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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차한명은 차수현이 4억 원을 요구하는 말을 듣고, 화가 나서 고래고래 욕퍼붙고 싶었다.

이 배은망덕한 것이,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줄 아나?

차수현은 그에 말을듣고 냉소하며 입을 열었다.

"줄지 말지는 결국 아버지가 결정하시는 거지만, 안 주시면, 내가 온은수에게 베갯머리송사를 할 건데, 그럼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차한명은 이 말을 듣자 바로 주눅이 들었다. 온은수는 어제 심지어 차 씨 네 집이었는데도, 그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고, 한 집안의 가장인 자신을 때려 침대에서 내려올 수 없도록 만들었다. 만약 그가 온 씨 집안과 차 씨 집안의 합작 프로젝트를 건드린다면…….

이것을 생각하자 차한명은 감히 날뛰지 못했다. 비록 내키지 않았지만, 이를 갈며 승낙했다.

차수현은 즉시 은행 계좌 번호를 보냈다. 잠시 기다린 후 그녀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녀의 계좌에 지금 이미 4억 원이 들어왔음을 확인하였다.

차수현의 초조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약간 진정되었다. 차한명에게 자신이 돈을 받았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그녀는 바로 컴퓨터를 켰고, 갈만한 곳을 찾아보며 검색을했다.

이 돈이면 그녀가 엄마를 모시고 이 곳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숨기에 충분했으며, 그녀는 더 이상 여기에 남아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

……

시간이 흐르고 곧 깊은 밤이 되었다.

차수현은 장소를 조사하고 연락을 하며 도망갈 준비를 하는데 완전히 몰두 했다. 아픈 어머니를 데리고 가야 하기 때문에, 모든 일을 잘 준비하고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야만 했다.

차수현은 너무 몰두한 나머지 온은수가 돌아왔는데도 인기척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남자가 문을 닫는 소리에 차수현은 비로소 고개를 들었다.

온은수가 돌아온 것을 보고 그녀는 재빨리 전화를 끊었다.

"은수씨 돌아오셨어요?”

온은수의 관찰력은 대단히 예민하다. 그는 차수현의 작은 동작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보았다.

"방금 뭐 하고 있었어?"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차수현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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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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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희
갈수록 잼나고 흥미진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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