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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화

Penulis: 초향
결국 하지율이 나서서 말했다.

“아버지, 오빠, 지금 중요한 건 범인을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수습하는 게 중요해요. 이런 소문이 계속 돌면 회사 이미지도 타격이 큽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 회사 협력사 중에는 연정미 씨 때문에 붙은 곳도 많아요. 저런 얘기를 들으면 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어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연재영의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자 비서의 다급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회의실에 또렷하게 퍼졌다.

“큰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정미 아가씨 쪽에서 거의 성사됐던 협업이... 또 하나 취소됐습니다.”

최근 들어 계약을 끊겠다는 회사가 잇따랐다. 협의 중이던 곳들도 아까까지만 해도 의욕적으로 굴던 태도가 돌변해 조금은 더 검토해 보겠다는 말만 남겼다.

협업 취소는 업계에서 흔한 일이니 연재영은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빈도가 너무 잦으니 이상했다. 연재영도 혹시 회사에 무슨 큰 이슈가 터졌나 싶어 뉴스를 훑어봤지만 딱히 그럴만한 사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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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29화

    “용화 씨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어요. 그래서 지율 씨에게 모든 감정을 쏟아붓고 있죠. 하지만 지율 씨는 이미 많은 일을 겪었잖아요. 다시는 용화 씨처럼 뜨겁게 자신의 전부를 주지는 못할 거예요. 용화 씨는 지율 씨에게서 자신이 주는 만큼 똑같이 돌려받고 싶어 하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해요. 그러니 병의 영향까지 더해지면 점점 극단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어요.”진소현은 진지한 눈빛으로 하지율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지율 씨,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하나예요. 지율 씨에게 사랑은 인생의 3분의 1 정도일지 몰라도 용화 씨에게는 전부예요. 지율 씨를 향한 용화 씨의 감정은 정상적이지도 건강하지도 않아요. 건강하지 않다면 바로잡고 치료해야 하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놓아주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저도 알아요. 저 역시 그 감정을 너무 잘 아니까요. 하지만 지율 씨는 용화 씨가 없이도 살아갈 수 있어요. 반대로 지금처럼 병을 방치한다면 용화 씨는 미쳐 버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어요. 정말 용화 씨가 주씨 가문의 또 다른 비극으로 남길 바라세요?”하지율의 긴 속눈썹이 가볍게 떨렸다.“또 다른 비극이라니요?”진소현은 하지율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한마디씩 또렷하게 말했다.“주씨 가문의 역대 가주들은 모두 서른을 넘기지 못했어요.”그 말을 듣자 하지율의 심장이 세게 가라앉았다.진소현이 말을 이었다.“지금 지율 씨가 용화 씨를 치료할 의사를 찾아다니고 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저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어요. 윈터 의사도 특별한 방법을 찾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막대한 재력을 가진 주씨 가문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 병으로 고통받지는 않았겠죠. 오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지율 씨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 두는 편이 좋을 거예요. 사람은 결국 놓는 법을 배워야 해요. 용화 씨가 그걸 배우지 못한다면 지율 씨가 가르쳐 줘야 하고요. 물론 제가 이런 말을 하는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28화

    이른 아침.하지율은 윈터에게서 전화를 받았다.“새로운 치료법을 준비했어요. 하지율 씨, 내일 시간 괜찮으세요?”하지율은 주용화의 병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하지율이 사람을 보내 알아본 의사들 가운데 윈터를 제외하면 아무도 주용화의 병을 치료하려 들지 않았다.하지율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약속을 잡았다.전화를 끊은 뒤, 하지율은 문득 진소현이 떠올랐다.주용화의 병에 대해서는 진소현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진소현과 주용화의 관계는 미묘했고 지금도 진소현이 주용화를 좋아하는 듯했다.하지만 주용화의 병 앞에서는 그런 문제는 중요하지 않았다.무엇보다 하지율은 진소현이 진심으로 주용화를 걱정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하지율은 진소현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와 달라고 부탁했다.진소현은 일정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거의 곧바로 승낙했다.어느새 약속한 다음 날이 됐다.진소현은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넘게 일찍 하지율의 집에 도착했다.치료를 편하게 진행하기 위해 하지율은 집 안에 별도의 치료실을 마련해 두었고 필요한 장비도 빠짐없이 갖춰져 있었다.치료실을 둘러본 진소현이 말했다.“지율 씨가 많이 신경 쓰셨네요.”그러자 하지율이 대답했다.“집에서 치료하면 더 편하기도 하고 누군가 중간에서 손을 쓸 가능성도 줄어들 테니까요.”진소현도 그 말에는 꽤 동의하는 듯했다.그러나 이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지난번 이후로 벌써 3달이 지났어요. 앞으로 3달 안에도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한다면 최대한 빨리 주용화 씨에게 최면 치료를 받게 하는 게 좋습니다. 더 미루면 상태는 계속 악화할 뿐이에요.”하지율은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질문을 꺼냈다.“화야 씨가 최면을 받게 되면 저와는... 헤어져야 하는 건가요?”진소현은 몇 초간 침묵하다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지율 씨가 다시 용화 씨 앞에 나타나면 안 돼요. 기억을 되찾는 자극이 될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 최면 치료를 마친 뒤, 저와 시온 오빠는 용화 씨 곁을 떠났고 연락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27화

