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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화

作者: 진해랑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01 08:00:29
전화기 너머로 짧은 침묵이 흘렀다.

“굳이 그럴 필요 없어요. 끝나는 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고, 회사 차량도 대기하고 있을 테니까.”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거절이었다.

“……알겠습니다.”

도영은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채은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운전기사도 있고, 끝나는 시간을 알 수 없는 회의 때문에 자신이 기다릴 이유는 없었다.

그런데도 가슴 한구석이 조용히 가라앉았다.

걱정해서가 아니었다.

채은이 회사를 나서는 순간부터 함께하고 싶었다. 같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일을 기대했다.

하지만 채은에게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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