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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ผู้เขียน: 젠모
다음날, 일요일인 만큼 그녀는 10시 30분까지 늦잠을 잤다.

그녀가 이 집에서 처음으로 늦잠을 잔 것이다.

그녀가 방에서 나오자 거실에 있던 남자들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큰 잠옷에 헝클어진 머리,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생얼은 흠잡을 때 없이 깨끗했다.

친구들이 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엄숙한 표정인 그와 그의 손님들도 그녀가 갑자기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진아연은 갑자기 정신이 들었다!

당황스러운 상황을 깨닫고 곧바로 몸을 돌려 방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때 이모님이 와서 그녀를 다이닝 룸으로 모셨다.

"사모님, 아침도 안 드시고 배고프시죠? 아침에 방에 갔었는데 너무 곤히 주무시고 계셔서 깨우지 않았어요."

진아연은 말을 더듬었다. "밖에 있는 사람들... 누구예요?"

이모님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대표님의 친구들이에요. 대표님을 보러 왔어요. 두려우면 인사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진아연은 말했다. "네." 박시준을 보고도 인사를 안 하는데 친구들이라고 인사를 할 필요는 없겠지?

집에 친구가 오는 줄 알았다면 일찍 일어나서 하루 종일 나가 있었을 텐데.

거실.

박시준의 친구들은 진아연이 나타난 것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였다.

"시준아, 여자가. 왜 네 집에 있는 거야? 가정부인가? 아니면..."

"시준이도 건강한 남자인데 집에 젊은 여자가 있는 게 당연하지, 하하하!"

박시준이 대꾸를 하지 않자 모두가 입을 다물고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았다.

"혹시 진명그룹의 진아연이라고 알아? 진준의 딸이라고..."

"알지. 금요일 밤에 나한테 전화 와서는 투자를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말을 채 듣지고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지."

"진아연이 좀 유별난 거 같아. 아버지의 빚이 자기과 무슨 상관이라고 지 스스로 혼자서 불구덩이에 뛰어들려고 하는데, 머리가 이상한 거 아니야?"

"아직 어려서 세상 물정을 모르는 거일 수도! 그 회사 제품 조사해 봤는데 절대 성공 못할 거 같더라고! 자율 주행 시스템. 멋지게 들리지만 복잡한 도로에서 어떻게 컨트롤하겠다는 건지. 그 제품에 투자하면 백 프로 망할 거야!"

......

다이닝 룸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는 진아연은 마음이 복잡했다.

식사를 마치고 노트북을 들고 근처 커피숍을 찾아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의 능력이 부족하니 학업과 생활에라도 전념해야 한다.

오후 4시경, 그녀의 이메일함으로 새로운 이메일이 도착했다.

왼손에 커피잔을 들고 오른손으로 이메일을 클릭했다.

이메일을 읽은 후 그녀는 커피잔을 탁자 위에 놓았다.

그녀는 이메일을 다시 확인했다.

이 이메일은 Z 씨라는 사람이 보내온 것이었다.

이메일의 내용은 그가 진명그룹의 신제품에 관심이 있고 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한다는 내용이었다. 내용이 마음에 든다면 투자를 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메일을 읽고 나서 그녀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잔뜩 떠올랐다.

상대방은 Z 씨라는 서명 외에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그가 정말 진명그룹과 협력하고 싶은거라면 진명그룹에서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신중하게 생각한 후 진아연은 상대방에게 이메일을 다시 보냈다. "새로운 사기 수법인가요?"

Z 씨는 재빨리 회신을 주었다. "진 아가씨, 농담을 좋아하시나 봐요. 이것은 저의 자산 증명서입니다.

자산 증명서가 첨부되여 회신이 왔다.

진아연은 그가 보낸 사진을 클릭하여 확대하였다-

놀라 눈이 커졌다.

사진은 은행 잔고 페이지의 스크린샷으로 2,500억 이상의 은행 잔고를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엄청난 금액에 놀란 진아연은 사진 속 숫자를 몇 번이고 세어보았다. 2,500억이 확실했다.

