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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Penulis: 초향
그날 밤, 하지율은 연태훈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연태훈은 통화하면서, 소문을 자신이 낸 게 아니며, 자기도 자세한 정황을 잘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 하지율을 공개하는 석상에서 직접 해명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 말에도 하지율의 마음엔 아무 파문도 일지 않았다.

루머가 퍼진 이상, 연태훈이 뒤늦은 해명을 해봤자 괜히 이슈몰이만 하는 것이 된다.

지금쯤 연태훈은 오히려 이 소문을 좋게 여기고 있을지도 몰랐다.

...

하지율이 사생아라는 말이 나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더 폭발적인 뉴스가 국내와 해외를 뒤흔들었다.

[충격! 진짜 사생아는 하지율이 아니라 연정미였다!]

[연정미의 이미지에 강한 타격, 사실 알고 보니 상간녀의 딸?]

[연태훈과 어부 여자, 그리고 하이현 사이의 사랑과 전쟁!]

앞선 하지율 사생아 설과 달리, 연정미 사생아 설에는 강력한 증거가 주렁주렁 붙어있었다.

게다가 연태훈이 젊을 때 기억을 잃고 수년간 실종됐던 일까지 줄줄이 끄집어냈다.

수십 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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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연씨집안은 연태훈이 젤 나빠. 저런 아빠는 없어야 해. ㅠㅠ 세상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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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9화

    “게다가 그 자리에 노아까지 있었으니 노아의 가문도 이 일에 끼어들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았다. 만약 몇몇 가문이 진짜로 손을 잡았다면 레일 가문을 무너뜨리는 것도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연정미는 하지율 때문에 설마 자신까지 이런 식으로 불똥을 맞게 될 줄은 몰랐다.연정미는 낮게 말했다.“레일 공주님, 제 말을 믿어 주세요. 저는 절대 이슨 씨를 해칠 생각이 없었어요. 주씨 가문이 연경 그룹에 그런 혜택 계약을 준 것도 우리 연씨 가문 때문이 아니라 하지율 씨 때문이었어요.”연정미가 더 말을 잇기도 전에 수화기 너머로 레일 부인의 찢어지는 듯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이슨아! 우리 아들...”그 순간, 연정미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레일 공주님, 설마 이슨 씨가...”레일 공주가 대답하기도 전에 연정미는 전화 너머로 의사의 무거운 목소리를 들었다.“국왕 폐하, 부인님,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부디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툭!”그 말에 레일 공주의 휴대폰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레일 공주는 더 이상 연정미와 통화할 겨를도 없이 곧장 하얀 천이 덮인 이슨 곁으로 무너져 내려가듯 달려가더니 오열하기 시작했다.“오빠, 미안해... 다 내 탓이야. 내가 오빠를 죽였어...”레일 국왕도 역시 큰 충격을 받은 듯 몸을 비틀거렸고 순식간에 십 년은 늙어 버린 사람처럼 보였다.그런데 침대 곁에 무릎 꿇고 울고 있는 레일 공주를 보던 레일 국왕은 끝내 분노를 참지 못했다.레일 국왕은 손을 번쩍 들어 레일 공주 뺨을 그대로 후려쳤다.“전부 네 탓이야. 네가 연씨 가문 그 불온한 여자한테 괜히 접근하지만 않았어도 이슨은 죽지 않았을 거야.”레일 국왕의 목소리는 분노로 갈라지고 있었다.“그 여자는 이슨도 꼬시고 주씨 가문 가주까지 꼬셔 놓았어. 어쩌면 주씨 가문의 가주가 이슨이 연정미를 아내로 맞으려 한다는 걸 알고 분노해서 경쟁자를 없애 버린 걸지도 모르지.”레일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8화

