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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r: 임셀리나
last update Data de publicação: 2026-10-19 22:19:35

"내 몫의 지분이다."

그 말에 세나도 강의 외갓집 식구들 모두 놀라 눈만 껌뻑거리는데 도혁은 담담했다.

"벌써요? 아직 백일밖에 안 됐는데 조금 더 가지고 계시지..."

"아, 내가 누구한테 준다는 말을 안 했구나. 이건 우리 손자 앞으로 주는 게 아니라 며느리 앞으로 주는 거란다."

며느리라면 세나?

"네에?"

남편 차무진의 갑작스런 사고후에도 서애리를 안주인으로 깍듯하게 모시는데는 이 지분도 무시하지 못 할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셈이었다.

그런데 그걸 세나에게 모두 준다고 하니 갑작스럽고 놀라울 수 밖에.

"손자 몫은 차회장이 알아서 정리할거니까 나까지 신경 쓸게 있겠니. 우리 손자 낳고 키운다고 백일 동안, 아니지. 임신기간까지 하면 일년이 넘구나. 고생이 많았다, 우리 며느리. 지분 승계작업은 차회장이 알아서 처리하도록 해."

"어, 어머님..."

생각지도 못 한 일이었다.

지분을 넘긴다는 것은 이제 태원의 업무적인 것에서 손을 뗀다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괜찮을까.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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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의 순정   171-외전3(완결)

    가족이 늘어 나며 그 동안 살던 집은 좁아져 도혁은 이사를 계획했다.강과 산은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좋아해 정원이 있는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추진력 하나는 최고인 도혁이 집을 지을 부지가 결정되기도 전에 건축사에 설계 도면부터 의뢰했다.설계를 의뢰하며 가족 회의를 통해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하나하나 귀담아 듣고 건축사에 전달하기도 했다.이사는 생각만큼 빨리 되지는 않을 듯 보였다.그리고.강에게 온 사랑을 쏟아 부어 자신이 없다던 도혁은 여전히 좋은 아빠였다.최선을 다해 사랑을 만들어 산에게 주는 것이 보였다.아마 도혁은 그 말을 했던 과거의 자신을 후회할 지도 몰랐다.산의 돌잔치는 가족끼리만 하는 작은 돌잔치로 치뤄 졌다.작은 늑대이던 강을 자랑하고 싶어 호텔 대연회장을 빌렸던 것에 비하면 산은 너무 조촐했지만 세나가 바라던 바라고 했다.“강이도 그렇게나 시끌벅적하게 했는데 산이도 그렇게 하면 아마 사람들이 욕할 거에요. 대신 돌잔치 끝내고 여행 다녀 오는 건 어때요?”여행이라는 말에 도혁의 손이 잠시 멈칫했다.강의 돌잔치를 끝내고 프랑스로 여행 가서 산을 만들어 왔으니.“좋지, 여행. 이번에는 강이 산이 다 함께 가는 건 어때?”“좋아요.”*****도혁과 세나의 새로운 보금 자리가 공사 막바지였다. 살고 있던 집은 내놓자마자 유명한 아이돌가수가 매입을 하기로 했다.보안도 잘 되어 있어 입주민과 마주칠 일도 없고, 탑층 펜트하우스라 마음에 들어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이사 시기가 조율이 잘 되지 않아 새 집의 공사가 끝날때까지 가족은 남해에 내려가 있기로 했다.부득이하게 주말 부부 생활을 하게 되었다.남해에는 당장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내려가기로 했다.도혁이 남해에 있는 동안 집안일을 하던 사용인들은 휴가를 보냈다. 그가 서울로 돌아 가면 사용인들은 남해로 내려와 일을 이어 가기로 했다.도혁이 길게 시간을 낼 수 있을 때면 아이들을 데리고 남해를 찾았다.올 때마다 도혁은 강과 산에게 ‘빨리 커라’를 노래처럼 하고는