    사과 한마디로 뺨 한 대와 물세례를 퉁칠 수 있다니 조성희에게 있어서 밑지지 않는 장사였다.조성희는 제멋대로인 성격이었지만 절대 머리가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심수현이 입을 열기도 전에 조성희가 먼저 연정미 앞으로 다가가며 말했다.“연정미 씨, 미안해요. 아까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으니 용서해 줘요.”그러자 심수현도 말했다.“정미야, 성희가 집에서 너무 오냐오냐 자라서 이렇게 제멋대로인 거야. 돌아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제대로 타이르게 할게.”심수현은 연정미가 안쓰러웠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게다가 조씨 가문과 심씨 가문은 대대로 가까이 지낸 사이였고 심수현의 부모도 조성희를 무척 아꼈다.심수현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정미와 결혼한 일만으로도 부모의 불만은 이미 컸다.여기서 조성희를 심하게 처벌하면 조성희가 집에 돌아가 울며 하소연할 게 뻔했다.그 이야기가 부모의 귀에 들어가면 연정미를 더 미워할지도 몰랐다.심수현이 조용히 넘어가려는 것도 나름대로 연정미를 생각해서였다.하지만 연정미는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른 분을 삼킬 수가 없었다.연정미는 문득 손형원이 떠올랐다.손형원이었다면 자신이 입을 열기도 전에 조성희의 얼굴이 퉁퉁 붓고 이가 몇 개쯤 빠질 때까지 절대 놓아주지 않았을 것이다.그런데 지금 손형원은 자신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 마음까지 변해 하지율을 좋아하고 있었다.연정미의 눈에는 독기 어린 눈빛이 스쳤지만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연정미는 밖에서 늘 이해심이 많고 사려 깊은 사람인 척해 왔다.상대가 잘못했다고 해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연정미는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괜... 괜찮아요.”하지율은 적당히 상황을 정리한 뒤 만족스럽게 자리를 떠났다.심연 그룹 건물을 나온 하지율이 주용화에게 말했다.“예전에 임채아랑 싸울 때는 융통성 없이 끝까지 고집부리고 말로도 절대 지지 않으려고 해서 늘 손해를 봤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바보 같았어요.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26화

