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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이 소리에는 영기가 혼합되어 있었기에 혼돈의 물체 세 명의 움직임을 느리게 만들었다.

하늘에서 별똥별 같은 것이 나타나자 자세히 보니 한 사람이 용음검을 들고 서 있을 것을 발견했다.

“도하 형님.”

이주안이 가장 먼저 알아차렸고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

현지수는 멍하니 용음검을 들고 있는 진도하의 모습을 바라보더니 순간적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정이준도 진도하가 나타난 것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저 자식은 원아경일 때부터 나를 따라다녔는데 왜 지금은 내가 저놈의 발 한 짝도 막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드는 거야?”

그리고 합도경의 세 혼돈의 생물도 잠시 멈칫했다.

이미 숨이 끊어진 진도하가 다시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기세는 아까보다 더 강력해졌고 생명력도 더 강인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진도하의 투지가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뭔가 상황이 달라질 것이 있을까?

합도경 세 물체는 공중에서 진도하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서로 눈을 마주쳤다. 그들은 계속해서 이주안을 향해 공격을 이어갔다.

어차피 그들의 마음속에서 합도경과 원아경은 하늘과 땅 차이였기 때문이다.

먼저 눈앞에 세 명을 처리해 버린 다음 다시 손을 뻗어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진도하를 처리해 버리면 되는 일이었다.

이주안과 그들 세 명이 모두 진도하를 보느라 정신이 팔렸었기에 합도경의 세 혼돈의 물체가 이미 그들의 옆으로 다가온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합도경 세 혼돈의 물체는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들의 실력으로 이 셋을 처리하는 것은 한 번의 움직임이면 충분했다.

그들은 한 번의 움직임으로 이들의 몸을 산산조각 낼 수 있었다.

“그만둬.”

하늘에서 진도하가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다음 순간 진도하는 바로 작은 혼돈의 생물 옆에 나타났다.

작은 혼돈의 생물은 눈을 크게 뜨고서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그는 진도하의 속도가 이렇게 빨라졌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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