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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그래서 부러워요?

ผู้เขียน: 꽃길마다
은채가 시아를 날카롭게 노려본 뒤,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시아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다시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골라봤지만 마땅한 게 없었다.

그래서 직원에게 다른 진열 구역으로 안내해 달라고 했다.

“아쉽게도 다른 사람이 먼저 가져갔더라.”

아까 은채가 했던 말이 다시 귓가에 맴돌았다.

이에 시아는 휴대폰을 꺼내 조강국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이 일은 그에게 부탁하는 수밖에 없었다.

강국은 곧바로 답을 보냈다.

[못 받았어?]

시아는 서 있던 다리가 조금 피곤해져 휴게 구역 의자에 앉아, 짧게 한 글자를 보냈다.

[응.]

[하지호 능력으로 네 목걸이 하나쯤 못 챙기겠어?]

이게 강국의 답이었다.

시아는 그 말을 보며 입가에 비웃음을 지었다.

처음에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기에 지호에게 부탁했던 거였지만 결과는 없다는 것이었다.

가끔은, 어떤 일에 대해서는 과대평가를 해서는 안 되었고, 이번이 딱 그 경우였다.

괜히 믿었다가, 어리석은 선택을 한 셈이었다.

강국은 시아의 답장이 오지 않자 무언가를 눈치챈 듯 다시 보냈다.

[내가 처리할게.]

이에 시아는 감사 스티커를 하나 보냈다.

채팅창을 닫으려던 찰나, 다른 메시지가 들어왔고, 이는 강국이 아니라 지호였다.

[어디야?]

세 글자, 간단명료했다.

그러나 시아는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굳이 답하고 싶지도 않았다.

지호가 도와주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안 하겠다면 거절하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해주겠다고 해놓고는 안 했다.

처음부터 거절했다면 진작 다른 방법을 찾았을 것이고, 이렇게 목걸이를 빼앗기고 뒤늦게 곤란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었다.

시아가 잠시 멍하니 있는 사이, 지호의 두 번째 메시지가 도착했다.

[???]

시아는 그대로 화면을 꺼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선물을 골랐다.

시아는 서현아를 위해 실크 스카프를 하나 골랐다.

지난번 만났을 때도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고, 예전부터 목 디스크로 추위를 많이 타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카프에 어울리는 옷과 구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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