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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Penulis: 서은월
한낮이 되어서야 마차는 연아를 혼자 데려다주었다.

문을 들어서는 아이의 품에는 새 종이연이 안겨 있었지만 얼굴에는 새 장난감을 얻은 기쁨이 조금도 비치지 않았다.

하늘은 높고 공기는 맑은 가을날이었다. 분명 들뜬 얼굴로 나갔던 아이가 어째서 이토록 억울함을 가득 안은 채 돌아온 것일까?

“연아, 무슨 일이니? 아버지는?”

주종현은 딸과 하루를 함께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반나절 만에 돌아와 버렸다.

맹시은이 딸을 끌어안자 연아의 몸이 품 안에서 가늘게 떨렸다.

억울함.

연아가 이렇게까지 억울해한 적이 있었던가? 정현에 있을 때, 언제 이런 얼굴을 한 적이 있었던가?

맹시은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때, 손 장객이 얼굴을 붉힌 채 다가왔다. 목소리에는 억누르지 못한 흥분이 실려 있었다.

“아가씨! 오늘 쌀이 반나절 만에 전부 팔렸습니다!”

맹시은은 연아를 놓으며 겨우 미소를 지었다.

“수고 많았다.”

그러나 시선은 줄곧 딸의 애써 괜찮은 척하는 얼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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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7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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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7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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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에는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끊이지 않는 장마가 하늘을 잿빛으로 눌러 담아, 숨조차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드리웠다. 임차한 논에는 막 다시 심어 놓은 모가 이미 물에 잠겨 있었고, 그녀의 임차지뿐 아니라 농가들의 논밭 또한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아람은 우산을 받쳐 든 채 끝없이 이어지는 회색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마음까지 함께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그녀의 돈은 전부 이 땅에 묻혀 있었다. 이 비가 멈추지 않아 혹여 홍수라도 나게 된다면 그간의 수고와 자금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터였다.“아 마님!”석 포두의 칠백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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