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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이때 이주안이 외쳤다.

“지수 선배 빨리 가세요. 내가 이 사람들 막을게요.”

이 순간 그는 매우 침착했다.

그는 진도하가 상처를 입어 한동안 이곳으로 올 수 없다고 추측했다.

그래서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합도경 혼돈의 세 물체을 잡아 현지수와 정이준 두 사람을 먼저 떠나게 하는 것이다.

그가 몸을 일으켰을 때부터 그는 이미 결심을 내렸다.

본인이 목숨으로 대가로 자폭하더라도 반드시 이들 세 혼돈의 생물을 묶어두겠다고 마음먹었다.

세 개의 혼돈의 물체가 그들의 앞에 나타났을 때 이주안은 이미 자폭하는 방식으로 이 셋을 묶어두고 현지수와 정이준이 떠날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지수가 자폭하려고 할 때 그는 다급하게 현지수를 막은 것이었다.

그래도 그가 남자인데 현지수가 자폭하여 그들을 구하는 걸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

이주안은 검을 빼 들어 혼돈의 물체 중 하나를 찔렀다. 그는 손에 들고 있는 칼을 매우 빠르고 변화무쌍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결국 이 작은 혼돈의 물체와 그의 경지에는 격차가 존재했다.

작은 혼돈의 물체는 하나도 겁을 먹지 않고 공격 방향을 바꿔 바로 정이준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정이준은 하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칼로 작은 혼돈의 물체 가슴을 찔렀다.

하지만 작은 혼돈의 물체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정이준이 휘두른 칼은 그의 가슴을 고작 3센티 정도 찔렀기 때문이다.

그 3센티는 혼돈의 물체에는 아무런 부상도 아니었고 그저 피부층을 조금 뚫었을 뿐이다.

동시에 작은 혼돈의 물체 주먹은 이미 정이준의 배를 때렸다.

퍽.

정이준의 몸은 뒤로 날아갔고 공중에 피를 토한 흔적이 가득했다.

그는 다급하게 자신의 몸을 통제한 다음 이주안과 현지수에게 말했다.

“거기 두 사람 먼저 도망쳐요. 여기 혼돈의 물체 셋은 나한테 맡기고요.”

정이준은 진도하와 세 사람이 각자의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매우 감동했었다.

그는 수련의 경지에 오른 이후로 그토록 순수한 우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이 순간에 그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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