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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웅치·이치의 철벽 2

Penulis: 고독한포켓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9-29 00:08:44

거리는 10보.

​노장은 칼을 뽑아 들고 나를 노려보았다.

두려움보다는 호기심, 그리고 전율이 섞인 눈빛이었다.

​"네놈이냐. 내 보급대를 털고 벼락을 내린다는 자가."

​"그래. 담양의 김덕령이다. 기억해 둬라."

​"훌륭하군. 조선에 이런 무인이 있을 줄이야."

​고바야카와가 말 배를 걷어찼다.

정면 승부. 피하지 않겠다는 기백이었다.

​하지만 나는 놈과 칼을 섞을 생각이 없었다.

시간이 아까우니까.

​나는 품에서 마지막 남은 수류탄 하나를 꺼냈다.

​"선물이다. 가져가라."

​심지에 불을 붙여 놈의 말발굽 아래로 던졌다.

​"뭐, 뭐냐?"

​고바야카와가 바닥을 보는 순간.

​꽝!

​말이 비명을 지르며 펄쩍 뛰었다. 폭발의 충격으로 고바야카와가 말에서 떨어져 흙바닥에 굴렀다.

​"크윽!"

​노장이 신음을 흘리며 일어나려 했지만, 이미 내 그림자가 그를 덮고 있었다.

​나는 미숙이를 들어 올렸다.

​"항복해라. 노인 공격하긴 싫으니까."

​고바야카와는 피 묻은 입술을 닦으며 헛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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