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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Author: 초향
주용화가 품에 들고 있던 안개 꽃다발을 내밀었다.

“하지율 씨, 오늘 경기 우승,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지율은 주용화가 내민 꽃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안개꽃.

그건 하지율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었다. 아마 유소린이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 달라고 부탁한 모양이었다.

하지율은 미소를 띠며 꽃을 받아서 들었다.

“고마워요.”

그때 복도 끝에서 성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밖으로 나온 고지후는 하지율이 웃으면서 주용화가 주는 꽃을 받는 모습을 똑똑히 목격했다.

그 미소는 놀랄 만큼 환했고 따뜻했다. 조금 전 고지후를 대하던 차가운 태도와는 완전히 달랐다.

무언가를 감지한 듯, 주용화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지후 손에 들린 장미꽃다발을 내려다보며 가볍게 눈썹을 올렸다.

“고지후 씨도 하지율 씨한테 꽃을 드리러 온 건가요?”

고지후의 잘생긴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당신과는 상관없습니다.”

주용화가 옅게 웃었다.

“그래도 한 마디 드린다면, 꽃은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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