에, 거대한 조직을 만들고,배신한 조직원을 포함해 숱한 사람들을 죽이고,대통령 후보를 암살하려 한 이유가 뭘까요?”미나가 일어서더니 사무실을 잠시 서성였다.“저도, 저희 신들도 그게 확실하지 않습니다.물론,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으로 봐서이 나라를 손아귀에 넣고 싶다는 욕망,그 욕망으로 악귀와 손을 잡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악귀는 왜 그런 일을 벌이는 건지 그것을 알 수 없습니다.”다시 침묵이 흘렀다.“어쨌든, 장성주를 잡아야 합니다.더 이상 날뛰기 전에. 공권력을 총동원해서라도.물론 어떻게 잡아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근데, 악귀는…?”서현덕이 미나를 바라보았다.동정과 미안함과 애정이 뒤섞인 눈빛이었다.미나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제가, 저희 신들과 하겠습니다.그 악귀의 실체를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할 수밖에 없네요.”그렇게 말하는 미나의 목소리가 무거웠다.최정일은 미나가 그 일을,악귀를 잡는 일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어쩌면 슬픈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다.그런 운명을 피할 수 없는 그녀가 가슴 아팠다.그리고, 최후의 순간까지,자신은 미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리고 한가지, 더…. 아까 말씀드리려고 한 건데….”미나의 목소리가 약해졌다.미나가 무슨 말을 하려는 하는지, 최정일은 금세 알아차렸다.하지

  • 미녀 무당 박미나   189화 빌런의 정체 1

    수사본부는 충격에 빠졌다.여기저기서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김형석 본부장이 나섰다.“너무 큰 문제라, 안에 들어가서 우리끼리 일단 이야기를 좀 하시죠.”김형석 본부장, 서현덕, 미나와 최정일은 급히 본부장실로 자리를 옮겼다.모두 표정이 굳어 있었다.미나는 아직 진정되지 않은 눈빛으로 생각에 잠겨있었다.그녀의 앞 책상에는 이순재, 심광흠, 장성주 후보의 사진과 자료가 놓여있었다.수사본부에서 미나에게 보여준 자료였다.미나는 장성주 후보의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홍보자료를 훑어보더니,돌아서서 세 신들을 향해 뭐라고 중얼거렸다.김형석 본부장이 흥미로운 눈으로미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를 기울였다.“세 신들과 소통하는 거예요. 귀신들….”서현덕이 김 본부장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김 본부장이 어색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세 사람은 미나가 이야기를 시작할 때까지 끈기 있게 기다렸다.미나가 돌아보았다.“자, 제가 일단 정리한 내용을 말씀드릴게요.”미나가 입을 열었다.모두 긴장한 표정으로 미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먼저, ‘미스터 내일’이라는 너튜버 얘기부터 할게요.가면을 쓰고, 변조된 목소리로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해 알려주는 너튜버입니다.내일 상한가를 칠 주식이라든가,로또 번호를 알려줘 사람들이 복종하게 하는 너튜버입니다.”서현덕은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지금까지 연루된 조직원들이 여러 방법으로보상을 받은 경위를 이해할 수 있었다.하지만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그 너튜버는 어떻게 미래를 예측한단 말인가?그것도 주식 지수처럼 그렇게 구체적으로 미래를 예측한다고?용한 무당인 박미나도 그런 예언을 했다는 얘기를 못 들어보았다.근데 그런 너튜버가? 무슨 만화도 아니고.혼란스럽기는 김형석 본부장도 마찬가지였다.표정에서 그 혼란이 드러났다.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서현덕이 갑자기 휴대전화를 들었다.“미스터 내일이라고요? 검색해 볼게요.”“할 필요 없어요. 흔적도 없어요.”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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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앉으시죠. 앉아서 얘기하시죠.”김형석 본부장이 자리를 권했다.최정일은 KBC 상황을 대략 이야기했다.“한경택 국장은 저희가 바로 추적하도록 하겠습니다.박건영 부장이 진짜 자살을 한 건지도 확인하겠습니다.”김 본부장의 말을 어두운 표정으로 듣고 있던 최정일이 덧붙였다.“박건영 부장에 대해서는 공개 안 했으면 합니다.박 부장의 마지막 부탁이라….”서현덕이 최정일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알았어. 상황 파악은 해야지. 그리고 조직들을 다 조사할 여력도 없어.당장 대통령 후보들 보호하기도 바빠.”이야기는 자연스레 대통령 후보들로 바뀌었다.김형석 본부장이 대통령 후보들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이순재 후보가 어떻게 나올지 좀 더 봐야 하고요.장성주 후보는 오늘 회견 끝나고 만나준다니 그때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미나가 고개를 끄덕였다.“제가 정치에 약해서. 대통령 후보들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이제부터라도 공부할게요. 후보가 세 사람인가요?”“네.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미나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나저나, 무슨 하실 말씀이 있다고 들었는데요.”김형석 본부장에게 서현덕이 보고한 모양이었다.본부장의 얼굴을 보던 미나의 표정이 다시 어두워졌다.“제가 들으면 곤란한가요? 그럼 서 형사에게 말씀하시죠.”본부장이 서현덕을 쳐다보았다.“아닙니다. 본부장님도 들으시는 게….”그때, 그들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본부장님. 장성주 후보 연설 시작합니다.”“그래? 화면 연결해. 장 후보 연설 좀 보고 마저 말씀하시죠.”김 본부장이 양해를 구하고는 대형 스크린을 쳐다보았다.화면에 기자회견장이 떴다.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잠시 후, 장성주 후보가 단상으로 걸어 나왔다.당당한 표정으로 회견장을 둘러보던 장성주 후보가90도로 인사를 하니 박수가 터져 나왔다.장성주 후보가 마이크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지금 보니 빈자리가 많이 보이네요. 물론 이해합니다.여기에서도 뭔가 일이 벌어질까 봐 그러시는 거.미리 말