    연정미는 순간 자기 귀를 의심했다.“목숨이 위태롭다고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레일 공주는 흐느끼며 말했다.“오빠가 심장에 총을 맞았어요. 지금 수술실에서 응급수술 중인데 의사 말로는 살릴 가능성이 크지 않대요... 오빠가... 오빠가 정말 못 버틸 수도 있어요.”연정미는 숨이 턱 막혔다.“어떻게 이런 일이 생겨요? 멀쩡하던 이슨 씨가 왜 총을 맞아요?”레일 공주가 연정미에게 전화를 건 건, 그만큼 너무 당황했기 때문이었다.유소린을 납치하지 않았더라면 레일 공주는 자기 오빠도 죽을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레일 공주는 횡설수설하며 사건 경위를 대략 설명했다.“오빠는 하지율한테 총 한 발 맞고 그다음에는 주씨 가문 가주 주용화한테 심장을 맞았어요. 엄마는 충격을 받아서 쓰러졌고 아빠는 완전히 분노해서 절대 그 사람들하고 연씨 가문까지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어요.”그 말에 연정미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렸다.불길한 예감이 등골을 스치자 연정미가 물었다.“하지율이 연씨 가문 출신이라서 레일 국왕이 연씨 가문까지 같이 원망하는 건가요?”그러자 레일 공주가 대답했다.“그런 이유도 있긴 한데 아빠는 더 멀리 보고 있어요. 이번 일 자체가... 연씨 가문이랑 주용화가 손잡고 짠 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연정미는 아무리 머리가 빨라도 이 순간만큼은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손잡고 짰다고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레일 공주는 울먹이며 말했다.“아빠는 정미 씨가 저를 구한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사람이 손댄 일이었다고요.”레일 공주는 숨을 고르며 계속 말했다.“하지율이 D국에 나타난 것도 노아랑 그렇게 가깝게 얘기한 것도 전부 우리를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였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얼마 전에 연경 그룹이 주씨 가문이랑 큰 계약 맺었잖아요. 그것도 주씨 가문이 거의 퍼주다시피 한 계약이었고요.”레일 공주의 목소리는 더 떨렸다.“아빠는 세상에 이유 없이 주는 공짜 같은 건 없다고 말했어요. 분명 연씨 가문이랑 주씨 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7화

    하지율은 주용화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대신 노아를 바라봤다.“노아 씨, 소린이를 부탁드려요.”그리고 곧장 강원희와 나현우를 향해 말했다.“두 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소린을 끝까지 잘 지켜 주세요. 궁을 빠져나가면 바로 공항으로 가세요. 공항 쪽에는 이미 전용기를 준비해 뒀어요.”하지율은 숨을 돌릴 틈도 없이 말을 이었다.“먼저 출발하세요. 저랑 화야 씨를 기다리지 마세요. 괜히 다 같이 D국에 발이 묶이면 더 위험해요. 제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더라도 그때 두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 더 나아요.”유소린은 눈물을 머금은 채 하지율을 바라봤다.“지율아...”하지율은 조용히 유소린을 달랬다.“내 걱정은 하지 마. 여기에는 화야 씨도 있잖아.”유소린은 주용화 쪽을 한 번 더 바라봤다.유소린도 알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유소린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괜히 남아 있으면 하지율의 발목만 잡게 될 터였다.유소린은 이를 악물고 강원희와 나현우에게 말했다.“가요.”노아는 아직도 뭔가 더 말하고 싶은 듯했지만 하지율의 단호한 표정을 보고는 결국 길게 한숨을 내쉬었고 유소린 일행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상황이 너무 갑작스럽게 터진 탓에 레일 가문은 전혀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이슨은 목숨이 위태로운 채 급히 수술실로 옮겨졌고 레일 부인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순식간에 궁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다.레일 국왕은 궁을 전면 봉쇄하고 수상한 외부인을 철저히 색출하라고 명령했다.하지만 정작 레일 국왕 본인은 수술실 앞을 지키느라 자리를 뜰 수 없었다.이슨의 수술 결과를 기다리느라 전체 상황을 직접 통제할 여유가 없었다.게다가 유소린과 하지율이 따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눈에 띄는 표적도 더 분산됐다.그래서 오히려 더 주목을 덜 받게 되었다.유소린 일행은 무사히 궁을 빠져나왔고 별다른 문제 없이 공항에도 도착했다.비행기가 이륙한 뒤에도 유소린은 아직 현실감이 제대로 들지 않았다.마치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6화