  • 보스의 순정   170-외전2

    “꺄아아!”욕실안에서 세나가 지르는 비명같은 큰 소리에 도혁이 이마를 짚었다.맞구나.프랑스로 신혼 여행 아닌 신혼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었다.매달 해야하는 것의 날짜가 지났다며 은근히 기대를 가지는 세나에게 도혁은 그럴리 없다고 했다.한 번이었다.임신해서 안 했고, 강이를 키우느라 못 했고, 프랑스에 다녀 와서는 둘 다 바빴다.그런데…멍한 정신을 수습하기도 전에 세나가 욕실에서 뛰쳐 나왔다.“맞다고 그랬잖아요. 두 줄이에요, 두 줄.”세나는 도혁의 눈 앞에 임신 테스트기를 내밀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진한 두 줄이었다.불임 수술은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이렇게나 빨리 둘째가 생길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 했으니까.“별로 안 기쁜가 봐요. 왜요?”이유야 지금까지 수 백번 말해 왔다.입덧으로 힘들어 하는 세나를 보기 힘드니까. 그리고 세나에게 말 하지 못 했던 이유.자신이 없었다. 아내와 자식을 향한 사랑은 그 종류가 엄연히 다른 것이기에 강에게 온 사랑을 다 쏟아 부었다.그래서 사랑이 남아 있지 않다 생각했다.“기쁘지. 기쁜데 너무 얼떨떨해서 말이야. 한 방에 이렇게 생길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언제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최근이기는 했다.눈밭을 헤매던 도혁의 뒤를 따라 오던 늑대. 앞발을 들어 도혁보다 큰 키로 그를 덮치듯이 품에 뛰어 들었던 늑대꿈이 태몽이었구나. 강의 태몽과 비슷한 꿈이라고 신기해하고 말았는데.앞으로 다가올 입덧 지옥은 남의 일인양 좋아하는 세나의 기분에 맞춰 도혁도 웃었다.*****강의 동생은 태명이 ‘럭키’가 되었다.파리에서 생겼으니 ‘파리’가 어떻냐는 도혁의 물음에 세나가 기함하며 모든 운이 다 따르라는 뜻으로 ‘럭키’라는 태명을 지었다.강의 임신때와 마찬 가지로 이르게 시작된 입덧은 꽤 길게 갔다.돌이 지난 강은 어린이집에 다니긴 하지만 하원 후의 케어가 힘들 정도였다.강을 돌볼 사람을 쓰는 것에 반대 하던 세나도 제 몸이 너무 힘든 나머지 결국 동의했다.입덧으로 물도

  • 보스의 순정   169-외전1

    창으로 햇빛이 쏟아지는 호텔 룸에는 젖은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고통인듯 희열인듯한 억눌린 신음 소리만 가득했다.해가 머리 꼭대기에 떠 있는 한낮이었다.도혁과 세나는 그제 인천에서 출발해 어제 오후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미리 마중 나와 있는 여행사 직원의 차량을 타고 이동해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곧장 체크인을 했다. 그리고는 여독을 풀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언제 눈을 뜬 건지, 누가 먼저였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도혁과 세나의 몸이 하나로 겹쳐 지는 행위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마라톤을 마치고 온 듯 숨이 차오르는 소리는 세나의 것이었다.고통을 참고 목을 긁어 내는 소리는 도혁의 것이었다.세나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자 살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더 잦아지고 격렬해 졌다.단전 깊은 곳에서 쏟아 내는 한숨같은 신음이 도혁의 입에서 나오고 나서야 호텔 룸은 잠잠해졌다.도혁은 일어나 거실 냉장고에서 물을 한 병 꺼낸 뒤 다시 침실로 돌아 왔다.누운채 거친 숨을 고르고 있는 세나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했다.도혁은 세나에게 눈을 고정한 채 병에 입을 대고 물을 마셨다. 다시 입에 물을 머금은 도혁은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세나의 입에 물을 넘겨 주었다.사막에서 죽어 가기 직전에 오아시스를 만난듯 세나는 도혁이 입으로 넘겨 주는 물을 꿀꺽꿀꺽 마셨다.그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지 도혁의 입꼬리가 부드러운 호선을 그렸다.땀으로 젖은 세나의 앞머리를 한 번 헝클더니 욕실로 가 젖은 수건을 만들어 왔다."차가워?"도혁의 물음에 세나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제 몸에서 나와 세나의 깊은 곳에 뿌려진 행위의 흔적이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었다.젖은 수건으로 뒷처리를 해 준 도혁이 다시 세나의 옆에 누웠다."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 말고 하루 종일 쉬자. 자고 일어 나서 밥 먹고, 또 자고, 또 하고. 생각만 해도 좋다."도혁은 이불 속에서 세나의 몸을 끌어와 품에 안았다.품에 쏙 들어 오는 세나의 머리 아래로 팔을 내어 주고