  • 미녀 무당 박미나   187화 밝혀지는 진실 1

    미나가 운전하는 동안,최정일은 조수석에서 조곤조곤 방송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다.“이게 박건영 부장이 저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입니다.”박 부장이 유서로 보낸 문자를 최정일이 읽어 내려갔다.읽는 동안 최정일은 여러 번 울컥했으나, 참고 끝까지 읽었다.“그분과 친했어요?”갑자기 미나가 물었다. 최정일은 한숨을 쉬었다.“네, 친했죠. 저를 피디로 만들어주신 분이죠.선생님이자 선배이자 친구.”잠시 침묵이 흘렀다.“앞으로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날 거예요.진짜 정신 차려야 해요.”최정일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미나는 자신이 최정일을 보자마자 몰아붙였지만,최정일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최정일이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위로해 주고 다독거려주지 못한 게 미안했다.하지만, 정말 정신 차려야 했다. 냉정해야 했다.그건 자신에게 한 말이기도 했다.그 사이, 차가 도착했다.“여기가 어디예요? 어, 경찰청이네. 서현덕 보려고?”미나가 고개를 끄덕였다.정문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차를경찰청 별관 주차장에 세운 미나는 최정일과 함께 수사본부로 들어섰다.“잠시만요.”갑자기 최정일이 미나의 팔을 잡았다.분명 미나는 동생 박신이 예고 살인 조직에 가담했다는 것과,친구인 이수호 역시 조직원으로 있다가 죽었다는 걸 밝히려 온 것 같았다.“왜요?”“다시 한번 생각해 봐요. 이렇게 바로 밝힐 필요가 있을까요?”“정일 씨라면 어떡하겠어요?지금 이렇게 난리인데.저도 관련자인데, 가만히 있어요?”최정일이 미나를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고는 미나의 팔을 놓았다.“미나 씨, 정일아.”그때 서현덕이 로비로 뛰어나왔다.“오셨군요. 몸은 괜찮으세요?”서현덕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정으로 미나를 살폈다.“괜찮아요. 아주 건강해요.”미나가 웃었다.서현덕도 따라 웃다가, 최정일을 보고는 웃음을 멈췄다.“근데 너는 아직도 미나 씨 따라다녀?이제, 그만 좀 괴롭히고 떨어지지.”최정일이 뭐라고 하려다가 말았다.생각해 보니 미나와

