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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Author: 임공
“아니에요! 믿을 수 없어요!”

소미가 오성수 변호사 앞까지 달려가 눈을 부릅떴다.

“유언장 보여주세요! 조작이라는 의심이 들어요! 변호사님, 법을 아는 사람이 법을 어기면 그 책임은 아주 클 겁니다!”

“장소미 씨!”

오성수가 언성을 높이며 단호하게 말했다.

“아무 말이나 하지 마십시오. 지금 하신 말씀은 명백한 명예훼손입니다.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유언장 보여달라고요!”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성수가 준비해 둔 유언장 사본을 꺼내 건넸다.

“직접 확인하세요. 받아들이는 건 당신 몫입니다.”

소미는 떨리는 손으로 유언장을 받아 들었다.

콧김 섞인 숨을 내쉬며 한 글자 한 글자, 심지어 마침표 하나까지도 빠짐없이 훑었다.

그러다 소미의 눈이 멈췄다. 손끝이 살짝 떨리고, 얼굴이 점점 하얗게 질려갔다.

‘거짓말이지... 설마...’

마치 시간까지 멈춘 듯, 움직이지 못하고 굳어버린 소미.

“소미 씨?”

유건은 소미가 무너지기 직전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망설인 끝에 다가가 조심스레 물었다.

“괜찮아...?”

소미가 느리게 고개를 들었다. 그 눈에는 절망만 가득했다.

“유건 씨... 이거 진짜예요? 진짜로... 맞는 거예요?”

유건은 대답하지 못한 채, 한참을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고 나서야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미 씨... 마음 아프겠지만,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야.”

“현실...?”

소미가 쓴웃음을 흘렸다.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고, 그 웃음 속에는 미련과 원망이 엉켜 있었다.

“이게 현실이라는 거죠? 난 이제 아무것도 없는데... 당신은 전부 가졌고...”

그리고 시연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좋겠다, 네 복수는 성공했네? 우리 집은 무너졌고, 넌 다 가졌고... 네가 이겼어. 정말 웃기지 않아?”

‘이건 복수기 아니야. 아버지의 선택일 뿐...’

‘너와 나, 그 누구도 바꿀 수 없었던... 마지막 결정...’

“소미 씨.”

유건이 나직하게 소리쳤다.

남자의 이마에는 깊은 주름이 그려졌다.

“그렇게 말하진 마.”

하지만 시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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