    주용화는 짧게 대답했다.“좋아요.”하지만 하지율의 시선은 여전히 이슨 쪽에 고정되어 있었다.하지율은 머릿속으로 이슨을 인질로 잡은 채, 궁전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를 빠르게 생각하고 있었다.바로 그 순간이었다.모두 시선이 하지율과 이슨에게 쏠려 있던 찰나 갑자기 총성이 터졌다.“탕!”총알 한 발이 곧장 이슨의 심장 부근에 박혀 들어갔다.너무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주변 사람들은 전부 얼어붙었다.하지율은 이슨과 너무 가까이 서 있었기에 몸에 피가 튀었다.검은 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은 남자는 빛이 닿지 않는 어두운 구석에 서 있었다.손에는 소음기가 달린 권총이 들려 있었고 총구 끝에서는 아직도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남자의 얼굴은 싸늘할 만큼 담담했고 감정 따위는 조금도 없는 진짜 살인자 같은 표정이었다.레일 공주는 비명을 질렀다.“꺄악!”레일 부인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그나마 이성을 붙잡고 있던 건 레일 국왕뿐이었다.레일 국왕은 목이 터지도록 외쳤다.“의사, 어서 의사 불러!”하지율은 아직도 넋이 나간 채 멍하니 서 있는 노아를 밀면서 낮게 말했다.“빨리 가요.”그제야 노아는 정신이 번쩍 든 듯 몸을 움직였고 혼란을 틈타 재빨리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유소린은 이런 식의 생사 갈림길을 처음 겪는 터라 완전히 넋이 나가 있었고 얼굴에는 핏기라곤 하나도 없었다.강원희와 나현우가 양옆에서 붙잡아 주지 않았다면 유소린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을지도 몰랐다.유소린은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저 이슨이라는 사람은... 죽은 거예요?”주용화는 한 손으로 유민재에게 전화를 걸면서도 담담하게 답했다.“아직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장을 다쳤으니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겁니다.”노아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주용화를 바라봤다.평소와 달리 얼굴은 심각하기 짝이 없었다.“이슨은 다음 국왕이 될 사람인데... 이렇게 덜컥 쏴 버리면 일이 엄청나게 커질 거예요. 레일 가문이 절대 가만있지 않을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5화

    “저도 한번 보고 싶습니다. 왕자님께서 몇 번 보지도 않은, 게다가 결혼할 의사가 있는지도 불분명한 여자를 위해... 저를 쏘실 수 있을지요.”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레일 왕자는 굳어버렸다.그때였다.문 쪽에서 낮고 단호한 호통이 터져 나왔다.“이슨, 지금 뭐 하는 짓이냐! 당장 풀어주거라!”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레일 국왕과 레일 부인이 다급하게 걸어오고 있었다.두 사람의 곁에는 눈에 띄게 수려한 외모의 젊은 남자가 함께 서 있었다.손발이 묶인 채 바닥에 앉아 있던 유소린은 그 남자를 보자마자 눈빛이 확 밝아졌다.“화야 씨!”주용화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시선은 곧장 하지율에게 향했다.하지율의 머리에 총구가 겨눠져 있었다.길게 드리운 속눈썹이 천천히 내려앉으며, 눈동자 깊은 곳에 스친 살기를 감췄다.레일 왕자는 여전히 총을 내리지 않은 채 말을 이었다.“아버지, 어머니, 이 여자를 놓아주면 안 됩니다! 이 여자가 쥐고 있는 건 연경 그룹 초기 지분입니다. 거기에 주요 첨단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연경 그룹 내부는 이미 균열이 있습니다. 이 여자가 사라진다고 해도 연씨 가문은 쉽게 움직이지 못할 겁니다.”레일 왕자의 눈빛에 광기가 번뜩였다.“게다가 정미 씨는 엘리를 살린 은인입니다. 이 기회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연씨 가문과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율을 인질로 삼아 정미 씨를 밀어 올리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 상상 이상입니다.”레일 왕자의 말 속에 담긴 의미는 가볍지 않았다.레일 국왕과 레일 왕비도 그의 의도를 단번에 읽어냈다.레일 왕자가 연정미와의 혼인을 원하는 이유는 연씨 가문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었다.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는 이해 못 할 바도 아니었다.연정미가 보유한 연씨 가문의 지분은 여러 명문가 자제들 사이에서도 결코 적지 않았다.혼인을 통해 처가의 지원을 얻는 것보다 차라리 처가 전체를 손에 넣는 편이 훨씬 확실한 방법이었다.레일 왕자는 야심을 채우기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34화

