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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작가: 검사하산
“이젠 은퇴했습니다.”

이건욱은 손을 가볍게 흔들며 가슴을 가리켰다.

“과로로 몸이 망가졌어요. 여기 심장박동기를 삽입했죠.”

“의사 말로는 전자기 환경을 멀리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제 더는 일을 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은퇴했죠.”

이건욱은 잠시 말을 멈추다, 갑자기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믿을 수 없다는 감정이 어렸다.

“잠깐, 내가 기억하기로 가방에 전기 충격기가 있었잖아요. 나연 씨 계부도 심장박동기를 장착했었고, 사인은 심부전이라고 했는데... 설마 나연 씨였어요?”

나는 이건욱의 시선을 받아들이며 가만히 미소를 지었다.

“그럴 리가요. 전 아빠 덕분에 제가 오늘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웃음을 머금고 차분히 대답했다.

“게다가 전기 충격기로 사람을 공격하면 분명 상처가 남을 겁니다. 병원의 부검 보고서를 보셨을 테니, 잘 아시잖아요?”

이건욱은 잠시 나를 바라보다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맞아요. 시신에는 어떤 흔적도 없었죠. 내가 괜히 의심했나 봅니다.”

우리는 몇 마디를 더 나누고 헤어졌다. 나는 태연하게 손을 흔들었지만, 마음속은 복잡했다.

햇빛이 너무 밝아 눈이 부셨다. 그리고 곧 내 오른 손바닥에 선명한 화상 자국이 비쳤다.

나는 그 자국을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손수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해.’

‘그때의 나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고 있었다. 모든 삶을 먹어치운 건 단 하나, 끝도 없는 복수심이었다.’

사실 범인은 손수현이 아니었다. 진짜 살인자는 나였다.

그뿐만 아니라, 손수현 역시 내가 죽였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계부 손수현이 나를 보는 눈빛은 전과 달라졌다. 그의 시선은 불길했고, 나는 매일이 무서웠다.

그러나 겨우 18살이었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난 항상 모든 걸 모른 척하며 참아야 했다.

중학교 졸업 후 외삼촌이 나를 데려가겠다는 약속만을 믿고 버텼다. 그러나 그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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