    연정미는 언제나 우아하고 빈틈없는 모습을 유지했다.그동안 자신을 욕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정신력이 강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데 능숙해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하지만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손부터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감히 연정미에게 직접 손을 댄 사람도 없었다.조성희는 다짜고짜 연정미의 뺨을 후려쳤다.예상치 못한 공격에 연정미는 순간 멍해졌다.연정미가 정신을 차리고 맞서려던 순간, 이번에는 조성희에게 밀려 바닥에 넘어졌다.분을 참지 못한 연정미가 달려들려 하자 비서가 황급히 뛰어와 연정미를 붙잡았다.연정미의 가슴속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치솟았다.연정미는 당장이라도 조성희를 찢어 죽일 듯 매섭게 노려봤다.하지만 조성희는 조금도 겁먹지 않고 비웃음을 가득 담은 눈으로 맞받아쳤다.“뭘 봐? 이 더러운 년아! 앞으로 회사에 또 나타나기만 해. 볼 때마다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그때 식은땀을 흘리며 두 사람 사이를 말리던 비서의 표정이 갑자기 밝아졌다.“심 대표님, 오셨습니까!”연정미가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한 사람이 먼저 심수현에게 달려갔다.“수현 오빠, 저 여자가 저를 괴롭혔어요. 꼭 제 편을 들어 주셔야 해요!”조성희는 친근하게 심수현의 팔을 끌어안았다.그러고는 먼저 주먹을 휘두른 사람이 자신이라는 사실은 쏙 빼놓은 채, 온갖 수모를 견뎌 온 피해자인 것처럼 이야기를 늘어놓았다.뻔뻔하게 사실을 뒤집는 모습에 연정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연정미는 원래 이런 유치한 질투 싸움을 싫어했고 자신이 언젠가 이런 여자에게 모함당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연정미는 심수현을 묵묵히 바라봤다.붉게 부은 뺨에는 손가락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수현 씨, 저 여자를 믿을 거예요? 아니면 저를 믿을 거예요?”심수현은 연정미의 부어오른 뺨을 보자 눈에 안타까운 기색을 드러냈다.심수현은 조성희의 손을 떨쳐 내더니 연정미 앞으로 다가가며 물었다.“정미야, 괜찮아?”연정미가 대답하기도 전에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가 먼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25화

    연태훈은 문득 오래전에 하지율이 처음 연씨 가문에 들어왔을 때를 떠올렸다.하지율은 늘 조심스럽고 어딘가 불안해 보이던 모습이었다.그때의 연태훈은 하지율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그런데 하지율이 연씨 가문으로 돌아온 지 불과 2년 만에 연경 그룹에서 하지율의 자리는 이제 연태훈조차 흔들 수 없을 정도로 굳건해졌다.과거에 연태훈이 하이현에게서 빼앗았던 모든 것이 돌고 돌아 다시 하지율의 손에 들어간 것이다....일주일 뒤.하지율은 모든 사업 계획을 확정한 뒤 심씨 가문과 협상에 들어갔다.예상대로 심수현은 조금 망설였지만 결국 계약에 동의했다.일단 눈앞의 위기부터 넘기는 게 우선이었다.지금 연씨 가문과 심씨 가문은 혼인으로 맺어진 공동 운명체나 다름없었다.한쪽이 손해를 입으면 다른 쪽도 타격을 받고 한쪽이 잘되면 함께 이익을 얻는 관계였다.심씨 가문의 주가가 흔들리면 연씨 가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당장은 주도권을 내줘야 했지만 연씨 가문도 두 집안에 손해가 되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터였다.하지율과 심수현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친 순간, 심수현의 휴대전화가 울렸다.“심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방금 아가씨와 사모님 사이에 충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모님이 아가씨에게 밀려 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했습니다.”그러자 심수현의 표정이 급격히 변했다.심수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정미는 괜찮아?”“아마... 괜찮으신 것 같습니다.”전화를 끊은 심수현은 곧바로 나가려다 사무실에 하지율이 있다는 걸 떠올렸다.다행히 계약은 이미 끝났으니 이후 업무는 비서에게 맡기면 됐다.심수현이 하지율에게 말했다.“하 대표님,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하지율은 통화 내용에서 연정미의 이름을 들었다.“연정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심수현은 하지율과 연정미 사이의 갈등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그래서 하지율도 연정미의 친동생이니 함께 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저도 정확한 상황은 잘 몰라요. 같이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24화

