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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مؤلف: 바람노래
“너 말이 맞아.”

소진이 담담하게 말했다.

“나 하선우한테 말했어. 싫으면, 언제든지 이 관계 끝내도 된다고.”

그리고 이어서...

“나도 성인이야. 나도 필요가 있지. 그냥 마침 그걸 하선우가 채워줄 수 있었던 것뿐이야. 하선우가 아니면 다른 남자였을 거고.”

서하는 이런 방식이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진의 선택을 부정하거나 욕할 수는 없었다.

친구니까,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서하는 궁금해서 물었다.

“근데 소진아... 하 변호사님이 도대체 무슨 천벌 받을 짓을 했길래, 네가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예전에 사귀던 때 바람이라도 피웠어?”

소진은 피식 웃더니 말했다.

“별거 아니야.”

하지만 그 이야기는 정말 흔하고도 진부하지만, 누구에게는 아주 깊은 상처가 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중학교 때의 소진은 지금처럼 빛나지 않았다.

그때의 소진은 밖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했고 피부도 까맣게 그을렸고, 짧은 머리에 몸도 아주 여리여리했다.

선우는 바로 옆 중학교 학생이었다.

어느 날, 소진은 그 학교 여자애랑 부딪혀서 싸움이 날 뻔했다.

그 일 때문에 소진은 우연히 선우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뒤로... 선우가 소진을 적극적으로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소진은 그때 연애할 마음도 없었지만, 선우는 잘생겼지, 공부도 잘하지, 여자 마음을 흔드는 스킬도 많았다.

결국 소진도 무너졌다.

둘은 풋풋하고 달콤한 교내 커플이 되었다.

서하가 그 이야기를 듣고 말했다.

“그때 너 맨날 나가더라. 알고 보니 옆 학교에서 연애질했네?”

“응.”

소진은 쓴웃음을 지었다.

둘은 한동안 정말 행복했다.

만약 그 후 일이 터지지 않았다면 예쁜 추억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그때 나랑 싸우려던 그 여자애 있잖아. 그 애가 하선우의 첫사랑이었어.”

소진의 목소리는 아주 평온했다.

“하선우가 나를 왜 쫓아다녔는지 알아? 그 여자애랑 내기했대. 날 꼬셔서 넘어오게 만들고, 그다음에 차버리고 창피 주려고...”

서하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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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아내의 화려한 귀환   제38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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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아내의 화려한 귀환   제38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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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아내의 화려한 귀환   제384화

    소진이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냈다.[무슨 오해야. 이런 건 있는 쪽으로 생각해야지. 없는 쪽으로 생각하면 안 돼. 괜히 속으면 안 된다고.]서하는 웃으며 답장을 보냈다.[절대 안 속아. 너희 둘 다 걱정하지 마.]소진이 물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아정도 바로 거들었다.[언니, 배은혁한테 기회 줄 생각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조건만 보면 배은혁도 꽤 괜찮은데요.]서하는 키보드 위에 올려둔 손을 잠시 멈췄다.지금 그녀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건, 역시 아이 문제였다.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었다.은혁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하게 재결합을 원할 게 분명했다.하지만 서하는 아이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왜곡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잠시 후, 서하는 다시 타이핑했다.[나 지금 많이 복잡해. 아이 얘기를 배은혁한테 할지 말지.]소진이 바로 답했다.[어차피 언젠가는 알게 돼.]아정도 덧붙였다.[맞아요.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서하가 다시 물었다.[너희는... 내가 말하는 거, 다 찬성이야?]두 사람의 답장은 거의 동시에 도착했다.[찬성.][당연히.]아정은 한 마디를 더 보탰다.[혹시 배은혁이 언니랑 아이 두고 다투자고 나오면요, 제가 언니 편에서 들어서 소송도 같이 갈게요. 우리 고모가 진짜 잘하는 대형 로펌 변호사 알아요!]소진도 말했다.[나도 아는 사람 있어. 정 안 되면, 그땐 내가 하선우한테 한 번 부탁해 보지 뭐.]소진의 메시지를 본 순간, 서하는 잠깐 멈칫했다.‘부탁’이라는 단어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아정이 곧바로 물었다.[소진 언니, 하 변호사님이랑 아직도 연락해요?]소진의 답장은 단호했다.[없어. 이미 헤어진 남자인데, 왜 연락해.]서하는 단체 채팅방의 대화를 바라보며 조용히 숨을 내쉬었다.서하는 늘 생각했다.소진 같은 성격이면, 지나간 일은 훌훌 털어버릴 줄 알았다.그런데 선우에게만큼은 끝내 기회를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선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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