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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화

Author: 진해랑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01 08:04:59
도영이 바스타월을 건조기에 넣는 동안 나는 바구니 아래에 남아 있던 수건 몇 장을 꺼냈다.

“이것만 마저 접어요.”

돌아온 도영이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았다.

우리는 남은 수건을 몇 장씩 나누어 들었다.

오래 걸리는 일은 아니었다.

손을 몇 번 움직이자 흐트러져 있던 수건이 금세 같은 모양으로 포개졌다.

어차피 며칠 뒤면 가사관리인이 들어올 예정이었다. 이렇게 마주 앉아 수건을 접는 일도 아마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건이 아니었다.

한집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사소한 말을 나누고, 누군가의 귀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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