    그러자 유소린이 대답했다.“화야 씨는 한 가문의 가주잖아. 기세가 워낙 강해서 가끔은 나도 눈만 마주쳐도 무서울 때가 있어. 네가 화야 씨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도 당연해. 친구일 때와 연인일 때는 관계가 다르잖아. 네 남자 친구가 아니었을 때는 질투할 자격도 네 일에 간섭할 자격도 없었지만 지금은 둘 사이가 달라졌으니 예전과 같을 수는 없지.”여기까지 말한 유소린은 진지한 표정으로 하지율을 바라봤다.“지율아, 설마 화야 씨랑 결혼하기 싫어진 건 아니지?”하지율은 고개를 저었다.“그런 건 아니야. 다만 요즘 화야 씨가 하는 말이 조금 극단적으로 느껴져... 그게 병 때문인지도 모르겠고...”하지율이 말을 더 이으려던 순간, 누군가 사무실 문을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그러더니 문밖에서 비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하 대표님, 회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지금 들어가시면 됩니다.”하지율은 알겠다고 대답한 뒤 유소린에게 말했다.“나 먼저 회의 다녀올게.”유소린이 고개를 끄덕였다.“응.”...회의는 하지율이 예상한 대로 흘러갔다.주주들은 기획안을 확인하자마자 입을 모아 칭찬했다.“완벽하면서도 선을 정확히 지켰군요! 심씨 가문이 아니라 저라도 이 조건이면 마음이 흔들리겠습니다. 당장은 심씨 가문에 어느 정도 지원을 해 줘야 하지만 앞으로 협력의 주도권은 우리가 쥐게 되니 손해 볼 게 전혀 없군요!”한 주주가 연태훈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연 회장님, 지난 1년 동안 잘못된 판단을 여러 번 내리긴 했지만 심씨 가문과 혼인을 추진한 건 아주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동안 연정미를 키우느라 들인 공도 결국 연경 그룹에 도움이 됐군요. 남겨 준 지분 3퍼센트도 헛되지는 않았습니다.”그러자 다른 주주도 웃으며 말했다.“그래서 연씨 가문 자녀들은 하나같이 뛰어나다고 하나 봅니다. 연 회장님, 하 대표님은 정말 훌륭하군요.”연태훈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옅은 미소가 떠올랐다.기획안은 예상대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회의가 끝난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774화

    경호원들이 하지율을 둘러싸고 밀려드는 인파를 막아섰지만, 누군가 물건을 던질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하지율은 무언가가 얼굴을 향해 날아드는 것을 느꼈다.달걀이 얼굴에 닿기 직전, 한 실루엣이 불쑥 앞을 가로막았다.곧이어 하지율의 시야에 들어온 건, 화야의 손에 잡힌 달걀 몇 개였다.하지율이 이게 무슨 일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화야가 다시 달걀을 던졌다.달걀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사람들과 동떨어져 있던 한 젊은 여성의 얼굴에 떨어졌다.“꺄악!”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감쌌다.순간 현장은 얼어붙었다.하지율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674화

    “아무리 권세가 대단하다고 해도 해외에서 나댈 수는 없으니까요.”그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던 임채아가 조심스레 말을 보탰다.“다른 건 참을 수 있지만... 선생님을 공경하지 않는 건... 전 정말 용납이 안 됩니다.”그러면서 지난번 대회장에서 하지율을 마주쳤을 때, 하지율이 현성 대가에게 눈곱만큼도 예의를 보이지 않았던 일을 들려주었다.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의 미간이 확 찌푸려졌다. 곧이어 하지율에 대한 남은 호감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레이나가 콧방귀를 뀌었다.“저런 인물이 무대에서 활개를 치다니, 음악가의 수치와 다름없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390화

    그날 밤은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연정미는 소파에 앉아 있다가 몇 번이나 그대로 잠들 뻔했다.그러다 새벽이 밝아올 무렵, 문 쪽에서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꾸벅꾸벅 졸던 연정미는 순간 번쩍 정신이 들어서 곧바로 몸을 바로 세우고 문 쪽을 바라봤다.밖에서는 손형서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보현 오빠, 어제 정미한테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서 무슨 일 생긴 게 아닌지 걱정되어서 보현 오빠한테까지 연락할 수밖에 없었어요.”단보현이 말했다.“내가 사람 시켜 조사해보니 연정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은 여기였어.”손형서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384화

    손형서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메뉴판을 주용화 앞으로 내밀고 저도 모르게 한층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얘기했다.“화야 씨, 뭐 마실래요?”주용화는 메뉴판을 받지 않고 말했다.“연정미 씨 말로는 여기 라테가 대표 메뉴라던데요. 라테로 할게요.”손형서의 미소가 미세하게 굳었다.“정미가... 왜 그걸 화야 씨한테 말했죠?”이 카페는 연정미가 예전부터 자주 오던 곳이었다.주용화가 태연하게 답했다.“지난번 같이 식사했을 때 들었어요.”그건 거짓말이 아니었다.그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둘은 별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이것저것 나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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