    레일 공주는 그 말을 듣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그리고 시선이 천천히 하지율의 얼굴로 향했다.“오빠, 도대체 무슨 얘기야? 이 여자가 정미 씨를 어떻게 괴롭혔다는 건데?”레일 공주는 하지율과 연정미 사이의 일을 알지 못했다.연정미와 레일 공주가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런 이야기를 꺼낼 만한 사이도 아니었다.이슨이 비웃듯 입꼬리를 비틀었다.“연씨 가문으로 돌아온 뒤로 정미 씨가 맡고 있던 거래처를 하나씩 가로챘대. 얼마 전에는 언론에서 자기 약점 파기 시작하니까 시선 돌리려고 정미 씨를 끌어다 방패로 세웠고. 그전에는 경호원 시켜서 정미 씨 차까지 망가뜨린 일도 있었지.”이슨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짚어 나갔다.연정미에 대해 이미 상당히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눈치였다.연정미는 막 알게 된 왕실 남매에게 먼저 하소연할 만큼 경솔한 성격은 아니었다.다만 레일 공주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레일 왕자가 가만히 있을 리는 없었다. 그가 따로 조사를 진행한 것이 분명했다.레일 왕자의 시선이 점점 더 싸늘해졌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아의 얼굴이 굳어졌다.레일 왕자가 어떤 사람인지, 노아도 잘 알고 있었다.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형제에게까지 손을 썼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었다. 무엇보다 레일 공주처럼 쉽게 말로 설득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노아가 곧바로 입을 열었다.“이슨, 이건 분명 오해야. 지율 씨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지율이 끊어냈다.“맞아요. 전부 제가 한 일입니다.”순간, 주변 공기가 얼어붙었다. 모두의 시선이 동시에 하지율에게 쏠렸다.하지율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보이며 당차게 말을 이었다.“제가 연씨 가문으로 돌아온 게, 권력 다툼을 피하려는 목적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자매 사이의 정이라도 나누러 왔겠습니까?”말끝이 차분하게 이어졌다.“거래처를 가로챘다고요? 공정하게 경쟁한 결과입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밀린 것을, 왜 ‘가로챘다’라고 표현합니까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075화

    주용화에게 시선을 돌린 하지율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네, 저녁에 중요한 계약이 있거든요.”그에 주용화가 담담한 얼굴로 머리의 물기를 털며 말했다.“그래요? 나는 표 비서가 생긴 뒤로 더는 내가 필요 없어진 줄 알았는데.”평온한 말투였지만 그 속에는 묘하게 뒤틀린 의미가 담겨 있었다.이상함을 눈치챈 하지율이 곧바로 반박했다.“무슨 소리예요. 화야 씨랑 서준 씨는 달라요.”그에 주용화가 눈썹을 까딱이며 하지율의 눈을 마주했다.“둘 다 하지율 씨를 위해 일하는 사람인데 뭐가 다르다는 거죠?”“...”하지율은 순간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115화

    하지율은 사람을 시켜 김경환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결국 건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하지율은 잘 알고 있었다.한 번에 100조를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하지율에게 신분을 꽁꽁 감출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함우민은 그 사실을 알고 얼른 하지율의 회사로 와서 하지율을 설득했다.“지율 씨, 절대 그 사람 말을 믿으면 안 돼요. 사기꾼일지도 몰라요. 혹은 일부러 지율 씨가 자금을 모으는 걸 포기하게 만들고 계약을 진행하지 않을지도 몰라요.”하지율도 그렇게 생각했으나 상대가 너무 확실하게 얘기했기에 거짓말 같지는 않았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081화

    연회에 참석한 하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군거렸다.“역시 연정미네. 뭐든지 다 잘한다니까. 지난번 계약식 현장에서도 상대가 온갖 트집을 잡았는데 연정미는 끝까지 여유롭고 침착했잖아. 결국 그 짠돌이로 유명한 요한슨도 양보할 수밖에 없었고.”“요한슨? 협상 능력이 대단하기로 유명한 요한슨 말이야? 다들 요한슨한테서 손해만 보고 나온다던데, 그런 사람이 연정미한테 진 거야?”“그러니까 연정미가 대단한 거지.”“근데 너희 들었어? 하지율 있잖아, 연정미처럼 똑같이 새 회사를 맡았는데 성과는커녕 박씨 가문까지 건드렸다더라.”“박씨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128화

    손형서에게 손화 그룹의 기밀문서를 훔치게 하여 손형원에게 복수하려 했던 일은 함우민의 독단적인 행동이었기에 회사 내 그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은 비밀이었다.그렇기에 일이 틀어진 지금 곁에 있는 비서와 보좌진들은 그저 자금줄에 문제가 생겨 위기가 닥친 줄로만 알고 있었다.실상은 그가 손형원이 파놓은 덫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간 것이었음에도 말이다. 양재혁 역시 육진 그룹이 하지율 때문에 휘말려 고초를 겪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함우민은 아니라고 부정하려 했으나 막상 입술을 떼려니 묘한 욕심이 앞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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