  • 미녀 무당 박미나   186화 동생이 사라진 집 2

    당에서 긴급하게 실시한 내부 여론조사에서이순재 후보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졌다.장성주 후보와 두 사람이 맞붙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그런데, 선거유세를 하지 말라니.“저만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그들이 무서워서 저 혼자 숨으면, 국민이 뭐라고 하겠습니까?겁쟁이를 좋아할까요? 더군다나….”이 후보는 한숨을 쉬었다.“장성주 후보는 뭐라든가요?그 친구는 전혀 관둘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오늘도 기자회견 한다고 설치고 있잖아요.”이 후보가 투덜거렸다. 경찰청장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서현덕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나설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참고 있었다.“장 후보님도 곧 면담할 겁니다.기자회견 끝나고 보자고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결국 유세를 계속하고 있는 거잖아요.”회의에 진전이 없었다. 김형석 본부장이 조심스럽게 나섰다.“저희 예고 살인 특별 수사본부는 원칙적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분명히 예고 문자는 후보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저희는 그렇게 믿고 움직이고 있습니다.심광흠 후보 유세 전에도 분명히 전달했는데,그런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그건 암살 시도 수준이 아니고 테러였습니다.그들이 얼마나 더 큰 일을 저지를지 모릅니다.”김형석 본부장은 말을 마치고, 후보를 바라보았다.이 후보는 이마를 만지작거리며 말이 없었다.선거본부장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이 나섰다.“일단 알겠습니다. 저희끼리 협의를 좀 하고 연락드릴게요.오늘 회의는 이만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후보님?”이순재 후보가 고개를 끄덕였다.경찰청장과 김 본부장, 서현덕이 일어서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고집이 보통 아닌데요?”김형석 본부장이 청장을 쳐다보았다.“고집이 아니라, 고민이지. 대통령도 되어야겠고, 목숨도 지켜야 하고.”경찰청장이 중얼거리더니,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빨리 장성주 후보를 만나서 설득해야 해. 안 그러면 둘 다 포기 안 할 거야.”김형석 본부장과 서현덕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표정은

  • 미녀 무당 박미나   185화 동생이 사라진 집 1

    “너는 왜 그 남자 별로야? 이름이 최정일 피디? 나는 괜찮던데.”나 여사가 갑자기 진지하게 물으니, 미나는 당황했다.그리고 보니 자신이 그렇게 진절머리 칠 상황은 아니었다.최정일 싫지 않은 게 사실이니까.“괜찮고 싫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이가 아니라는 거지.”미나의 목소리가 약해졌다.나 여사가 미나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미나는 어머니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고개를 돌렸다.“우리 딸 예쁘고 훌륭한 거 나도 알지.엄마인데 모르겠니? 누가 와도 네가 아깝지. 암.”나 여사가 애정 가득한 눈으로 말을 이었다.“근데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하다가 세월 그냥 간다.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지.”미나가 뭐라고 대꾸를 못 하고 마당만 바라보았다.“나도 반대는 아니다.그냥 그 친구, 나 한번 보여주면 모든 걸 용서할게.”아버지가 빙긋이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미나가 아버지에게 눈을 흘겼다.그렇게 최정일 이야기로 잠깐 웃었지만,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아무도 박신에 대해 말을 꺼내지 않았다.미나는 부모님들도 동생에 대한특별한 소식을 듣지 못한 거라고 결론지었다.미나가 일어섰다.“하여튼 나는 잠깐 들린 거니까, 갈게.”“벌써 가려고?”나 여사가 따라 일어섰다.“미나야. 잠깐만.”아빠가 심각한 목소리로 미나를 불렀다.미나가 돌아보았다. 박종일 씨가 한숨을 쉬었다.“너도 알아야 할 것 같다.여보. 얘기해 줍시다. 숨길 것도 아니고.”박종일 씨의 말에 나 여사가 갈등하는 표정을 짓더니미나를 다시 끌어 앉혔다.“사실, 신이가….”“신이가 왜?”미나는 가슴이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걔가 참…. 연락도 안 되는 놈이 내 통장에 돈을 보내왔어.그것도 믿을 수 없을 만큼 큰돈을.”“뭐?”미나는 순간 로또 번호가 떠올랐다.박신의 방에서 발견한 메모. 동생에게 돈이라면 그것밖에….“액수가 너무 커서, 혹시 뭔 보이스피싱 같은 게 아닌가 해서,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나 여사의 얼굴이 근심으로 어두워졌다.“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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