진아연은 심장이 격렬하게 뛰었고 떨리는 손으로 회신 내용을 적어나갔다. "저기요. 포토샵 실력이 대단한 건 알겠는데 너무 심하게 하신 거 아니에요? 은행에 2,500억이라는 돈을 넣어놓고 쓰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상대방의 회신은 여전히 빨랐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믿으실래요? 은행 카드 계좌 번호를 보내 주시면 협력 의향으로 해서 일부 금액을 먼저 드리도록 하죠.

진아연은 여전히 믿지 않았다. "요즘 사기 기술이 뛰어나 계좌 번호만 알아도 카드의 돈을 다 훔칠 수 있다던데!"

Z 씨는 어이가 없었는지 회신을 보내오지 않았다.

진아연은 잠시 고민하다가 결제 코드의 스크린샷을 찍어 Z 씨에게 보냈다.

결제 코드는 돈을 받을 수만 있으니까.

상대방이 사기꾼이어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으로.

이메일 답장을 보낸 후, 진아연은 긴장하게 상대방의 대답을 기다렸다.

잠시 후... 그녀는 입금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메시지를 확인해 보니 Z 씨가 송금한 8억 원이었다.

......

30분 후 진아연이 있는 카페에 부회장님이 부리나케 도착했다.

"아연아, 정말이야? Z 씨가 정말 8억을 송금했어?"

진아연은 핸드폰을 부회장님께 보여주었다."

부회장님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Z 씨는 어느 회사 분이지? 만나자고 연락드려 좀 더 이야기를 해봐야지!"

진아연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다음 주 금요일 밤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주소를 보내왔어요."

부회장님은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다. "알았어! 보내준 주소를 나한테 보내주면 시간 맞춰서 같이 가자."

진아연은 바로 주소를 보내드렸다. "네, 알았어요."

Z 씨의 등장으로 인해 진명그룹이 직면한 위기는 잠시 해결이 되었다.

그녀는 매일 Z 씨의 정체가 누구인지 혼자 추측하였다.

한 번도 만나본적 없는 사이인데 8억이라는 돈을 선뜻 보내준 걸로 봐서는 너무 돈이 많거나 아니면 정말 진명그룹의 제품에 관심이 있는 것인데?

전자이든 후자이든 진아연은 이 상황이 너무 꿈같았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금요일이 되었다.

아침식사를 하던 중 박시준이 진아연에게 말을 걸었다. "저녁에 본가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시간 있어?"

진아연은 몇 초 동안 망설이다가 거짓말을 했다. "오늘 학교에 일이 있어서 늦을 거 같아요."

박시준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오늘 밤 6시에 Z 씨와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있었다.

진명그룹의 생사는 오늘 밤에 달려 있다.

"진아연, 아직 넌 나의 아내야." 박시준은 손에 든 커피잔을 내려놓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에게 거짓말을 하다 들키면 그땐 넌 끝장이란 것을 잊지마."

진아연은 갑자기 무서워졌다.

지난 며칠간 그들은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

계속 이렇게 평화롭게 지낼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가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그녀가 말을 하기도 전에 박시준은 다이닝 룸을 떠났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중얼거렸다. "참 이상한 사람이야."

......

저녁 5시 40분

나이트 바.

진아연이 먼저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진아연에게 핸드폰 너머로 부회장님은 걱정스럽게 말했다.

"아연아, 차가 너무 막혀서 언제 도착할지 모르겠어. 먼저 룸에 가있어! 최대한 빨리 가마."

진아연은 당황했고 긴장되기 시작했다.

오늘 이 자리는 일주일 전에 약속을 잡았고 룸도 Z 씨가 미리 예약해 두었다.

웨이터의 안내에 따라 V606 룸의 문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룸의 문을 열었다.

뜻밖에 Z 씨도 일찍 도착해 있었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 한 남자가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진아연은 깜짝 놀랐다. 그는... 그는 박시준이였다!

그가 왜 여기에?! !

혹시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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