  • 보스의 순정   168

    도혁이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그의 품에 있던 강을 세나가 안았다. “먼저 제 아들 차강의 첫 돌을 축하하는 자리에 이렇게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사실 아내는 가족끼리 하는 돌잔치를 원했는데 제가…제 아들을 자랑하고 싶은 나머지 바쁘신 분들을 이렇게 초대했습니다.” 홀에서 간간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제 위치가 버거운 건 아니지만 저는 항상 평범함을 그리워 했습니다. 남들처럼 연애하고, 때가 되면 결혼하고 그리고 자연스레 아빠가 되는 그런 삶 말입니다. 그 평범함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얼마쯤 포기했을때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아빠가 될 수 있었습니다.” 도혁이 위치한 돌테이블에서 가장 멀리 앉아 있는 라운지의 조직원들이 오오, 하는 감탄사를 터트렸다. 그들틈에 앉아 있던 한승우가 도혁에게 불려 갔던 때를 떠올렸다. 세상 무서울게 없던 태원그룹의 수장, ’우리의 보스’ 차도혁이 여자 마음을 어떻게 하지 못 해 그에게 방법을 물었던 때. 새삼 의외였다. 그들에게 하는 것처럼 여자에게도 거침없을 줄 알았더니 고민하고 망설이는 의외의 모습에 도혁의 새로운 점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부터는 더 이상 저를 찾지 않아 서운하면서도 안도를 했던 기억. 지금의 모습에 감탄하는 이들 역시 한승우가 도혁에게 처음 가졌던 마음과 같은 것이겠지. “아내가 어려 저를 도둑놈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아내의 마음을 훔친 도둑놈이고 싶었습니다.” 이 한 마디에 세나는 부끄러워 붉어진 얼굴을 숙였고 초대받은 손님들은 크게 소리 내어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아, 이제 그만 좀. 빨리 끝내요. 마음의 소리가 도혁에게 들릴 리 없었다. “아내는 어리지만 마음이 단단하고, 보기와 다르게 용감한 면도 있어 언제든지 저를 기댈 수 있게 했습니다. 늘 존경하고…” 도혁의 말끝이 뭉개졌다. 당황한 건 많은 사람들 앞에 서 있는 도혁과 세나가 아니라 두 사람을 보는 손님들이었다. 설마, 아니겠지. 늑대가 울 리 없잖아...

  • 보스의 순정   167

    “일행분들은 이미 와 계십니다.”“아닐건데. 예약자 오세나. 두 사람이에요.”예약명단을 뒤적거리던 직원이 명단을 덮고 두 사람을 안내했다.직원이 말하던 일행은 도혁과 태오였다. 남자들은 먼저 와 여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어떻게 된 거예요?""어떻게 되긴. 이럴거 같아서 점심 시간에 미리 예약해 놓은 거지."세나에게 안겨 있는 강을 향애 두 팔을 벌리자 강이 아빠품에 가고 싶어 다리를 버둥거렸다.아내와 여자 친구가 같이 저녁을 먹을거라는 것을 두 남자는 예상했다. 도혁의 아이디어에 태오의 실행력으로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태오와 세나, 도혁과 가은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재밌었어?""그럼요. 시간 가는 줄 몰랐잖아요."물수건도 펼쳐 주고 수저집의 수저도 꺼내 가은 앞에 놓아 주는 태오의 눈빛이 부드러웠다.세나는 장난같은 현실이 재미있기만 했다.도혁의 친구와 세나의 친구.어떻게 이렇게 커플이 되는지.자리에 앉자 자연스레 도혁이 강의 저녁을 먹였다.어른들의 식사가 나오기 전에 먼저 강이 먹을만한 것을 주문하고는 어설프게 숟가락질하는 것을 지켜 보며.“돌아 가면 강이 돌잔치 준비해야 하나?”제일 먼저 아빠가 된 도혁이니 강을 다들 친조카처럼 여기고 있었다.“호텔 연회장 스케줄 확인하고 나머지는 돌잔치 전문 업체에 맡겨야지.”“강이 돌잔치하고 나면 둘째 준비 고?”태오의 음흉한 웃음을 도혁이 단칼에 쳐냈다.“강이 하나로 만족해. 둘은 없어.”“어? 저는 둘은 낳을 거예요.”입덧으로 고생할때부터 도혁은 그랬다. 둘째는 없다고. 하지만 세나는 강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크으. 가족 계획인데 의견이 맞질 않네. 누가 이길지 지켜 보자, 가은아.”“좋죠, 좋죠. 저는 회장님이 진다에 한 표!”“나도 제수씨가 이긴다에 한 표!”제 뜻과 다르게 분위기가 흘러 갔지만 도혁은 속으로 웃었다. 세나에게 굳이 알리지 않고 철저하게 조심하면 되니까. 그 때 준비한 메뉴가 나와 네 사람은 식사를 시작했다.

  • 보스의 순정   166

    네 발 아래 세상을 쥐어 줄게.도혁의 그런 다짐이 저를 위한 것임을 안다는 듯 강은 의젓하게 제 발아래 바다를 내려 보았다.강을 안은 도혁의 뒷모습을 보자 세나는 가슴 가득 행복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아빠를 닮은 아들.그리고 그들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했다.잠시 멈춘 커리어를 도혁이 안타까워 했지만 곧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도 도혁덕분이었다.도혁과 얽힌 이들을 철저하게 법의 심판을 받게한 것을 보고 피도, 눈물도, 인정도 없는 얼음 그 자체라는 평가는 맞지 않았다.그는 자신을 해치려는 이들을 향해 방어를 할뿐 절대 먼저 위해를 가할 사람이 아니었다.남들에게 뭐라 불리든 세나는 상관없었다.그는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사람이니까. 세나가 그걸 충분히 아니까.도망치려는 저를 결혼으로 잡은 도혁의 전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그의 옆에 섰다.“이렇게 좋은 집을 선물해 줘서 고마워요, 강이 아빠.”“오빠라고 불러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강이보다 네가 우선이니까.”안다. 그걸 모를 수가 없다.저를 향한 도혁의 사랑이 어떤지 충분히 겪어 봤으니까.아니까, 대답없이 뒤에서 그의 허리를 안았다.“사랑해요, 오빠.”안다.시작은 억지같았지만 저를 향해 천천히 마음을 연 세나의 마음을 잘 안다.늘 옆에서 기댈 수 있도록 단단하게 버텨 주는 그 깊은 마음을 모를 수가 없다.도혁이 몸을 돌렸다.한 팔에는 강을 안고, 다른 한 팔에 세나를 안았다.“사랑해 줘서, 세상 제일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 줘서 고마워. 사랑합니다, 오세나씨.”도혁이 입술을 내렸다.온기가 있는 세나의 입술이 그에게 세상 전부를 선물해 주는 기분이었다.아빠가 하는 것을 근엄하게 지켜 보고 있던 강이 아빠를 그대로 따라 했다.오동통한 두 손으로 엄마의 두 뺨을 잡고 입술을 쭈욱 내밀더니 코와 코를 부비는 마무리까지. 아빠가 엄마에게 했던 것을 하나도 빼 놓지 않았다.“요 녀석이.”장난스레 강의 코를 가볍게 튕기는 도혁의 눈에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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